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의 수석 과학자가 인텔이 만든 '무어의 법칙'를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X0bit labs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수석 과학자이자 연구 담당 수석 부사장인 William Dally는 Forbes에 실린 자신의 칼럼을 통해 인텔의 공동 설립자였던 고든 무어(Gordon Moore) 전 회장이 만든 '무어의 법칙(Moore's law)'은 더 이상 마이크로프로세서 컴퓨팅 성능을 확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에 덧붙여 CPU가 더 이상 고성능을 원하는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전력 문제로 무어의 법칙은 죽었다
무어의 법칙이란 반도체 직접회로의 용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기에 비해 용량이 2배로 증가한다는 내용으로, 고든 무어가 1965년에 처음 발표한 이래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 그 주기가 12개월, 24개월, 18개월 등으로 주기는 변해왔지만 기본 전제는 그대로 유지됐다.
William Dally는 "무어의 법칙은 매 18개월마다 회로 안에 통합되는 트랜지스터 숫자가 2배가 된다고 하는 예측한다. 이런 예측은 트랜지스터 수가 2배가 됨에 따라 CPU 성능도 18개월마다 2배가 될 거라는 또 다른 예측을 낳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Dally는 무어가 예측한 트랜지스터 수의 증가에 따라 각 컴퓨팅 유닛의 에너지 소모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내용은 오늘 날 더 이상 실현되기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무어의 법칙도 죽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CPU의 성능이 더 이상 매 주기마다 2배씩 증가하진 않지만, 이들 칩이 보편적이고 매우 유연하며 대량 생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GPU의 경우 이따금 무어의 법칙을 앞질렀지만 낮은 수율로 인해 대량 생산이 어렵고, 비록 CPU보다 높은 마력을 제공하더라도 CPU만큼 보편적이거나 유연하지 않다고 밝혔다.
멀티 코어 CPU는 병렬 컴퓨터가 아니다
Dally는 또한 AMD나 인텔이 CPU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클럭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한계에 봉착하자 적당한 클럭에 코어 수를 늘리는 멀티 코어 프로세서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멀티 코어 x86 프로세서가 궁극적으로 필요한 컴퓨팅 성능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렬 성능에 최적화된 기존의 CPU를 2~12개 정도 연결해 병렬 컴퓨터를 만들고 멀티 코어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은 기차에 날개를 붙여놓고 비행기를 만들려고 하는 것과 같다. 기존의 직렬 CPU는 병렬 프로그램과 성능 향상을 이어가기에는 너무 무겁다"고 언급했다.
이런 오래된 논리로 엔비디아는 CPU는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를 생산하거나 개발하지 않는다며, 가장 큰 의문은 AMD와 인텔이 멀티 코어 CPU가 좌우하는 오늘 날의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의 일부를 엔비디아 가져가도록 내버려두고 포기하고 있는가라고 밝혔다.
Dally는 "병렬 컴퓨팅이 컴퓨팅 성능을 통해 전세계 산업, 경제, 인간 복지를 변화를 가져오는 성장을 가져오는 유일한 방법"이며 컴퓨터 업계가 이 기회를 잘 포착하고 멀티 코어 CPU가 아닌 병렬 컴퓨팅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 인력을 훈련시켜야 불경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엔비디아 Wiiliam Dally 부사장의 컬럼을 요약하면 현재의 멀티 코어 CPU 중심의 병렬 컴퓨팅이 GPU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하며, GPU는 병렬 컴퓨팅에서 CPU보다 우수하지만 CPU만큼 보편적이거나 유연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 GPU에 맞춰 소프트웨어와 전문 인력을 양성해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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