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표하는 메모리 업체 CXMT와 YMTC가 각각 상대방의 주력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중국 내 DRAM과 NAND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두 업체의 사업 영역은 DDR과 LPDDR에 CXMT, 3D NAND 시장에 YMTC로 명확히 구분되어 왔으나, 최근 CXMT가 NAND 개발에 나선 데 이어 YMTC도 DRAM 생산을 준비하면서 양사의 사업 영역이 본격적으로 겹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YMTC는 올해 말 DRAM 시험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제품은 모바일 기기 등에 사용되는 LPDDR5로, 월 약 2만5000장 규모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본격적인 대량 양산에 앞서 생산 장비와 공정을 검증하기 위한 단계로 이후 결과에 따라 생산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DRAM에 집중해 온 CXMT는 NAND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베이징에 NAND 연구개발 및 시험 생산 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인력 확보를 위해 YMTC 출신 인력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MTC는 올해 말 DRAM 시험 생산을 목표로 구체적인 생산 규모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CXMT의 NAND 사업은 아직 연구개발 단계에 가깝다. 실제 생산 라인 가동 시점도 확정되지 않았으며, 업계에서는 빨라도 2028년에서 2029년경에나 초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가 손꼽히며, 양사의 기술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최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DRAM 약 2년, NAND 약 1년 수준까지 좁혀진 것으로 평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