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Oracle)에서 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 이하 썬)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오라클은 4월 20일자로 보도자료를 통해 썬을 인수하는데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오라클의 썬의 일반 주식을 주당 9.5 달러의 가격으로 총 74억 달러의 규모, 또는 썬의 보유 현금 및 부채 등을 고려하면 56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한다.
오라클은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미들웨어,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같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썬 인수를 통해 썬이 가진 솔라리스 운영체제와 자바를 비롯한 여러 오픈소스 기술의 추가 확보가 가능해졌다.
오라클도 보도자료에서 이번 썬 인수를 통해 썬이 보유한 2개의 키 소프트웨어인 자바(Java)와 솔라리스(Solaris)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특히 자바에 대해서는 그 동안 오라클이 인수했던 것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라고 언급했다. 오라클은 자사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사업인 퓨전 미들웨어가 썬의 자바 언어와 소프트웨어로 만들어졌으며, 고객과 자바 커뮤니티의 이득을 위해 자바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작업은 금년 여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오라클은 이번 썬 인수를 통해 합병 첫해에는 영업이익이 15억 달러, 2년째에는 20억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오라클은 자사의 하드웨어 사업 부문과 중복되는 썬의 하드웨어 사업 부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향후 썬의 하드웨어 사업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한편, 썬은 이달 초 IBM과의 인수 협상에서 IBM이 제시한 금액이 오라클이 제시한 주당 9.5 달러에서 불과 0.1 달러 적은 주당 9.4 달러의 총 70억 달러 규모였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었다.
따라서 이번 오라클의 썬 인수는 단순히 4억 달러 차이의 금전 문제보다는 인수 조건이나 주변 환경 등 다른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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