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라이센스 문제로 2007년 1월로 예정되어 있던 AMD 690 내장 그래픽 칩셋을 2007년 2월로 연기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dailytech에 올라 왔다.
AMD 690 (ATI RS690) 내장 그래픽 칩셋은 2006년 중반 AM2와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인기 되었는데 이번에도 라이센스 문제로 연기가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한다. AMD에 인수된 이후 ATI RS690이 AMD 690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마지막 단계로 생각되는 A12 스테핑까지 진행된 상황이었다. AMD 690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 샘플 역시 다음 해에 나오기로 예상되어진 상황이었고 제조사들은 2007년 1월 초에 선적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MD는 2007년 2월 초까지 발표를 연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AMD 690 칩셋의 연기 이유는 HDCP 지원 라이센스 문제로 인한 것으로 보이며, 이 문제는 HDMI 컨소시움에 추가 라이센싱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AMD는 이미 HDCP 호환 제품들에 연간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 부분 외에 제품마다 추가 라이센스 비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AMD에서 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마찰이 빚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HDCP는 빙산의 일각이다. AMD 690 칩셋은 HDMI 지원에 문제가 있다. 비록 AMD 690 칩세 자체의 TMDS 트랜스미터가 HDMI를 외부 칩셋을 통한 지원을 가능하게 해주는데 AMD는 HDMI 지원은 라이센스 없이는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AMD 690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를 제조하게 될 MSI, DFI, ASUS와 같은 제조사들은 HDMI, HDCP, Macrovision에 대한 제품마다 유효 라이센스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ASUS는 AMD 690 칩셋 메인보드를 다음 달에 준비중인데 라이센스를 획득하지 못한 만큼 HDMI와 HDCP 지원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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