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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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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10-12-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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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술취한 팬텍의 헛소리, PC가 5년안에 없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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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 쓰려다 참는다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해서 필자는 금일 팬텍의 금일 코멘트 '휴대성이 결여된 PC는 사라진다'는 말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아무리 점잖게 체면차리고 부드러운 말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X드립'이라는 은어밖에 생각나지 않아 한참을 고민하던 중, 최종 탈고에서 제목을 교체해버렸다.
일고의 가치도 없다
조목조목 반박할 필요의 가치도 없는 코멘트이다. 지금 이시간부터 팬텍은 새로운 스마트폰 개발에 몰두해야 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내에 PC를 없애버리고 스마트폰과 MID 그리고 노트북으로 사내직원에게 일을 시킬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할것이다.
마케팅측면이 강한 '과도한 포장'적인 멘트라는 점을 눈치못채는 점은 아니지만, 할말이 따로있고 하지 말아야할 말이 있듯, PC를 사랑하고 대다수 PC를 가지고 업무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대다수의 사용자들을 우롱하는것을 넘어 철저하게 '무시'하는 듯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한가지 더, 만약 이러한 멘트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애플의 '스티브잡스'의 발언이라면 진지하게 왜 이러한 발언을 했는가에 대해 고민이라도 해보겠지만, 그러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사람의 '허세'와 같은 발언에는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
오늘 말씀하신것을 조목조목 짚어 볼까요
'PC를 위협하는 지존급 스피드?' 지나가던 개가 웃겠소
스마트폰과 MID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ARM 프로세서는 현재 x86플랫폼의 최하위 플랫폼인 인텔 Atom Processor보다 그 성능이 떨어진다. 단도직입적으로만 보아도 Intel Atom N550은 이미 듀얼코어에 DDR2를 채용하고도 이미 1.5GHz의 클럭을 갖고 있다.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인텔 아톰플랫폼이 느린것은 Microsoft Windows 때문이지, Atom 자체가 느린것은 아니다. 아무리 ARM프로세서중에 성능이 높다 하더라도 x86계열 최하제품과 비교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PC를 위협하는 지존급스피드라는 말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Core i7급이라도 되나?
'PC의 전유물이었던 DDR2메모리?' DDR2는 이미 PC에서도 사라져가고 있소
베가X는 DDR2메모리를 탑재해 기존보다 1.5배빠른 속도를 구현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어쩐다, DDR2는 이미 현재 출시되고 있는 PC에서는 대부분 사라진 플랫폼이다. AMD의 AM3 플랫폼과 인텔 소켓 1156플랫폼은 DDR3가 메인스트림이다. 아, 맞다. DDR2는 말씀대로 5년내에 사라질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실행 속도가 PC에 버금가게 빠르다' 베가X로 3DMARK한번 돌려봅시다!
아마 팬텍의 최신 기술로 베가X에는 라데온 HD 6970급의 GPU가 포함된 듯 싶다. 어떻게 라데온 6970보다 1/10 크기도 안되는 스마트폰에 PC급 GPU를 '쑤셔넣었는지'이다. 그 기술을 널리 전파하시면 아마 베가X판매하셔서 벌어들이는 이득보다 더많은 이득을 얻으실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지금 필자는 베가X가 출시되면 3DMARK11을 돌려보고 싶은 욕구에 가득 차 있다. PC급 성능이니 PC에서 돌아가는 3DMARK정도는 돌아가 줘야 PC급이라 하지 않겠나.
무어의 법칙 싸구려 패러디, P의 법칙
무어의 법칙[Moore's Law] 는 인텔의 창업주의 한사람인 Gordon Moore가 1965년 Fairchild Semiconductor에 종사할때 발표한 것으로, 초기에는 '마이크로칩의 용량은 매년 2배가 될것' 이라 발표되었다가 현재는 '18개월마다 2배가 될것'으로 정의된 IT업의 신화와 같은 코멘트이다.
이를 패러디한듯한 금일 발표된 팬텍의 'P의 법칙'은 '짧게는 2~3년, 길게는 5년을 주기로 새로운 핫디바이스가 등장할것, 그리고 5년내에 휴대성이 결여된 PC는 사라질것'이다.
팬텍은 이러한 'P의 법칙'에 대한 근거를 더 코멘트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이 24인치나 그 이상의 LCD플랫폼을 버리고 4인치플랫폼으로 문서를 작성하며 동영상을 제작하고 이미지를 편집하고 원고를 작성하고 프로그래밍 코딩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해주셔야 할 것 같다.
재미있는것은 'PC' 도, 새로운디바이스라고 하는 '타블렛'시장을 개척한 것도, '스마트폰 붐'을 일으킨것도 팬텍이 아니라 모두 '애플'에 의해 창조된 시장이다. 스티브잡스도 PC 시장의 둔화에 대해서는 코멘트한적이 있으나 'PC가 사라질것'이라고는 코멘트하지 않았다. 만약 스티브잡스께서 'PC는 사라질것'이라고 코멘트했다면 필자는 수긍할 용의가 있다.
