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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도 네할렘으로! 인텔 제온 5500 발표


인텔 코리아에서 엔터프라이즈급 프로세서 17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인텔이 특별히 발표회를 열어 강조한 제품이 바로 '네할렘-EP(Nehalem-EP)'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졌던 인텔 제온 5500(Intel Xeon 5500) 프로세서인데, 데스크탑용 코어 i7과 같은 네할렘 아키텍쳐의 특징과 함께 서버/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2 CPU 소켓 기반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프리젠테이션을 담당한 인텔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그룹 서버마케팅 총괄 매니저 보이드 데이비스(Boyd Davis)
인텔 제온 5500 프로세서는 네할렘 아키텍쳐에 적용된 인텔 터보 부스트 기술과 인텔 하이퍼스레딩 기술, 통합 파워 게이트, EPT(extended page tables)를 통해서 향상된 인텔 가상화 기술(VT) 등을 지원한다.
HPC급 라인업을 차지하는 제온 5500


인텔은 제온 시리즈 라인업을 엔트리 레벨의 3000 시리즈와 비용대비 성능 또는 고성능 컴퓨팅과 워크스테이션급 레벨의 5000 시리즈, 그리고 최고 성능을 위한 7000 시리즈로 구분하고 있다. 인텔 제온 프로세서 라인업은 경기 침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텔이 지난 IDF 2008에서 발표했던 로드맵보다 지연되기는 했지만 각 제품은 정확한 시장을 타겟으로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제온 5500은 워크스테이션 및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적절한 비용대비 성능과 전력 소모를 갖추게 된다. 제온 7000 시리즈의 최신 모델은 네할렘이 아닌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쳐 기반에 45nm 공정이 적용된 더닝턴(Dunington) 계열 제온 7400으로 이 제품은 프로세서 하나에 6 코어가 들어가 쿼드 코어로 만들어진 네할렘 계열 제온 시리즈와 차별화된다.
제온 7400 시리즈를 이을 네할렘 플랫폼은 네할렘-EX라는 이름으로 만든 4 CPU 소켓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2 CPU 구성까지만 가능한 제온 5500의 상위 라인업을 차지하게 된다. 제온 5500 시리즈의 가격대는 1,000개 단위 당 미화 188달러부터 1,600달러다.
10기가비트 랜과 인텔리전트 파워 기능으로 강화


제온 5500의 기본적인 특징이나 기능은 데스크탑용으로 출시되는 코어 i7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제온 5500 플랫폼은 단순한 프로세서 기능 외에 듀얼 CPU 지원 메인보드 칩셋 및 이더넷, 소비 전력 관련 기술 등을 강화함으로써 서버/워크스테이션에 최적화된 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제온 5500 플랫폼에는 현재 가장 빠르다고 알려지는 파이버채널(FC)이나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1기가비트(1Gb) 랜보다 더 빠른 10 기가비트(10Gb) 이더넷 기능이 들어가며, 인텔 노드 매니저와 인텔 데이터센터 매니저를 통해 시스템 부하에 따라 성능 및 소비 전력을 조절해준다.
싱글 CPU만 지원하던 데스크탑용 코어 i7에는 인텔 X58 Express 칩셋이 사용되었지만, 네할렘-EP 플랫폼인 제온 5500 프로세서용 메인보드 칩셋은 듀얼 CPU를 지원하는 최신 인텔 5520 칩셋과 ICH9/10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하는 인텔 82599 10GbE 컨트롤러와 인텔이 밀고 있는 SSD 기반 스토리지까지 포함하면 여러 대의 서버 및 스토리지를 데이터센터로 구성하는데 훨씬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제온 5500의 성능과 소비 전력은?


