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CEO가 구글의 허술한 앱 관리로 인해 안드로이드 폰에서 불량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자신들이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토로라 CEO인 산제이 자(Sanjay Jha)는 2일(현지시간),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런치 컨퍼런스에서 자사 안드로이드폰들의 반품의 경우 폰 자체의 품질 문제 보다는 불량 앱들로 인한 부분이 훨씬 크다고 언급했다.
반품된 폰들을 대상으로 그 원인에 대해 자체적인 추적을 해본 결과 그중 70%가 배터리가 너무 급속히 방전되거나 폰이 동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터리가 급속히 방전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너무 느슨한 사전 테스트로 인해 이러한 문제들을 미쳐 확인하지 못하고 마켓에 등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모토로라는 자체적으로 이를 감시하거나 반품을 처리해야만 했다고 덧붙혔다.
또한 모토로라는 커스텀 UI인 블러와 모토블러는 현재 앱들을 추적해 단일 앱이 너무나 많은 전력을 소모할때 모토로라에 보고하는 시스템을 운영중에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일정한 앱이 너무나 많은 전력을 소모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를 해주는 버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산제이 자 CEO는 이와 같은 문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만든 구글이 마켓 활성화를 위해 타협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의 iOS 앱스토어 승인 절차보다 좀더 융통성있고 앱들을 위한 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남겨둔다는 구글의 정책이 결국 OS의 성능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 2.2 (프로요)와 그 이전 버전들을 사용한 모토로라 스마트폰들은 자체적으로 앱 관리 기능이 결여되어 있지만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부터는 자체적으로 어떤 앱들이 어떻게 백그라운드로 실행되는지, 앱이 전력을 소모할 가능성을 어떻게 하면 줄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있어 이를 통해 보다 엄격한 통제로 배터리 누수현상을 통제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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