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Nintendo)가 가정용 콘솔 게임기 위(Wii)의 후속 모델 데모를 이번 E3 게임쇼에서 파트너사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는 루머가 올라왔다.
X-bit labs에 따르면 닌텐도는 2012년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해 Wii 후속 게임기를 출시할 예정이며 게임 개발사들이 이에 맞춰 게임 타이틀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7일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E3 게임쇼에서 차세대 닌텐도 콘솔 게임기를 공개할 것이라고 한다.
닌텐도 Wii는 차세대 게임기 가운데 유일하게 기존의 SD 환경에 맞춰 만들어졌기 때문에 신형 게임기는 720p 또는 1080p 해상도를 지원하는 HD 게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차세대 닌텐도 콘솔 게임기의 스펙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일부에서는 소니 NGP처럼 ARM 아키텍처를 사용해 Marvell 쿼드 코어 Armada SoC를 탑재할 것이라고 하고, 블루레이 재생 기능과 모바일 프로젝터를 넣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다른 측에서는 기존 콘솔과의 호환성을 위해 IBM PowerPC 프로세서와 기존 게임 큐브 및 Wii에서 썼던 광학 드라이브를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차세대 닌텐도 콘솔 게임기가 2012년에 출시될 경우 닌텐도 Wii는 기존의 게임 큐브처럼 현재 경쟁 중인 콘솔 게임기 중에 짧은 라이프사이클을 가진 게임기가 된다. 소니와 MS는 HD급 콘솔 게임기 PS3와 Xbox 360을 모두 2015~2016년까지 유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닌텐도 Wii는 위모콘을 사용한 독특한 인터페이스로 이들 두 게임기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해 이번 세대 콘솔 게임기 경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라이프사이클이 짧았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인다.
오히려 차세대 닌텐도 게임기가 그 동안 발전된 하드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Wii 정도의 가격에 PS3나 Xbox 360보다 훨씬 높은 게임 성능을 제공할 경우 닌텐도의 엇박자 신제품 출시가 경쟁사에게 더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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