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ASRock에서 ULi 칩셋을 가지고 네이티브 PCI Express 16X + 16X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만들었는데, nVIDIA가 ULi 칩셋 메인보드의 SLI는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X-bit labs에 따르면 nVIDIA측은 서드 파티 메인보드 칩셋의 코어 로직은 GeForce 그래픽 칩셋의 멀티 렌더링 기술을 제대로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2개의 ULi 칩셋을 사용한 ASRock의 메인보드에서는 SLI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사진 : AKIBA PCHotline)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의 메인보드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ASRock은 얼마 전 AMD 플랫폼으로 2종류의 메인보드를 출시했는데, 939SLI-eSATA2와 939SLI32-eSARA2는 ULi의 M1697 및 M1697 + M1695 칩셋으로 구성되어 nVIDIA의 SLI 기술을 지원한다고 표시되어 있다. 또한 CPU 소켓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만들어 AMD에서 새로 발표할 DDR2 메모리 지원 플랫폼인 940 소켓의 AM2 역시 지원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nVIDIA는 대변인을 통해 오직 nVIDIA의 nForce4 SLI와 MCP로 구성된 메인보드 플랫폼에서만 SLI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실 nVIDIA의 멀티 렌더링 기술인 SLI는 메인보드 칩셋보다는 nVIDIA의 드라이버 지원 문제가 걸림돌이다. 그 예로 VIA나 SiS에서도 이미 SLI 구성이 가능한 메인보드 칩셋을 발표했으며 실제로 이들 칩셋을 사용한 샘플 제품들은 칩셋 제한이 없는 Forceware 드라이버에서 SLI 구성으로 동작하였고, nForce4 SLI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nVIDIA는 nForce4 SLI 시리즈로 얻을 수 있는 하이엔드 시장을 지키기 위해 서드 파티 칩셋들에게 SLI 지원을 허락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VIA나 SiS 뿐만 아니라 인텔 역시 i975X에서 ATI의 Cross Fire와 nVIDIA의 SLI 동시 지원을 노렸으나 nVIDIA의 거부로 인해 ATI 기술만 지원하는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ULi의 경우는 최근에 nVIDIA에 인수되었기 때문에 nVIDIA가 한식구나 다름없는 ULi는 SLI 지원을 풀어줄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지만, nVIDIA로써는 굳이 nForce4 SLI 시리즈를 두고 ULi 칩셋까지 SLI를 지원해줄 필요도 없는데다가 인수 전까지는 서드 파티였던 ULi 칩셋을 지원하게 될 경우 VIA나 SiS, 인텔에 대한 명분을 세울 수 없기 때문에 원칙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ASRock에서는 nVIDIA의 결정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nVIDIA가 드라이버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SLI 지원이라는 이름과 표시가 되어 나온 이들 ULi 칩셋 보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소비자들의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AMD는 새로 출시될 소켓 AM2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인데,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ASRock 보드처럼 기존의 칩셋에서도 AM2를 지원할 수 있는가이다. 비공식적인 정보로 AMD가 AM2에서 하이퍼트랜스포트의 속도를 현재의 1000MHz에서 1333MHz로 끌어올려 성능 향상을 꾀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추가적인 변화가 없다면 기존의 메인보드 칩셋에서도 오버클럭을 통해 1333MHz를 지원할 수도 있다고 X-bit labs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