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닉][가이드] 64bit? 128bit? 저가형 그래픽카드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자!:: 보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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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3-07-30 00:26

[테크닉]
[가이드] 64bit? 128bit? 저가형 그래픽카드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자!

1. 처음	2. 무엇이 문제인가?
3. 성능보다 더 큰 문제점	4. Geforce4 MX440 가이드
5. Geforce4 MX440 제품별 스펙	6. Radeon 9000 가이드
7. Radeon 9000/9100/9200 제품별 스펙	8. GeforceFX 5200 선택 가이드
9. GeforceFX 5200 제품별 스펙	10. 마치며

너도나도 뛰어드는 저가형 그래픽카드 시장

그래픽카드 시장의 주류는 누가 뭐래도 Geforce4 MX440이다. 대기업이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완제품 PC 대개가 Geforce4 MX440을 탑재하고 있으며, 사무용 조립 PC에도 저렴한 Geforce4 MX440을 많이들 사용한다. Radeon 9000은 리테일 시장에서 빛을 보긴하지만 역시 Geforce4 MX440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물론 풍부한 하드웨어 지식을 갖춘 유저들이라고해도 다를바없다. 자신은 Geforce4 TI4200이나 Radeon 9500급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더라도, 조립을 부탁받았을 때는 Geforce4 MX440이나 Radeon 9000을 자주 떠올렸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3D 게임을 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은 저럼하고 그럭저럭 쓸만한 PC를 선호하는 편이다.
　

[ 그래픽카드 판매량의 최고봉은 단연 Geforce4 MX440이다 ]

그리고 이런 수요 때문인지 Geforce4 MX440 제품의 공급 또한 상당히 다양해졌다. 출시 초기에는 유명 제조사들의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낯설은 브랜드의 제품도 상당수다. 잘 팔린다는 것을 알기에 수많은 유통사들이 너도나도 저가형 그래픽카드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아래의 자료는 Geforce4 MX440 제품의 브랜드 종류와 Geforce4 TI4200 제품의 브랜드 종류를 비교해본 것으로 Geforce4 MX400 시장에 얼마나 많은 유통사들이 참여하고 있는지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Geforce4 MX440			Geforce4 TI4200
ABIT	YDG	에버탑	ABIT	스카이디지탈
Albatron	가온스파클	에어CNC	AOepn	시그마
AOpen	네오게이트	위너	ASUS	에버탑
ASUS	데이토나	유니텍	ELSA	에어CNC
COMPD	동그라미	이노비젼	Gainward	인사이드
D@COS	동방	인사이드	LEOTEC	자네트
Double X	디앤디컴	자네트	MSI	제이스텍
ELSA	디지털IBE	제이스텍	Prolink	체인텍
Gainward	리드텍	창흥 아바타	Rextech	타이탄
IDINET	미디테크	챈스	Triplex
LEOTEC	빅빔	체인텍	YDG
MSI	샘물테크	카오스	가온스파클
Prolink	슈마	타이탄	데이토나
Rextech	스마트CNC	하이컴	리드텍
Triplex	스카이디지털	텔레스타	미디테크
VAST	시그마		빅빔
WHOMI	알토스CNC		슈마

[ Geforce4 TI4200 브랜드 종류와 Geforce4 MX440 브랜드 종류는 두배에 가까운 차이다 ]

물론, 이렇게 너도나도 저가형 그래픽카드 시장에 뛰어다보면 그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경쟁의 끝은 가격 경쟁을 불러오게 된다. 소비자들도 보다 저렴한 제품을 찾은 편이고, 저가형 그래픽카드에선 저렴한 가격보다 더 큰 무기가 없으니 별다른 대안이 없다고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 경쟁 또한 곧 그 끝에 다다르게 마련이다. 가격을 내리고 또 내리다보면 분명 한계가 찾아온다. 더욱 저렴하게 가긴 위해서 제조원가가 낮아지는 길밖에 없다. 단, 제조원가를 낮출 경우 제품의 품질의 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는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라 하더라도 달갑지만은 않게 생각하는 일이며, 그다지 좋은 방향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지금의 시장은 이런 사태가 현실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가격 경쟁이 극에 치다른 저가형 그래픽카드 시장에는 정체모를 중국산 제품이나 저품질 제품들이 활개치고 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저품질의 제품들은 멋모르고 구입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저품질의 제품은 제조상의 퀄리티뿐만 아니라 본래 스펙에 미치지 못하는 다운그레이드 제품을 모두 포함한다)

싸게 사서 적당히 쓰면 되는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중요한 것은 저품질의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대부분이 이런 사실을 알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모른채 구입한다 것이다. 제품명만 보고 구입했는데, 막상 박스를 열어보거나 실제로 사용해보고서야 스펙이 떨어지는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뿐만아니라 자신이 이런 제품을 구입했다는 사실도 모른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상당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