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테크놀로지에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데이브(D.A.V.E)' 기술 및 스토리지 매니지먼트 모듈(SMM) 기술을 발표하였다.

씨게이트의 글로벌 소비자 가전 부문 디렉터인 롭 페이트(Rob Pait) 이사가 방한하여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위한 무선 저장장치 솔루션인 데이브 플랫폼의 샘플을 선보이고 동작하는 모습을 실제로 직접 시연하기도 하였다.


프리젠테이션 전에 홍보 비디오를 통해 씨게이트의 모바일 장치용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가 충격과 진동에 상당한 내구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4wd 레이싱, 모터사이클, 스케이트 보드, 애완견 원반 물어오기, 그리고 굴착기에 하드 디스크를 붙여서 엄청난 진동이 발생하는 동안에도 정상 동작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롭 페이트 이사는 전세계적으로 엔터테인먼트, 비지니스 모델, 컨텐츠 배포와 이용 방식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환경으로 바뀌고 있으며, 예전에는 큰 제작사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컨텐츠가 오늘 날에는 누구나 만들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내에 수백만 명이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하나의 컨텐츠가 케이블, 인터넷, DVD 등으로 오랫동안 사용되기 때문에 이러한 컨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씨게이트의 조사 결과 모바일 컨텐츠를 즐기는 연령은 어릴수록 높으며 이들이 본격적인 소비 계층이 되는 10년 후에는 모바일 컨텐츠의 소비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이동 통신사의 미래 비지니스에는 음성 통화는 일반화되어 이로 인한 이익은 정체될 것이며, 이로 인해 모바일 컨텐츠와 같은 부가 산업의 비중이 점차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몇년 간 고속 네트워크가 세계를 변화시켰으며 이는 비디오 게임 시장, 온라인 뮤직 시장, 주문형 비디오 시장, 그리고 빠른 인터넷을 기반으로 PC에도 고용량 하드 디스크가 채택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씨게이트는 지난 CES에서 발표했던 Lyrion 1.8인치 60GB 하드 디스크와 스토리지 매니지먼트 모듈(SMM)을 소개했다. Lyrion 60GB는 은행카드 정도의 크기를 하고 있으며 PMP나 휴대폰 등과 같은 휴대용 디바이스 채택을 목표로 여러 업체들에게 테스트 유닛이 공급된 상태이며, SMM은 Marvell, TI, ST마이크로, 퀄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에 채택시켜가고 있다고 밝혔다.
SMM의 특징은 모바일 칩셋이 HDD와 호환성을 가질 수 있도록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지원하여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장치라도 손쉽게 하드 디스크 장착 모델로 만들 수 있으며, 솔리드 스테이트 메모리를 이용해 스핀업 시간을 3~4초로 줄인 절전 기술로 전력 소모 테스트에서 최대 85%까지 전력 소모를 줄였다고 한다. 이로 인해 HDD 성능도 향상되어 재생이나 빨리 감기 등의 동작에 바로 반응할 수 있어 PMP 등에서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롭 페이트 이사가 직접 샘플 제품을 소개한 데이브(D.A.V.E) 플랫폼은 일종의 외장 무선 하드 드라이브로 하나의 스토리지 디바이스를 가지고 다양한 모바일 장치와 연결시켜 사용할 수 있다.

데이브는 블루투스 2.0, WiFi(802.11b/g), USB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여 무선 또는 유선으로 장치 간의 데이터 전송을 하게 된다. 데이브 지원 디바이스에 적은 용량의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되며 이를 통해 디바이스에 저장된 다양한 컨텐츠 브라우징이 가능하고, 무선으로 연결하면 가방이나 포켓에 넣고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내부 저장공간에 넣지 않고 무선으로 데이브에 바로 저장시킬 수도 있다. 데이브 샘플 제품의 경우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10시간 지속 동작, 동작 대기는 14일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씨게이트는 데이브 플랫폼을 위해 유럽의 통신사업자 Orange의 영국 비지니스 사업 부문과 협력하고 있는데, 기업 고객이 휴대폰을 분실하더라도 데이브에 데이터를 백업해놓았다면 이를 기반으로 복구할 수 있으며, 데이브 자체에는 USB 포트와 무선프로토콜에 보안 기술을 적용하여 분실하더라도 데이터 유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노키아(Nokia)는 데이브를 사용하여 현재 휴대폰의 크기, 가격, 무게, 저장 용량에 대한 걱정 없이 추가로 60GB의 외장 저장 용량을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 중이고, 스마트폰 OS로 유명한 심비안(Symbian)은 OS 개발에 씨게이트와 협력하여 Symbian OS를 사용한 스마트폰에서는 쉽게 데이브를 구성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또한 씨게이트는 ST마이크로를 통해 퀀텀 이탈리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그들의 포켓 모바일 디지털 TV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데, 이 제품에는 데이브 기술을 지원하는 ST마이크로의 Nomadik 칩셋이 들어가 기기 자체의 내장 스토리지 외에 데이브를 통한 외장 스토리지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