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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11-05-27 18:00
[社說]

[社說] 진정한 매니아가 되기 위해 당신이 지녀야할 두번째 가치는?

이글은 지난 2008년 필자가 작성한 '진정한 매니아가 되기 위해 당신이 지녀야할  첫번째 가치는?' 에 이어지는 글이다. 지난 2008년 글에서는 진정한 매니아라면 자신의 정답을 강요하기 보다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고민한 정답을 내놓을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매니아라고 밝힌 바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필자는 지금 '매니아' 혹은 '얼리어답터'는 아니다. 물론 한때는 필자도 그런 위치에 있었지만, '보드나라'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이미 그들의 먹이사슬의 한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그들로 인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영향을 받는 위치에 있다는 점 때문에 필자를 스스로 '매니아'라고 지칭하지 않는다. 필자가 '매니아'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통해 금전적, 비금전적 이득을 얻지 않는 사람'이다.

 

필자는 상업적인 사람. 부인하지 않겠다

그런면에 있어서 필자는 상대적으로 솔직하다 생각한다. 필자의 위치는 어디까지나 '상업 미디어'를 운영하는 것이며, '상업 미디어'의 속성은 '돈을 버는 것'이다. 즉, '이 기사를 올리는 것이 나에게 이득이 되는 것' 이 바탕에 깔려 있다. 독자도 그것을 인식하고 글을 읽는다. 제3자가 아무리 보드나라는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객관적인 벤치마크사이트라고 지칭하더라도,  필자가 글을 쓰고, 독자가 글을 읽는 모든것에는 상업 논리가 바탕에 깔려있다. 부인하지 않겠다.

보드나라가 다른곳보다 상업성이 덜하고 객관적인 글을 쓴다 칭찬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죄송한 말씀 드리면,  '상업성이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특정제품에 대해 장점만 열거한 기사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드나라의 '상업성'을 깎아먹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광고도 못따고 업체와 얼굴을 붉히며 욕설이 오가면서까지 필자가 원하는 바를 관철시킨다. 당장 돈은 못벌지만 필자는 이 직업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되며, 그로인해 보드나라의 '상업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상업적인가 아닌가. 글을 읽는 또하나의 잣대

정보를 얻기위해 글을 읽는 사람은 글쓴이가 그 정보의 내용과 글쓴이가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보드나라같은 상업미디어의 한계는 그렇지 않은 패턴을 띄더라도 태생적으로 상업미디어라는 것 자체가 한계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업미디어의 정보와 함께  관련이 없는 '제3자'의 솔직한 의견도 듣고 싶어한다. 현재 개인미디어의 붐은 그러한 독자의 니즈와 맞닿아 있다.

 지금은 발달된 인터넷과 서비스를 통해 미디어 이상의 효과를 내기도 하지만, 그 저변에는 그러한 개인이 '매니아'라는 독자의 신념이 바탕에 깔려 있다. 그러나 그러한 점을 역이용해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면서 마치 자신은 상업성과 관련이 없는 '매니아'이며 솔직하게 소비자를 위한 것인양 글을 쓰며 독자를 속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찌라시 상업미디어보다 더 치졸하다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대다수 선의의 매니아들과 달리 똑같은 '매니아'의 가면을 쓰고 뒤로는 상업적인 이득을 취하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몇몇 개인의 행태에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굳이 IT 상업미디어와 IT 블로거들 이야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트루맛쇼로 불거진 상업미디어의 상술과 그 여파로 번지는 맛블로거들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매니아'라고 불리는 많은 맛블로거들이 정말 상업성과 관련없는 개인인가에 대해서는 쉽게 이야기가 가능하다.

특히, 출시도 되지 않은 제품을 미리 들고나와 이래저래 사진을 찍으며 제품에 대해 평가하는 것에 대해 정말 상업성이 없는가 되묻고 싶다. 개인이, 출시도 되지 않은 샘플을 미리 수령했다는 것 자체가 그 개인의 개인적 지위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면 업체 혹은 업계와 상업적 거래가 있어다고 판단 할 수 밖에 없다.

