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12일, 개발자 컴퍼런스를 통해 크롬 OS를 탑재한 데스크탑 및 노트북을 발표하였다.
구글 크롬 부분 수석 부사장인 선다 피차이(Sundar Picai)는 "지난해 출시했던 크롬 OS가 더욱 진보된 모습을 갖춰 선보일 것이며, 크롬북의 첫번째 제조사는 삼성전자와 에이서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어 "삼성전자와 에이서가 선보인 크롬 OS 기반 노트북은 미국 사용자들의 경우 다음달 15일부터 아마존과 베스트바이 등에서 구입 할 수 있으며 그외에 영국, 독일, 네델란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등 7개국에 크롬북을 동시에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크롬 OS를 사용한 노트북의 경우 넷북용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노트북 또는 크롬북(Chromebook)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소개가 되었다.
크롬북은 구글의 크롬 OS를 기반으로 한 노트북을 의미하는 용어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목표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웹 기반으로 작동하며 기존 PC에서 사용하던 어플리케이션도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구글 크롬북의 선두주자는 삼성전자와 에이서
이날 삼성전자와 에이서가 제조한 크롬북의 사양과 성능이 공개되었다.
삼성에서 선보인 크롬북인 'Series 5'는 인텔 코어2 듀오 N570 1.66GHz 프로세서, 12.1인치 1280x800 TFT LCD, 8.5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풀사이즈 크롬 키보드, 2.01cm 두께의 초박형, 트랙 패드, HD 웹카메라, 1.5Kg 무게를 갖추고 있다.
가격은 Wi-Fi 전용 모델은 430달러, WiFi+3G 모델은 500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에이서에서 발표한 크롬북의 주요 사항은 아톰 듀얼 코어, 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11.6인치 TFT LCD, HDMI 포트, 4-in-1 메모리 카드 리더, 6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1.34Kg 무게등이다. 가격은 Wi-Fi 전용 모델이 340달러, 3G 모델의 경우는 미정이다.
크롬 OS를 탑재한 데스크탑의 티저 공개
한편 크롬 OS를 사용한 타블렛을 비롯한 다른 폼팩터로의 출시에 대해서는 현재 구글은 노트북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다른 폼팩터와 관련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크롬 OS를 탑재한 데스크탑의 모습이 살짝 공개되었다. 다만 아직까지는 아무런 사항이 알려지지 않은 티저지만 다른 플랫폼으로의 출시도 고려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크롬북을 개인용, 교육용, 기업용으로 각각 구분해 판매를 할 예정이며 특히 기업용과 교육용 크롬북의 경우 각각 월 28달러, 20달러에 판매하고 구글로부터 웹 콘솔, 무상 업그레이드, 무상지원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롬북만의 특징 (1) 클라우스 서비스 기반
크롬북은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있는 클라우드환경하에서의 이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
윈도우나 맥 OS 전용의 소프트는 동작하지 않으며 어플리케이션은 HTML5등을 통해 개발된 웹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하게 된다. 어러한 어플리케이션은 크롬 웹 스토어로부터 간단하게 크롬북에 등록할 수 있으며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일반적인 웹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점으로 여겨지는 이러한 특징은 사용환경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자신의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작업중인 데이터는 모두 클라우드에 보존되기 때문에 단말기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단말기로 접속하면 그 자리에서 계속 이어서 작업을 할 수 있다.
네트워크 접속에는 Wi-Fi 또는 3G 접속등이 제공된다. 물론 많은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오프라인 사태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되어 있다.
예를 들면 메일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오프 라인에서도 메일을 쓰거나 사전이 읽어들인 메일을 확인하는 것은 가능하며 워드프로세서의 경우 문서의 편집등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은 Gmail이나 Google Docs등을 이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낯설지 않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크롬북만의 특징 (2) 대기없는 빠른 부팅 시간, 낮은 소비 전력
기존 PC와의 차이점은 이외에도 많다. 크롬북의 경우 8초만에 부팅이 가능하며 대기시간없이 바로 종료도 가능하다.
낮은 소비 전력덕분에 1회 충전으로 하루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PC에서 발생하는 빈번하고 번거로운 업데이트 작업의 경우 크롬 OS 이용 애플리케이션은 자동으로 최신 상태를 유지되는 것도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크롬북만의 특징 (3) 설계부터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방비책 갖춰
또한 크롬 OS의 경우 설계 단계에서부터 악성코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방비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각 브라우저의 탭이나 어플리케이션등은 샌드 박스로 나눌수 있어 서로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비록 손상을 입었다고 하더라도 크롬북내의 백업을 이용할 수 있으며, 만약 백업도 손상이 되었을 경우에는 네트워크상에 있는 백업을 통해 즉석에서 복구할 수 있다.
크롬북의 경우 USB 2.0 포트, 메모리 카드 슬롯등이 제공되며 외부 모니터나 프로젝터의 접속, 이어폰, 마이크, 헤드셑등의 연결이 가능하다. 다만 프인터 접속 단자는 없으며 모두 클라우드를 통해 Google Cloud Print를 이용하게 된다.
기업 및 교육기관 크롬북에는 관리 대상의 접속, 설정, 어플리케이션 인스톨등을 종합적으로관리할 수 있는 웹 베이스의 관리툴이 제공된다.
가상화를 응용한 윈도우/맥 OS 어플리케이션 이용 개발중
또한 크롬북에서는 윈도우나 Mac OS의 어플리케이션을 동작시킬수는 없지만 가상화 기술을 이용하는 방법도 개발중에 있다.
미국의 Citrix사는 HTML5버전의 Cirtix Reciever을 개발중에 있으며 이것을 크롬 웹 스토어로부터 인스톨하는 것으로 특수한 어플리케이션을 크롬북으로부터 이용할 수도 있다.
구글에서도 Chromoting라는 리모트로 PC나 Mac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무료 서비스를 개발중에 있다.
이날 피차이는 '현재 일반 PC를 사용하고 있는 회사의 75%가 크롬북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라며 크롬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