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에서 국내 PC 업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64비트(64bit) 운영체제를 탑재한 PC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삼보컴퓨터의 데스크탑 및 노트북 5종에는 윈도우 비스타 64비트 운영체제를 탑재해 32비트 운영체제에서 최대 3.2GB까지만 지원되던 메모리를 운영체제 버전에 따라 최대 128GB까지 지원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보안 기능도 한층 강화해 운영체제 외 다른 프로그램이나 악성코드의 OS 영역 침범을 막는 기능을 갖췄다.
삼보는 작년 말 한국 어도비 시스템즈에서 한글판 64비트 포토샵 CS4를 출시했고, MS(마이크로소프트)에서 준비 중인 64비트 버전의 오피스도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새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군으로 컴퓨팅 환경을 혁신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64비트 운영체제가 익숙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32비트 운영체제도 함께 탑재해 고객이 운영체제를 32비트로 바꾸고 싶을 경우 20여분 이내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32비트 운영체제를 기본으로 두고 64비트 운영체제를 함께 탑재해 고객이 원할 경우 64비트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품들도 4월 중 추가할 예정이어서 삼보가 출시하는 64비트 라인업은 조만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삼보컴퓨터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김종서 사장은 "올해 PC 시장은 1985년 인텔이 386 프로세서를 내놓은 이후 시작된 32비트 시대에서 64비트 시대로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64비트 운영체제 탑재 PC로 빠르게 진화하는 컴퓨팅 환경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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