인텔이 인공위성과 우주선 등 극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우주 등급 프로세서 ‘스타파이어(Starfire)’를 공개했다.

스타파이어는 일반 PC용 프로세서가 아닌 우주·항공 및 미국 정부 기관용 시스템을 겨냥한 SoC로, 우주 공간의 방사선과 큰 온도 변화에 견디면서 제한된 크기와 무게, 소비전력 안에서 AI 연산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타파이어는 저전력 모델과 고성능 모델 두 종류로 구성된다. 두 제품 모두 P 코어 4개와 저전력 효율 코어인 LPE 코어 4개를 결합한 8코어 CPU와 Xe3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 코어 4개가 사용된 GPU가 탑재된다.
NPU의 AI 연산 성능은 저전력 모델이 최대 45TOPS, 고성능 모델은 최대 75TOPS다. 위성에서 촬영한 이미지나 센서 데이터를 지상으로 모두 전송하지 않고 궤도상에서 직접 분석하거나 분류하는 엣지 AI 작업을 고려한 구성이다.

저전력 모델은 P-코어 1GHz와 LPE 코어 850MHz로 동작하며 소비전력은 10W다. 고성능 모델은 P-코어 3.1GHz와 LPE 코어 2.1GHz로 동작하고 소비전력은 35W로 높아진다.
우주용 프로세서에서 중요한 내환경성도 강화됐다. 스타파이어는 누적 방사선량에 따른 반도체 손상을 의미하는 TID와 고에너지 입자로 인해 발생하는 SEL, 일시적 오류를 일으키는 SEE에 대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동작 온도 범위는 영하 55도에서 영상 125도이며, 10년 이상의 장기 공급 및 보증도 지원한다.
메모리는 LPDDR5와 DDR5를 지원하고 외부 장치 연결을 위한 PCIe 4.0 레인 12개를 제공한다. 제한된 공간에 여러 센서와 통신 장치, 저장 장치를 연결해야 하는 위성과 우주 시스템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스타파이어는 일반 소비자 시장을 위한 제품은 아니지만 인텔 18A 공정의 적용 범위를 PC와 서버에서 우주·방산 분야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기존 우주용 반도체가 안정성을 위해 상대적으로 오래된 공정과 낮은 성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달리, 스타파이어는 최신 CPU와 GPU, NPU를 하나의 패키지에 결합해 궤도상 AI 처리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인텔 스타파이어 시리즈는 2026년 3분기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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