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7월 7일에 발생한 1차 DDoS 공격에 대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7월 8일 2차 DDoS 공격이 발생함에 따라 ISP들의 대응조치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7월 9일 오전 방통위 14층 회의실에서 '주요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ISP) 임원급 회의'를 소집해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및 주요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ISP) 등에서 파악하고 있는 DDoS 공격 유발 PC가 인터넷에 접속하려는 경우에는 먼저 DDoS 백신을 실행한 이후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주요 ISP가 제공토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은 ISP의 경우에는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좀비PC의 악성코드 삭제 등 기술적 조치를 즉각적으로 실시하도록 독려했다.
현재 KT의 경우 7월 8일 저녁부터 DDoS 백신 실행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통위에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에 따라 ISP에 대해 좀비PC IP 차단을 요청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DDoS 공격이 급속히 확산되어 보다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경우에는 현재의 '주의' 경보를 '경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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