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IFA 2010 전시회에서 안드로이드 타블렛 갤럭시 탭(GALAXY Tab)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신종균 사장은 현지에서 국내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 S'의 글로벌 판매량이 두 달 여만에 300만대를 넘었으며,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디바이스로 발표된 갤럭시 탭으로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7인치 크기에 1024x600 해상도, 3G 통신 지원
삼성전자 갤럭시 탭은 애플 아이패드가 9.7인치 화면 크기를 가진 것과 달리 7인치 화면으로 휴대성을 더 높인 것이 특징이다. 얼마 전 KT에서 발표한 엔스퍼트의 안드로이드 타블렛(아이덴티티 탭) 역시 7인치로 넷북-미니노트북 시장보다는 PMP-내비게이션 기기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더 높다.
크기가 작아진 덕분에 무게는 3G 버전 아이패드의 절반 수준인 380g으로 장시간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7인치 사이즈와 11.98mm 두께, 380g 무게는 양복 주머니에 넣거나 한 손으로 들고 다녀도 부담이 없다.
갤럭시 탭의 전면은 마치 거대한 안드로이드폰을 보는 것 같이 하단에 안드로이드용 기본 버튼 4개를 가지고 있다. 상단에는 삼성 로고와 함께 화상 채팅용으로 사용 가능한 13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AMOLED 패널이 들어갔지만 화면 크기가 더 커진 갤럭시 탭은 일반적인 TFT 방식 LCD를 썼다. 그래도 화면 해상도가 1024x600으로 안드로이드폰보다 높아져 웹서핑이나 여러 작업을 하기에 한결 나아졌다. 멀티 터치 줌 기능을 지원하고 안드로이드폰처럼 홈 스크린 스크롤과 위젯 사용이 가능하다.
갤럭시 탭 뒷면은 화이트 컬러로 자동 초점을 지원하는 300만 화소 카메라와 LED 플래시가 달려있다. 동영상은 아쉽게도 HD 촬영은 지원하지 못하고 SD(720x480p)급 동영상만 찍을 수 있는 것으로 스펙에 나오고 있다.
본체가 커진 만큼 배터리 용량도 늘어 4000mAh 충전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고, 영화 감상시 최대 6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우측면에는 전원/잠금 버튼과 볼륨 버튼, 그리고 내장 메모리 외에 추가 메모리 확장을 위한 microSD 슬롯이 있다. 외장 메모리는 최대 32GB까지 지원한다. KT에서 출시한 아이덴티티 탭은 3G가 빠진 무선랜 버전이었지만, 삼성전자에서 발표한 갤럭시 탭은 3G 기능이 들어가 외장 메모리 슬롯 옆에 SIM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보인다.
갤럭시 탭에 사용된 프로세서는 ARM Cortex A8 기반의 1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with PowerVR SGX540)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갤럭시 S와 갤럭시 U, 그리고 며칠 전 KT에서 발표한 아이덴티티 탭에는 삼성전자 S5PC111 프로세서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갤럭시 탭에 들어간 프로세서 정보는 정확히 공개되진 않았다.
512MB RAM과 내장 플래시 메모리로 8GB 또는 16GB 용량을 지원하며, microSD 방식의 외장 메모리를 지원해 최대 32GB까지 추가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중에 가장 최신 버전인 2.2 프로요 버전이 탑재되었으며, 구글 인증도 받아 안드로이드 마켓 사용에도 문제가 없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2.2부터는 외장 메모리에도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지원하므로 컨텐츠와 애플리케이션 설치 공간의 문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탭은 1080p HD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판 외에 국내 출시되는 버전에서는 지상파 DMB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3G 데이터 통신 외에 5GHz 듀얼밴드의 802.11n 무선랜(WiFi) 기능과 A-GPS 기능, 갤럭시 S부터 한발 앞서 채용했던 블루투스 v3.0 지원, 그리고 DNLA 지원으로 무선 컨텐츠 데이터의 전송이 가능하다. 갤럭시 탭 공식 스펙에는 나와있지 않으나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자이로스코프 기능도 들어간 것으로 나온다.
삼성 갤럭시 탭 마이크로 사이트에서는 전원 어댑터와 데이터 케이블, 스테레오 이어폰(마이크 내장)이 기본 액세서리로 제공되며, 별매 액세서리로 가죽 파우치, 키보드 독(Dock), 데스크탑 독, 스타일러스, 차량용 독, TV-Out 케이블, 차량용 충전기, 가죽 북 커버, 화이트 컬러 버전의 스테레오 헤드셋 등이 판매된다.
안드로이드 활용한 갤럭시 탭 주요 기능들
삼성 갤럭시 탭은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2.2 프로요 버전과 화면이 해상도까지 높아진 디스플레이 때문에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도 더 빠르고 편리한 안드로이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멀티미디어 감상과 인터넷 서핑, 모바일 오피스, 이북 리더, 그리고 다양한 안드로이드 앱 사용에서 스마트폰보다 유리하다.
안드로이드폰에서 지원하는 증강현실(AR) 기능은 갤럭시 탭에서도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오히려 갤럭시 탭은 더 커진 디스플레이의 도움으로 한번에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구글 지도(Maps) 외에 구글이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 중인 구글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7인치 화면은 일반 차량용 내비게이션들이 많이 사용하는 크기라 국내 시장에 맞춘 적절한 안드로이드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다면 내비게이션 전용 단말기가 필요 없다.
더 커진 화면을 이용한 모바일 업무 활용 및 이메일 보기, 그리고 전면 카메라를 이용한 화상 회의 등으로 갤럭시 탭의 역할이 확대된다. 애플이 아이폰 4와 아이팟 터치 4에 3G 통신을 이용하지 않는 기기간 화상 통화 기능을 넣었듯이 향후 스마트 기기 사용자 간 무료 데이터 화상 통화는 중요한 아이템이 될 가능성이 높다.
후면 300만 화소 카메라와 LED 플래시를 이용해 일반 안드로이드폰처럼 쉽게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패드와 달리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어 외부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불러올 필요가 없으며 안드로이드 앱 기능으로 자체 동영상 편집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24x600 해상도의 화면은 스마트폰에 비해 풀 브라우징 인터넷을 이용하기에 더욱 유리하다. 멀티 터치 줌 기능으로 화면의 확대/축소가 자유로우며,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10.1을 지원해 플래시가 들어간 웹 사이트도 문제 없이 표시한다. 이북을 읽기에는 전자잉크(e-Paper)를 사용한 전용 이북 제품들보다 불리하지만, 컬러 지원 및 높아진 해상도로 PDF 파일을 볼 때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블루투스 v3.0을 통한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mVoIP 등을 이용할 때도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 최신 모델을 가장 빨리 출시하는 SK텔레콤에서 스마트폰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와 mVoIP, 테더링 허용이라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스펙 뿐만 아니라 통신 서비스 결합 측면에서도 경쟁사 KT보다 유리한 입장에 설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