꼭 그자리에서 글이 써지고 돈이 오가야만 상업적 거래는 아니다. 신세를 졌으면 빛을 갚는게 인지상정이니까. 꼭 A모사 스마트폰 샘플을 A모사를 통해서 얻을 필요는 없다. 인맥이 넓고 이름이 나면 이해득실 때문에 제3자를 통해서도 충분히 획득할 수 있는게 샘플이다.

 

상업적인건 상관 없다. 단지 솔직한것을 원할뿐

필자는 그러한 개인이 상업미디어와 같은 지위에서 상업미디어처럼 샘플을 미리 받아보고, 상업적 거래가 오가는 것 자체를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오히려 환영한다. 그러나 처음엔 그렇지 않았다 하더라도 개인공간을 운영하는 것이 뜻하든 그렇지 않든 상업적인 액션이 이루어지고 그로인해 당장의 금전적이든 금전적인 것이 아니든 댓가를 받았다면, 본인이 스스로 글을 써서 밥을 벌어먹고 있다거나 그 업체와 관계성이 있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공개해야 한다. 그를 숨기고 마치 순수 '매니아'인양 행색하는 것은 치졸한 찌라시 상업미디어보다 더 비겁하다.

그를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는 글쓴이가 상업적인 이득을 얻고 글을 쓰는 것인지 아닌지가 글의 신뢰성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고, 상업적 이득이 없다 판단되는 글쓴이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이다.  독자는 개인미디어의 글은 상업성과 관련이 없어 '신뢰할 수 있는 글'이라 여긴다. 따라서 글쓴이가 '좋다' 고 한 한마디와 '나쁘다' 고 한 한마디에 심하게 여론이 요동친다. 그 여론이 사실은 뒤에서 누군가에 의해 휘둘린 것임을 독자가 알게되었을 때 그 허탈감과 배신감은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자기 자신도 비판할 줄 아는 자가 진정한 매니아

필자처럼 10년정도 이바닥(?)에서 글로 밥벌어먹는 정도가 되면 글만봐도 상업적인 댓가가 있는 글인지 아닌지는 금방 알아챈다. 독자의 수준도 계속 올라가고 있으며, 언젠가는 독자도 그 사실을 알아채게 된다. 그럼에도 독자는 끝까지 모를거라며 희희낙낙 거리다가는 알아차리는 그 시점이 되면 그동안 쌓은 명예를 한순간에 모두 잃게 되는 불운을 맞이할것이 뻔하다.

그러한 몇몇분들에게 조언하고 싶다. 자신이 제품이나 기업에 대해 속속들이 알기를 원하고 독자에게 그대로 공개하는 만큼, 자기 자신을 독자에게 당당하게 공개하고 선택을 받으라. 남에 대해 까발리기 좋아하면서 어찌 자신은 틀안에 감추려하는가. 그게 감추어진다고 감추어 질까?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자신이 다루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독자에 대해 공개할 용기와 진실성을 갖추는 것. 그게 진정한 '매니아'가 갖춰야할 두번째 가치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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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홍식 대표기자 / 필명 감자나무 / 감자나무님에게 문의하기 potatotree@bodnara.co.kr
군 제대후 취직한 회사를 얼떨결에 떠맡은 엉터리 사장. 편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것을 경계하려 노력한다. 쓰는사람이 만족하면 좋은 제품이라는 신념을 갖고있다. 요즘엔 떠드는걸 좋아해서 필요로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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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요.

