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社說] 인텔이 오버클럭 대회에 후원을?
오버클럭이라는 것에대한 찬/반논의는 항상 컴퓨터관련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감자중에
하나로 분류된다. 반대는쪽은 오버클럭의 폐해성이나, 오버클럭으로 인한 제조사들의 부담이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것을 들어
오버클럭을 반대하고, 찬성하는 쪽은 유저의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고 누구도 오버클럭을 강요한적이 없으며, 좋은 성능의 제품을 싸게
써보려는 노력을 비하하지 마라고 한다.
어쨌든 거의 모든 메인보드가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요즘, 오버클럭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로 분명히 자리잡았다. 그러나 한가지 중요한것은 그 어느 제조사도 오버클럭에 대해 공식적으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중에서는 인텔도 마찬가지다.
이번 대만의 ABIT사가 한국에서 오버클럭 대회를 7월 26일날 개최한다.
ABIT사야 아주 오래전부터 SOFT MENU등의 지원으로 오버클럭의 대명사로 알려진 회사이고, 오버클럭을 항상 마케팅의 주 포인트로
삼은 곳이기 때문에 ABIT사가 오버클럭 대회를 여는것은 별로 낮선 현상은 아니다. (물론 그렇게 마케팅을 했으니 오버클럭에 대한
어느정도의 책임은 져야 할것이다.) 한가지 아이러니 한 것은, 그동안 공식적으로 오버클럭에 대한 이야기를 꺼리던 인텔이 이번
오버클럭대회에 공식 후원자로 나서는 것이다.
이번 오버클럭대회는 인텔 코리아에서 후원하는 것이 아니라 인텔 본사에서
ABIT의 요청을 받아 후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인텔 코리아를 통해 오버클럭 대회를 후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식 석상에는 인텔 코리아의 관계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행사의 많은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가지 의문스러운 것은 왜 인텔이 그동안 전면적으로 부인한, 공개적으로 꺼려하기
싫어하는 오버클럭이라는 것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후원을 하느냐는 것이다. 인텔은 그동안 오버클럭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거나 공식적으로
여러가지의 이유를 들어 반대해왔다.
사실 인텔이나 AMD는 비공식적으로 오버클럭을 오히려 조장하였다는 비난도
받는다. 지속적인 공정의 개선을 통해 더 높은 CPU의 출시 역시 가능했지만 부가적으로 하위 제품의 경우 오버클럭의 폭이 그만큼
높아진 효과를 가져왔으며, 경쟁적으로 오버클럭이 타사의 제품보다 잘 된다는 것을 은근히 강조하고싶어 했다.
이번 오버클럭 대회는 인텔의 입장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그동안
불가론을 펼쳤던 인텔이 드디어 오버클럭에 대해 '인정'하기 시작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일회성 '홍보'일 뿐인지 추측하기가 어렵다.
또한 인텔을 비롯한 타 CPU제조사나 메인보드 제조사나 유통사도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오버클럭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책임을 진 적은 없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는 지속적인 A/S를 실시해 왔으며, 어느정도 책임을 진 것도
사실이다.
물론 필자가 생각하여도 그동안의 인텔의 정책이 갑자기 일개 대회 후원때문에
바뀔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국내의 많은 사람들에게는 혼돈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인텔은 행사 당일날이나 이전에 오버클럭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명확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 또한 행사 주최자인 ABIT사나 빅빔사도 어쨌든 오버클럭을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용한 만큼
회사입장의 천명은 물론, 이에대한 어느정도의 책임에대한 메리트를 소비자에게 더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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