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동시 출시라는 이름 하에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 시장에서 연달아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 360이 미국과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판매와는 대조적으로 일본 시장에서는 상당히 부진한 출발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패미통은 XBOX 360이 일본에 출시된 12월 10일부터 2일간 판매량이 약 6만 2천대에 불과했으며, 이것은 일본 시장에서 참패한 것으로 알려진 XBOX이 3일간 판매되었던 12만 3천대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지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패미통은 XBOX 360이 일본 시장에서 크게 부진한 출발을 보인 이유로 XBOX 360과 동시 발매될 예정이었던 킬러 타이틀 DOA(데드오어얼라이브)4가 12월 말로 출시가 연기되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는데, 설문 조사를 했던 유저들의 60% 이상이 DOA4를 구입할 것이라고 밝혀 이 게임의 연기가 결정적인 판매 부진의 이유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FPS나 스포츠, 레이싱 게임보다는 RPG나 일본 게임스러운 디자인을 더 선호하는 일본 유저들에게 XBOX 360과 동시 출시된 타이틀은 큰 메리트가 없으며, 출시와 함께 XBOX 360을 구입한 유저들도 대부분 남코의 릿지 레이서6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XBOX의 일본 시장 실패를 거울삼아 XBOX 360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상당수의 일본 거물급 프로듀서들과 게임 제작사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으나, 아쉽게도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게임들은 2006년에나 제대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12월 10일 출시라는 MS의 계획을 뒷받침할만한 타이틀이 나오지 않았다.
한편, 플레이스테이션2(PS2)로 일본 및 전세계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소니(SONY)는 자사의 차세대 게임기 PS3가 아직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06년 봄 출시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조만간 예전에 발표했던 것보다 더 뛰어난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어 일본 시장에서의 XBOX 360 고전을 부채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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