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인터넷을 사용하는 기존의 정액제 요금대신 종량제 요금 도입을 추진하다 네티즌 및 인터넷 업체들의 집단 반발에
물러났던 KT가 이번에는 인터넷 공유에 대해 추가단말서비스를 들고나와 비난을 받고 있다.
KT가 선보인 추가단말서비스는 기존의 인터넷 1인1회선 사용에서 1대당 월 5,000원씩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으로, 한마디로 기존의 공유기를 사용해서 하나의 회선에 여러대의 PC를 물려쓰던 이용자들에게 공유기에 물린 PC만큼의 돈을 더 받겠다는
정책이다.
사실 인터넷 회선 공유기 사용 문제는 그동안 계약위반과 정당한 권리라는 업체와 소비자의 주장이 대립된 가운데 '원칙적으로는 금지지만
사용해도 제재가 없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본격화되면 어떤 식으로든 공유기 업체와 소비자들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터넷 사용량대로 요금을 내라고 하면서도 정당한 부과 기준이나 요금 감면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없이 무조건 상위 20%의 회선
사용량이 가중하다는 논리만 펴고 시설 투자비는 줄어들고 매출은 올라감에도 적자라고 주장했던 KT의 인터넷 종량제 논리를 볼
때 이번 추가단말기서비스도 그동안 제법 성장한 유무선 공유기 사용자계층에 대해 "지원은 없으나 비용은 챙기겠다"는 KT 측의
입장이 드러난 것이라고 볼 수 있어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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