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처런 ohloveajk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5-27 21:4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솔직하면서도 자기자신을 낮추어 비판할 줄 아는 자세를
가지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 좋은 글이라 지난번의 글도 찾아서 읽어 보도록 할게요.
Scavenger bmw37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5-28 0:3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개인적으로 보드나라에 신뢰감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가 제품에 대한 호평과 비평 둘다 아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최대한 알려주는 모습은 보드나라 운영자 분들이 기사 작성에 관해서 그만큼 솔직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2008년에 작성하신 사설 내용이 참 좋군요. 활발히 활동하던 시기였는데 어째서 지금까지 읽지 않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른 자신의 수준을 깨닫고 알맞는 수준으로 공부와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리크 redcurs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5-28 2:1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요즘엔 너무 많은 글이 있어서 올바른 지식 또는 정보를 분류해서
습득하는것도 여간 힘든게 아니라고 봅니다.
사이트(미디어)에만 스폰서가 있는게 아니라 유명인들에게도 있어서..
그리고 알바라 칭하는 업체직원들까지 가려내야하고..
오우예 / 11-05-28 2:2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윗분이 지적하신대로 글을 골라내는것도 정말 일입니다..
일단 저는 블로거들 게시물중에서 자기돈주고 사지않은 제품의 리뷰는 안읽고요.. 필테포함..
그냥 사진만 참고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광고스런 리뷰일수록 사진빨은 좋더라고요.. ㅋ
쪼매난이쁜이 / 11-05-28 2:5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상업성을 추구하는것은 결코 잘못됐다고보지 않습니다.
다만 이윤을 추구하되, 할말은 할수있는 사이트가 되길 바랍니다.

아주 간단한 말이지만 제 즐겨찾기에 컴퓨터부분 사이트(국내)가 8개인데
그나마 제 목소리를 내는 사이트는 2곳밖에 없죠~

나머지 사이트들 역시 과거엔 제 목소리를 냈던적이 있지만, 사이트를 운영하며 돈이라는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해 서서히 변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네들이 유저가 바라는게 뭔지 몰랐을리가 없었을테지만, 현실이 그리 만들어주진 않았을테죠~

현실에 굴복되버린 그들의 리뷰는 광고와도 같은 리뷰로 인해 객관성을 잃었고, 더이상 그곳들의
리뷰로는 다양한 정보를 얻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유저들의 발길이 뜸해지게 되고, 서서히 내리막을 향해 걷고있는듯 보이는데요

안타까운것은 금전적으로 자유롭지 못하였다면, 유저들의 목소리를 크게 낼수있는 확성장치를
만들었다면 사이트는 업체에게 할말도 있으면서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나눌수도있는
실리를 추구할수 있었을텐데라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트들은 그러질 못했죠~ 친 스폰서적인 사람들에게 기회를 몰아주고,
맘에 안드는 개인적인 비평을 한 사람에겐 더이상 기회가 제공 조차 되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문제의 본질은 돈인데, 나 역시 그 입장이 된다해도 지금 내 생각대로 할거란
장담을 할수가 없네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라는 넘은 사람 머리위에 군림하고 있으니...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5-28 12:5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매니아'란 무엇인가에 대한 즉, 규정에 대한 또하나의 근거이군요.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5-29 23:2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예전에는 검색하는 소비자가 스마트였다면
이제는 검색한 자료에 흔들리지 않는 소비자가 스마트한 소비자!
판단의 주체가 스스로가 될 수 있어야 함!

공짜로 받은 물건과 돈주고 구입한 물건...
스스로 사용하며 느끼는 감정에서 똑같은 단점이 있더라도 공짜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돈주고 구매한건 크게 느껴지기도 하니... ^^

겨울이좋아 / 11-05-30 8:5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무엇보다도 미디어의 전파력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들은 이런 미디어들의 정보에서 지식을 습득하게되는데 이 정보의 질을 결정하는게 미디어의 양심이고 이 정보를 거를 줄 아는게 독자의 눈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내용이네요.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5-30 19:4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비판적인 시각 중요하죠. 쓰는사람이야 어쨌든 그걸 걸러낼 수 있는 눈도 있어야되는데...
문제는 이바닥(?)에 생소한 사람들은 그러기가 힘들다는거.
할매보드 / 11-05-31 13:4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그나마 보드나라는 전면광고가 아니라 다행..ㅋ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6-02 18:07/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사실 상업적이면서도 솔직한 기사를 보기는 힘들지만 보드나라에서 만이라도 가식없는 솔직한 기사를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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