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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10-02-26 00:40
[社說]

[社說] 아이폰을 보면 볼수록 아쉬운 그이름, 셀빅

IT사업을 하고싶으면 미국에 가서 하라

최근 정부와 언론, 사회지도층들이 아이폰 출시 이후의 한국사회의 변화에 대해 진단하면서 몇가지 공통적인 문제점(?)들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제는 단순한 하드웨어 판매에서 벗어나 솔루션을 판매해야 한다는 것이나, 왜 한국에서는 스티브잡스같은 사람이 나올 수 없냐면서, 한국의 스티브잡스를 육성해야 한다는 것 (당연하지..스티브 잡스가 한국에서 태어나 똑같은 일생을 살았다면 평생 괴짜소리나 들었을 것을...)  등 아이폰으로 인한 패러다임 시프트는 이미 한국사회에 충분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어제는 무릎팍도사를 통해 네티즌 팬을 꽤 많이 확보하신 KAIST 안철수교수가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패한 사람이 재기할 수 없는 사회구조가 가장 큰 문제' 라고 언급한 바도 있다. 물론 그 말도 맞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인 국내 시장이 기술과 실력을 갖춘 중소 기업이 자생하기에는 너무 작다는 점을 너무 간과하고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한국시장은 미국이나 여타시장보다 너무 작아,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혹은 열정 하나만으로 성공하기에는 실리콘밸리보다 10배는 더 힘들다.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노력을 했을때 실리콘밸리와 비교해 한국에선 실패할 확률이 훨씬 높다. 기본적으로 시장이 10배 이상 작고, 강점이었던 제조경쟁력 역시 중국에 선두를 빼앗기고 있어 내세울 만한 강점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도 아이폰같은 혁신적 제품을 갖고 있었다

아이폰으로 시작되는 스마트폰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현재는 찬밥대우를 받는 MS의 Windows Mobile을 거론할 수 있을 것이며, 혹자는 스티븐 시갈의 Under Siege 2 에 잠깐 등장한 Apple의 실패작 Newton PDA를 떠올릴 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더 거슬러 올라가면 대중화에 성공한 최초의 PDA인 Palm Pilot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스마트폰/PDA의 계보에 하나를 더 끼워넣고 싶다. Palm Pilot과 당당히 경쟁했던 순수 국산 OS와 국내산 설계의 하드웨어를 탑재한 CellVic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놀랍지 않은가? 아이폰에 박살난 삼성의 옴니아2를 보며, 우리는 왜 아이폰을 만들지 못하는가에 대해 열심히 토론하며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육성하기 위한 예산 집행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안드로메다성 발언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미 우리는 10년 전인 1999년 CellVic이라는 순수 국산 OS를 탑재한 PDA를 이미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10년전 CellVic, 현재의 아이폰 비슷한 구석 많아

물론 순수한 창작형 제품은 아니었다. Palm Pilot을 벤치마킹 하여 제작된 이 제품은 애플이 아이폰에 자체 OS인 아이폰 OS를 탑재했듯, 순수 자체 OS인 CellVic OS를 탑재해  제자체적인 생태계를 가진 제품이었다.

여기에 메일이나 연락처 등의 PIMS 소프트웨어를 기본적으로 탑재했음은 물론, 자체 개발한 스프레드시트와 워드 프로그램도 기본으로 제공됐다. 당시 CellVic OS는 당시 기준으로 경쟁사 제품보다 더욱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완벽한 한글 지원, 빠른 반응속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으며, 개발자들을 위한 자체 SDK키트를 이미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1년에 4회 개발자 콘테스트를 개최해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적 활동도 소홀하지 않았다.

이런 노력으로 요즘 아이폰용 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서울버스'나 '지하철' 프로그램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실생활형 어플리케이션이 다수 등장했으며,  지하철을  몇 번 칸에 탑승하여야 원하는 목적지의 출구에 빨리 갈 수 있을까 하는 프로그램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당시엔 GPS기술이 대중화되지 않았으니 이 정도 수준의 어플리케이션이 주는 충격은 요즘의 '서울버스'가 주는 충격보다 더 크다) 이렇게 사용자들이 편의를 위해, 필요에 의해 제작한 프로그램들이 이미 10년 전에 국내에 존재했다.

