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화에 힘 실리는 하드디스크 시장과 어드밴스드 포맷
PC용 저장 장치의 대표격인 하드디스크 역시 초기에 자기테이프와 천공 테이프에서최초의 디스크형 저장장치의 RAMAC을 거쳐 갈수록 소형화, 대용량화 되어가고 있으며, 하드디스크의 메인스토리지 자리를 위협하는 SSD의 출시 이후에는 성능 보다 저장 용량 확대에 비중을 두고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박막헤드와 MR헤드를 거치며 하드디스크 용량은 크게 증대 되었다
최초의 하드디스크에서 자료 기록의 밀도를 높이기 위한 헤드의 발전과 기존 방식보다 동일 면적에 최소 2배 용량을 기록할 수 있는 수직 기록 방식 등으로 용량을 늘려왔으며, ST-506/412, ESDI, IDE를 거쳐 SATA에 이르기까지 인터페이스 변화와 함께성능을 높여왔다.
이는, 초기 등장시보다 SSD가 많이 현실화되긴 했으나 아직까지 하드디스크가 PC의 주요 저장장치로 사용되고 있으며, 갈수록 대용량화되는 프로그램과 자료들로 인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드디스크의 용량 확대와 성능 개선에 따른 신기술 등장이 예상된다.
하드디스크 용량 증가를 위한 어드밴스드 포맷의 등장
1TB에서 한동안 주춤하던 하드디스크 용량 증가는 이후 수직기록방식으로 2TB까지 용량이 늘어났으나 기술적 한계로 인해 한동안 용량 확대에 정체기를 맞이했고, 이러한 정체 현상을 타파하기 위한 대안으로 어드밴스드 포맷(AF)이 등장한다.
어드밴스드 포맷은 용량 확대 외에 레거시 포맷보다 다양한 이점이 있다
어드밴스드 포맷은 기존 하드디스크에 적용되었던 512바이트 기반의 레거시 포맷에 비해 데이터 크기가 4킬로바이트(4K)로 8배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레거시 포맷에 사용되던 Sync/DAM(섹터의 시작을 알림)과 섹터 갭, ECC 개수를 줄여 동일 면적에 기록되는 데이터의 밀도를 높여 하드디스크 용량을 늘릴 수 있다.
AF로 인한 용량 증가는 10% 내외로 획기적인 용량 증가는 없으나 이렇게 데이터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에러정정을 위한 ECC 코드를 늘려 데이터 밀도를 높이면서 따라오는 부가적인 성능 향상과 더불어 데이터 무결성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플레터 용량 증가를 위한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2011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하드디스크는 어드밴스드 포맷을 적용한다
이러한 AF의 적용으로 한동안 정체기에 빠져있던 하드디스크 용량 증가는 2010년 12월에는 2.5TB와 3TB 하드디스크가 출시에 이어, 2011년에는 5TB 하드디스크 등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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