PC는 '사양사업' 아이템 이지만 여전히 독보적인 플랫폼
20만원대 넷북이 당연하게 인식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100만원대 울트라씬 노트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100만원대의 노트북 시장이 커진다고 해서 PC시장이 사라지진 않는다. 현재까지 IT디바이스는 각각의 기기가 갖고있는 기기의 단점을 커버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방향으로 성정해왔다.
물론 PC가 사양산업임에 부인하지 않는다. 굳이 따지자면 '지는해'와 '뜨는해'로 비추어지는 시대의 변화를 온몸으로 경험하고 있기에 그것까지 부인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솔직히 PC가 '지는해'가 된 것은 PC업계에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 (최근에는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PC시장이 사양산업화 된 것은 PC시장이 이미 '포화시장'인데다 점점 '업그레이드 수요'를 충족시킬만한 새로운 아이템이 더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며, 이러한 아이템을 시장선도업체가 더이상 제시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4인치 LCD창으로 20쪽 원고 작성해보시죠
그럼에도 PC는 다른 디바이스가 갖고있지 못한 고유한 기능을 갖고 있다. 바로 '제작과 생성'이다. 그 좋다는 아이패드나 아무리좋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도 문서를 작성하며, 동영상을 제작하고, 이미지를 편집하는 작업의 효율성은 PC를 따라올 수 없다. 이는 PC를 통해서야만 좋은 결과물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
20쪽짜리 원고를 작성하는 것을 스마트폰만 주고 문서작성을 하려면 이는 거의 악몽에 가깝다. 장시간 원고를 작성하면서 두손과 시야를 4인치 LCD에만 고정해야 한다는 것 자체부터 스트레스다. 필자가 바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동중에는 스마트폰이 긴급한 용무를 처리하는데 있어 더 수월한 기기이지만, 사무실에 있을 경우에는 차라리 10인치급의 아이패드가 훨씬 수월하더라.
이동성을 포기한 PC만의 장점은 작업효율의 극대화로 화답하고 있다. 이러한 PC만이 갖고있는 장점은 PC의 사업이 '사양사업' 혹은 '기간산업'화 될 지라도, PC 자체는 사라지는 것은, 그것도 5년안에 사라진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쉽게 얻을 수 있다.
PC, 타블렛, 스마트폰은 모두 각각의 영역이 있는것
양문형 대형냉장고가 등장하고 좋은 냉장성능을 갖고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소형냉장고가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소형 냉장고는 소형나름대로의 장점을, 대형은 대형나름대로의 장점을 갖고 있다.
PC또한 다른 타블렛이나 스마트폰에 비해 독보적인 PC만의 장점이 있다. 이는 디바이스의 속도나 편의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24인치 대형모니터를 꼬깃꼬깃 접어 스마트폰처럼 갖고다니는 시대가 등장하지 않는한 플랫폼으로서의 PC는 당분간 지속될것이 확실하다. 물론, 지금의 PC의 역할에서 그 역할이 디바이스서버나 홈서버로서의 역할 이동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과정에서 PC가 사양산업(혹은 기간산업)화되고,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리라는 것은 인정한다. 이미 PC 디바이스의 발전이 IT산업의 메인스트림은 아니다. 주목을 받지 못하고 '레드 오션'이 될 지언정, PC 디바이스가 완전히 사라질수는 없다.
PC를 끌어들여 베가X의 성능이 높다는것을 보여주고 싶겠지
팬텍이 금일 베가X발표회에서 PC를 끌어들인것은 '베가X'의 성능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PC와 견주어서 PC를 끌어들여 포장하기 위한 하나의 마케팅 코멘트에 불과하다. 베가X가 동종 스마트폰에 비해 얼마나 성능이 높은지는 출시되면 3DMARK11을 꼭 돌려보는 것으로 해결해보고 싶지만, 스마트폰의 완성도가 성능만으로 '종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이러한 베가X의 'PC마케팅'이 과연 제대로 된 마케팅 포인트인지도 의심스럽다.
OS와 프로세서 개발이나 하세요
팬텍에 스티브잡스와 같은 창조적인 제품개발을 주문하지는 않겠다. 팬텍이 그렇게 PC와 경쟁을 하고 싶다면 먼저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퀄컴칩 수입해서 '쪼물딱거려' 스마트폰 만드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제품개발의 혁신을 주도할 OS와 프로세서부터 직접 만들라 권하고 싶다.
PC와의 전쟁은 곧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갖춘 OS와 그 OS를 뒷받침할 프로세서를 의미한다. PC와의 전쟁을 하려면 기존의 PC패러다임을 벗어난 새로운 디바이스와 UI를 개발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OS기술과 프로세서기술이 동시에 요구된다.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만들어놓은 스마트폰과 타블렛 패러다임을 쫓아가기도 바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는것도, 혁신하는것도 하지 못하면서 'PC가 5년내에 사라질것'이라는 식의 마케팅멘트는 거의 도발에 가깝다. 그러한 멘트는 이제껏 스마트폰 4~5개 출시하여 전세계 모바일 판매대수 탑10에 끼지도 못하는 회사의 마케팅본부장이 할만한 성격의 멘트가 아닌 듯 싶다.
필자는 베가X에 'PC종결자'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싶다. 정말 'PC종결자'가 될지 '팬텍종결자'가 될지는 출시되어 보면 알 일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PC종결자'라는 별명은 베가X엔 좀 과도한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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