 

PDA를 벗어나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려 한 CellVic

이 진화 과정도 상당히 재미있다. CellVic은 초기에 Palm Pilot 이나 Windows Mobile같은 형태의 PDA형태로 개발되어 오다,  2001년 SKT의 CDMA 모듈 (2G)을 탑재한 스마트폰 CellVic XG로 등장하기도 했다. 오히려 이러한 시도는 당시 경쟁사인 Palm Pilot이나 Windows Mobile보다 훨씬 앞선 정책이었다.

애플이 개척한 아이팟 -> 아이폰의 길을 10년 전에 이미 그것도 미국도 아닌 변방의 한국 시장에선 이미 진행된 아이템이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못하는 게 아니라, 못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시장이 작았을 뿐이고, 사업수완이 모자랐을 뿐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없었을 뿐이었다.

위기에 몰리던 CellVic의 비즈니스는 결국 코오롱에 인수되어 비즈니스를 계속 하였으나, 2004년 코오롱에서 완전 철수를 선언함으로써 국산 PDA의 역사는 여기서 종지부를 찍게된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단어는 절대 쓰지 않는 것이 맞으나, CellVic이 조금만 더 사업수완이 좋았더라면, 4 ~ 5년만 더 비즈니스를 유지할 수 있었더라면 지금의 이 스마트폰 대호황의 시기에 10년의 전통을 가진 완벽한 국산 스마트폰으로 아이폰과 당당하게 겨룰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이는 CellVic이 당시 어떠한 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었는가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CellVic은 그 OS의 구조가 아주 가벼웠으며, 빠른 반응속도를 가지고 있었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여기에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반값도 되지 않는 아주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었음은 물론, 외국 회사들이 절대 제공해주지 못하는 한국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한글 필기인식기능 등의 특화된 기능에서 단연 절대 강자였다.

2000년대 초반의 한국사회는 PC의 시대라고 할만큼의 폭팔적으로 PC시장이 성장하던 시기였다. 스마트폰, 혹은  PDA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시점이었고, 무선네트워크 개념도 없어 대중화되기 어려운 아이템이었다. 여기에 글로벌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좁디 좁은 국내시장에 한정되어 스스로 개척해야 했던 점 등이 분명 부담이었으리라 본다.

 

때를 잘못 만난 한국의 스마트폰 개척자들

한국시장에서 스마트폰 대중화에 불을 당긴 변수가 내부변수가 아니라 아이폰이라는 외부변수로 인해 가속화되었다는 점은 관련 업계의 사람들이 가장 아쉬워 하는 대목이다.  2001년 이후 CellVic도 마찬가지겠지만, POZ로 유명한 Cyberbank社등 PDA와 스마트폰 비즈니스를 영위하던 국내업체들은, 당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폭팔적으로 성장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고, 이에 비즈니스에 뛰어든 케이스이지만, 예상보다 더딘 국내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에 대부분 2005 ~ 2007년을 기점으로 대부분 회사를 정리하고 모두 떠난 상태다.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아이폰으로 인한 폭발적 성장세가 아니라,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었더라면 미국의 애플도 아니고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이 아니라, CellVic이나 Cyberbank같은 노하우를 가진 중소기업이 열매의 결실을 딸 수 있었을 것이며, 지금처럼 Windows Mobile이니 Android니 iPhone OS이니 하는 남이 만들어놓은 것을 사다 쓰기 바쁜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OS와 생태계로 당당히 자웅을 겨룰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서야 돈을 열심히 바른 삼성의 '바다'가 마치 국산 스마트폰 생태계의 자존심인양 무지한 언론이 열심히 떠들어대고 있는 것을 보며, 사실은 우리도 10년 전에 이미 스마트폰 OS와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을 한번쯤은 되새겨 봐야 될 시점이 아닌가 싶다.  

 

그들의 노력이 지금 찬란한 스마트폰 시장에 자양분이 되기를

역사엔 만약이 없다. 또, Cellvic이든 Cyberbank든 모두 시장의 원리에 의해 소비자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회사들이기에, 이제 와서 사라진 회사들 두둔해서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다. 한가지, 국내 스마트폰 산업은 이미 자체 OS를 개발하고 판매한 경험을 가진 산업이며, 그 풍부한 영양분과 노하우를 갖고 있으므로, 현재와 같은 스마트폰 대중화 시점에서 분명 애플이나 구글의 그것보다 한발 짝 진보되고 차별화된 솔루션과 패러다임을 통해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분명 우리의 스마트폰 역사는 본고장 미국의 그것과 비교해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다만 적은 시장규모로 인해 주목 받지 못해 사라져갔을 뿐. 그리고 우리의 스마트폰 역사를 만들어낸 것은 총알만 잔뜩 쌓아놓은 대기업 삼성이나 LG가 아니라, JTEL, CyberBank같은 작은 중소기업들이 개척한 역사라는 것을.

