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메모리 규격을 만드는 SD Association에서 2TB까지 만들 수 있는 SDXC 규격을 발표한데 이어 메모리 스틱(MS) 쪽에서도 2TB까지 확장이 가능한 새로운 포맷을 발표했다.
메모리 스틱을 만들고 있는 소니(SONY)와 샌디스크(SanDisk)는 공동으로 메모리 스틱 프로(Memory Stick Pro)와 메모리 스틱 프로 HG에 대한 대용량을 위한 확장 형식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메모리 스틱 대용량(Extended High Capacity)을 위한 확장 형식은 현재 SDHC와 마찬가지로 최대 32GB까지만 만들 수 있는 메모리 스틱을 SDXC처럼 32GB~2TB까지 만들 수 있도록 했으며, 라이센스는 2009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메모리 스틱 프로의 확장 규격에서는 기존과 같은 메모리 스틱 프로 듀오 크기에 저작권 보호 기술 '매직 게이트'와 '액세스 컨트롤 기능'을 지원하게 된다.
대용량 확장 형식을 지원하는 메모리 스틱은 메모리 스틱 프로와 메모리 스틱 프로-HG, 메모리 스틱 마이크로, 그리고 이번에 새로 발표된 메모리 스틱 마이크로-HG가 있다. 메모리 스틱 마이크로-HG는 기존의 메모리 스틱 프로-HG와 마찬가지로 메모리 스틱의 4bit 시리얼 인터페이스를 8bit 병렬 인터페이스로 확장해 클럭 주파수를 60MHz로 끌어 올려 기존 메모리 스틱의 전송 속도 20MB/s의 3배에 해당하는 최대 60MB/s의 속도를 제공한다.
그러나 새로 발표된 메모리 스틱 대용량을 위한 확장 형식은 SDXC처럼 대용량 구현을 위해서 exFAT와 비슷한 새로운 파일 포맷을 도입했을 가능성이 커서 SDXC와 마찬가지로 기존 메모리 스틱 지원 장치 모두가 새로 나오는 32GB 이상의 대용량 메모리 스틱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SDXC가 대용량 구현 뿐만 아니라 인터페이스 속도를 개선해 100MB/s~300MB/s로 높이겠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메모리 스틱 진영에서는 기존과 똑같은 전송 속도에 용량만 올렸기 때문에 SDXC 발표를 계기로 세부 스펙 업그레이드에 나서지 않는다면 향후 고용량 매체에서 SDXC에 성능이 떨어져 고전할 것으로 추측된다.
만약 메모리 스틱 진영이 메모리 스틱 대용량을 위한 확장 형식을 고치지 않고 현재 발표된 내용과 같이 제품 출시를 시작한다면, 향후 SDXC와 같은 차세대 매체들의 인터페이스 속도가 증가한 시점에서 다시 한번 규격을 업그레이드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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