듀얼 CPU 소켓 구성으로 만들어진 제온 5500 기반 서버는 CPU 하나당 4개의 코어가 들어간 쿼드 코어 모델이며, 각 코어별로 2개의 스레드를 처리할 수 있는 인텔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지원해 총 8개의 코어와 16개의 스레드 처리가 가능하다.
여기에 인텔 인텔리전트 파워 기술 및 터보 부스트 기술 등을 통해 사용되지 않는 코어에 들어가는 힘을 줄이고 사용 중인 코어의 클럭을 높여주는 밸런스 조절을 최대 15레벨의 자동 운영 단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해 시스템 성능 저하 없이 시스템 전력 소모량을 조절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본부에서 제온 5560(2.8GHz)로 만든 서버 2대와 기존의 제온 5420(2.5GHz) 서버 2대를 가지고 2 노드 성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CPU 클럭에 영향을 받는 테스트에서 제온 5560 기반 서버가 95% 이상의 효율을 보였으며, 메모리에 영향을 받는 테스트에서는 트리플 채널 DDR3-1333MHz로 동작하는 제온 5560 서버가 듀얼 채널 DDR2-667MHz로 동작하는 제온 5420 서버보다 확실히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인터넷 게임 포털 사이트 피망을 운용하는 네오위즈 게임즈의 박효신 팀장 역시 제온 5570 기반 서버에서 가상화 적용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기존의 제온 E5440보다 2배 이상의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초당 쿼리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향후 게임 운영을 위한 라이브 서버에의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온 5500으로 가능한 일.. 추가 성능이냐, 비용 절감이냐?

인텔은 제온 5500 프로세서가 무조건 고성능을 위한 서버 프로세서가 아니라 성능 또는 유지비용 절감 어느 쪽으로든 충분한 능력을 발휘하는 제품이라고 말한다.

2005년형 인텔 제온 프로세서로 구성한 랙 마운트 9개짜리 총 184개의 싱글 코어 서버는 똑같은 규모와 서버 숫자로 제온 5500 기반 서버로 바꾼다면 성능은 9.1배 가량 올라가면서 연간 전력 비용도 18% 가량 절감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대로 구형 인텔 제온 싱글 코어 서버 184대로 할 수 있는 성능을 똑같이 제온 5500 기반 서버에서 구현한다면 단 하나의 랙마운트와 21대의 제온 5500 서버 정도면 충분하고, 이 경우 성능은 그대로지만 연간 전력 비용은 92%까지 대폭 줄어든다. 따라서 서버 유지 비용 등을 감안한다면 기존 서버를 제온 5500 기반으로 교체하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유지비 절감을 통해 서버 교체에 들어간 투자 비용의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텔 코리아에서 행사장에 설치한 데모 시스템은 싱글 코어 제온 기반으로 구성한 18대의 서버와 듀얼 코어 제온 5160 기반 서버 6대로 낼 수 있는 성능을 단 2대의 제온 5500 서버로 구현할 수 있으며, 와트당 성능은 싱글 코어 제온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난다.

위와 같은 동급 사양으로 구성된 싱글 코어 제온 서버나 듀얼 코어 제온 5160 서버를 제온 5500 기반 서버로 변경하면 싱글 코어 제온 서버는 8개월, 듀얼 코어 제온은 30개월 정도면 투자 비용을 회수하고 그 다음부터는 이득을 보는 것으로 계산된다.
그러나 듀얼 코어 제온 5160 기반 서버에서 30개월 이후에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할 때, 인텔 프로세서 라인업은 30개월 후에는 이미 제온 5500을 성능이나 소비 전력에서 뛰어넘는 또 다른 제품이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 서버를 추가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서버를 완전히 교체할 목적이라면 계산기를 잘 두드려봐야 할 것 같다.

인텔은 제온 5500 기반 2 CPU 서버 제품군은 자사의 기존 제온 시리즈 외에 썬이나 IBM에서 만든 서버 RISC 계열 CPU를 사용한 제품에 비해 가격과 성능 모두 유리하다고 밝히고 있다.

2 CPU를 사용하는 네할렘-EP 기반 프로세서인 인텔 제온 5500은 애초에 데스크탑보다 서버/워크스테이션 시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네할렘 아키텍쳐와 함께 인텔 5520 칩셋과 10GbE 네트워크, 그리고 인텔 인텔리전트 파워 기술로 성능과 소비전력 양쪽에서 고성능 컴퓨팅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탄생했다.
쿼드 코어 기반에 하이퍼스레딩 기술이 들어가 멀티 스레드 작업에서 더욱 강화된 모습을 보여주어, 향후 4 CPU 플랫폼인 네할렘-EX 기반 제온 7000 시리즈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커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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