  태그(Tag)  : 아이폰, P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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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홍식 대표기자 / 필명 감자나무 / 감자나무님에게 문의하기 potatotree@bodnara.co.kr
군 제대후 취직한 회사를 얼떨결에 떠맡은 엉터리 사장. 편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것을 경계하려 노력한다. 쓰는사람이 만족하면 좋은 제품이라는 신념을 갖고있다. 요즘엔 떠드는걸 좋아해서 필요로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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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요.

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균탁이 gt7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2-26 9:2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셀빅 저도 사용했었는데 괜찮은 제품이었죠. 시대를 잘못 타고난 제품이란 생각입니다.

허접프로그래머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2-26 9:2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셀빅, POZ... 기억나네요... POZ로는 전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접촉해봤던 기억도 나는데...

어쨋든 이런 것들이 그냥 역사의 뒤켠으로 사라져 버린 것은 아쉽습니다...

DiMON / 10-02-26 9:5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예상보다 더딘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라는 부분이 매우 아쉽네요.
확실히 국내 이통사들이 새로운 시장개척보다는 개척된 시장 갈라먹기에만 너무 공을 들인게 아닌가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습니다. 대세를 타면 폭팔적으로 성장하는 국내 IT 산업에 비추어보면 제대로 모바일 시장이 활성화되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무엇가는 남았을테니까요.
Scavenger bmw37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2-26 10:3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실제로 셀빅을 보고 싶어지는군요. 기술과 인재 이외에 시기를 잘 노리는 것도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윤명근 / 10-02-26 14:06/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셀빅 XG로 SKT 갈아탔던 기억이 납니다.
벨소리도 단음이라 직접 만들어서 넣던, PDA로서도 상당히 괜찮은 기기였는데 말이죠.
코오롱 인수되면서 저도 떠나 보냈더랬죠. 현재의 상황이 많이 아쉽네요..
대박인생 bigfog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2-26 14:5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개인적으로 시대를 너무 앞서 갔다는 생각도 들고, 때를 잘못 만났다는 글에 동감합니다.
지난 과거에 만약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다면...
아쉬운 부분이 너무나 많네요...

아는남자 / 10-02-27 1:0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인생사 모두가 타이밍이죠. 대기업들은 개척보단 개척된 땅을 다시 파해치는데만 열중하죠.

다스마니아승냥이 / 10-02-27 17:0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군대마저 타이밍(줄서기).... 뭐든지 시대를 타고나야죠.
IMF도 위기가 기회라고... 사촌형은 IMF때 삼성에 덜컥 들어가서 아직도 다니고 있고...
IMF때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작년에 대학교 졸업하고 취업난에 허덕이는 백수라는거...
폭탄베니스 korstds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2-28 0:5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이런걸 보면 정말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드네요.
우리나라는 대기업으로 인해 살아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기업이 그 당시 시점에 이윤추구가 잘 안된다고 하면 사라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네요..
미사키 / 10-02-28 3:2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셀빅이 거론될 줄은 몰랐네요. 진짜 아쉬운 제품이었죠

whoru deathes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2-28 13:3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맞아요 외국에 팜이 있다면 한국에는 셀빅이 있었죠! POZ시리즈도 당시 삼성의 PDA들보다는 훨씬 훌륭했습니다

joel.. joel8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2-28 17:2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psp/nds와 함께 거론되던 GP32/GP2x, 이제와 다시 언급되는 셀빅....
민트패드도 언젠가는 같은 길을 걷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저뿐만이 아닐겁니다 ^^

다스마니아승냥이 / 10-02-28 19:1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민트패스의 민트패드가 시대를 앞서간 컨셉인건 인정하지만....
제품 자체는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저도 민트패드 구입했었지만....
조그만 기기에 이것 저것 우겨넣고 작게 만들면다보니....
저질 액정에 불안한 동작과 아직도 버그가 많습니다.
기기의 내구성이나 강도 역시 그다지 좋지 못해서서...
SW가 꼬이거나 HW적으로도 고장이 잣은 기기이기도 하지요.
셀빅 역시 가끔 스타일러스펜으로 똥침(리셋)신공을 하여야 하긴했지만...
제품 자체는 튼튼했고 OS 또한 꾸준히 업데이트 해줬죠.
하지만 지금 민트패스사 굴러가는거 보면 미래가 그리 밝아보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NoBody / 10-02-28 20:2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주제가 맞아도 사실이 틀리면 곤란하지요.
1999년에 dragonball을 사용한 PDS의 개발이 진취적이라거나, (OS도 dragonball tool kit에서 별 발전이 없는) 2002년의 CDMA module의 발매가 palm과 WindowsCE보다 앞섰으니 진취적이라고 하는 것은...

