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닉]누진세가 두렵다! 여름철 전기세 줄이기 프로젝트!:: 보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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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5-08-08 12:44

[테크닉]
누진세가 두렵다! 여름철 전기세 줄이기 프로젝트!

1. 처음	2. 전기세의 주범은 CPU?
3. 그래픽카드 클럭을 낮춰 쓰자	4. 개수를 줄여본다면?
5. 모니터만 잘 골라도 두고두고 절약된다!	6. 쓰지 않아도 전기는 흐른다?
7. 올 여름 전기세를 줄여보자!

집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 부담이 어느 정도일까? 한번쯤 걱정해 본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내 PC가 전기를 얼마나 소비하는지를 알고 있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혹자는 한달 내내 24시간 켜 놓아도 전기요금이 고작 3~4만원 나온다고 하고, 혹자는 컴퓨터 때문에 전기요금이 10만원이 넘어간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기본요금(호당)		전력량 요금(원/kWh)
100kWh 이하 사용	370	처음 100kWh 까지	54.60
101 ~ 200kWh 사용	810	다음 100kWh 까지	112.80
201 ~ 300kWh 사용	1,390	다음 100kWh 까지	162.90
301 ~ 400kWh 사용	3,330	다음 100kWh 까지	235.20
401 ~ 500kWh 사용	6,240	다음 100kWh 까지	345.90
500kWh 초과 사용	11,440	500kWh 초과	606.80

바로 한국전력공사의 누진세율 적용 때문이다. 누진세라는 것은 적게 사용하면 단위 사용량에 대한 요금이 적지만,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많은 요금을 물어야 하는 제도를 말한다. 위의 표는 한전 홈페이지에 공시된 가정용 전력에 대한 누진세 요율이다. 위의 표대로 한 달에 550kWh를 사용하는 가정의 전기요금을 계산해보자.

① 먼저 기본요금은 500kWh를 초과했기 때문에 11,440원
② 100kWh까지의 요율 54.60 * 100 = 5,460 원
③ 200kWh까지의 요율 112.80 * 100 = 11,280 원
④ 300kWh까지의 요율 162.90 * 100 = 16,290 원
⑤ 400kWh까지의 요율 235.20 * 100 = 23,520 원
⑥ 500 kWh까지의 요율 345.90 * 100 = 34,590 원
⑦ 500k Wh를 넘는 분에 대한 요율 606.80 * 50 = 30,340 원

①+②+③+④+⑤+⑥+⑦ = 132,920 원...

다시 550으로 나누면 kWh당 원가가 약 241.7원이 되는데. 만약 150kWh만 사용하는 가정이었다면 810 + 5460 + 5640 = 11910원 (kWh당 79.4원), kWh당 요금이 1/3 밖에 되지 않는다. 550kWh를 쓰는 집은 사용량은 3.6배 정도지만 요금은 11배를 내게 되는 것이다.

전기를 조금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1~2만원 정도의 요금고지서가 청구 되겠지만,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누진세의 공포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 약 2kW를 소비하는 15평형 전후의 에어컨을 하루에 4시간만 사용한다 해도 한 달이면 거의 250kWh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살인더위는 에어컨을 4 시간 가동하는 것으로는 부족할 지경인데다, 전기를 소비하는 것이 에어컨 하나만은 아니다.

이처럼 높은 누진세율이 적용되는 계절이라면, PC의 전력소비량이 전기요금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게 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PC에서 차지하는 전력 소비량을 간략히 알아보고,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해보았다.

테스트는 교류전류를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후크미터 (클램프미터)를 파워 서플라이에 들어가는 교류 선로에 걸어 전류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하였다. 전압은 220V 정전압이 유지되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A 단위로 측정된 전류값을 곱하면 곧바로 사용 전력량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