그 시절에 psion이나 blackberry는 뭘 하고 있었을까요? 우리 주변에는 그런 사례가 없었을것 같나요?
나로 / 10-03-01 21:4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저도 셀빅 XG를 전화기로 사용했었습니다.
PDA로는 나름의 장점이 많았지만 전화기로써의 성능은 정말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었죠..
홍순철 / 10-03-04 1:2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학부 프로젝트 때문에 셀빅 프로그래밍해본 적 있고, 구형 팜 호환기종도 구입해서 사용해본 적 있고 그렇습니다만... 냉정하게 말해서 독자 OS 이면서 세계시장을 전혀 뚫지 못했다는 점에서 셀빅의 성공 가능성은 없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한때 세계시장을 압도적으로 석권했던 팜 조차도 WinCE 에 결국 밀렸고, 그 WinCE(=>WM) 은 아이폰에 밀려서 체면 완전히 구겼고, 구글이 작정해서 안드로이드를 밀고, 노키아와 인텔이 리모로 연합하고, ... (게다가 애플의 아이폰만 해도, 그 OS 가 하늘에서 거저 떨어진게 아니죠. 애플은 원래부터 Mac OS 를 개발,유지하고 있는 회사고, 그걸 모바일용으로 커스터마이즈해서 나온게 아이폰OS 입니다. MS 야 말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구글이나 인텔이 만만한 업체인가요?) 그야말로 상전벽해, 현재도 극심하게 요동치고 있는데, 그냥 막연히 셀빅, 독자 OS 어쩌고 하는 얘기는 의미없는 넋두리에 불과합니다.
밤새 / 10-03-29 15:1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셀빅.. Poz.. 둘다 사용해 보았지요.
무언가 2% 부족하긴 했지만 분명 선도적인 기업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두기업다 "대한민국"의 중소기업으로서 태생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1. 중소기업인 관계로 AS망 및 인원이 부족하였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느린 AS를 기다려주지 못합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2. 단순PDA->스마트폰 으로 나아가는 시점에서 이통사들은 스마트폰을 키울 생각이 없었습니다. 자신들의 비지니스에 이익이 될게 없으니까요.
3. 어렵게 이통사를 설득하여 제품을 출시해도... 해당 이통사에서만 해당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업도 아니고 이통사의 독점출시 요구를 거절할수 없죠. 가뜩이나 작은 국내 시장이나마 제대로 확보할 수 없었죠.

한마디로 제품 하나를 잘 만든다고 되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인프라, 트렌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중소기업 혼자 하기는 지난한 일입니다. 정부와 대기업이 함께 상생하여 만들어내야 하는 거죠. 그런데 과연 우리나라에 그런 상생의 비지니스가 있을까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글쎄요.
야이야이야 / 10-04-09 18:1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고등 학생인 저도 들어보았던 셀빅 ..참 안타 깝습니다..
harry / 10-05-04 4:2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저도 셀빅 사용자였는데, 정말 잘 된 기기 였는데,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윗분들 댓글처럼, 한국은 소프트나 하드 기술이 부족한것 보다는 마케팅 기술, 별것 아닌,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아이패드를 대량 팔아먹는 그런 마케팅 기술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이 주도를 하여 미국에서 그런 상품을 만들어 팔아서 히트를 쳐야만 대세가 아닐까 합니다. 아쉬운 일이지만, 점점 인구가 줄어들 위기에 처해서니.ㅎㅎㅎ. 일본은 뭐 기술이 부족해서 그 장난감같은 아이패드를 못 만들겠어요? 현실이 안타깝군요. 총알 많은 데서 지원사격을 하려하지 않고, 확인 사살만 하며 가니. 현재는 돈이 되나 앞으로 5년,10년후는 끔찍해지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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