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한 번씩 터지곤 하는 CPU의 리마킹 사건은 기본적으로 저가형을 고가형으로 둔갑시켜 부당이득을 챙기고자 하는 업자의 비 양심에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성능 CPU를 정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유혹은 쉽게 뿌리칠 수 없어 CPU 리마킹 사건은 근절되기 어려워 보인다.

리마킹 CPU는 소비자와 생산자, 유통사 모두를 우롱한다
리마킹 CPU는 단순히 히트 스프레더에 새겨진 모델 명의 교체에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히트스프레더가 없던 시절에는 하위 라인업 제품을 상위 라인업 제품으로 개조하는 경우 제품 수명이나 내구성 문제까지 발생하게 된다.
이들 리마킹 제품들은 당연히 공식 수입사를 거치지 않고 소형 수입상등을 통해 트레이 형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분이 어렵고, 공식 수입사를 통해 유통되는 일반 소비자용 리테일 정품과 달리 정상적인 A/S를 받을 수 없다.
인텔 정품 CPU를 확인하는 방법
국내 유통되고 있는 인텔 CPU는 공식 유통사인 인텍앤컴퍼니(http://www.intechn.com/), 피씨디렉트(http://www.pcdirect.co.kr/), 코잇(http://www.coit.co.kr/)을 통해 유통되는 박스 정품과 흔히 보따리상이라 불리는 소규모 유통상을 통해 병행 수입되는 박스 제품, PC 제조업체와 같은 OEM 시장에 공급되는 트레이, 혹은 벌크라 불리는 제품으로, 크게 3 종류로 유통 중이다.

국내 유통되는 인텔 CPU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그동안 유통사별로 다른 A/S 센터를 운영하던 인텔 정품 CPU의 A/S는 지난 2010년 6월 출범한 통합 A/S 센터를 통해 국내 유통 3사를 통해 수입된 정품의 경우 유통사에 관계없이 무상 3년 A/S를 받을 수 있는 것과 달리, 병행수입 제품의 경우 판매처를 통해 A/S를 받아야 하고, 판매처에 제품을 공급한 영세 수입상이 사라질 경우 일반 소비자의 경우 A/S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는 상대적으로 리마킹 CPU의 피해를 입기 쉬운 트레이(벌크) 제품의 경우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국내 공식 유통사를 통해 수입된 트레이 CPU의 경우 정상적인 A/S는 가능하지만 그 기간이 박스 정품에 비해 짧은 1년이 적용된다.
1. 정품 박스 스티커를 통한 확인

정품 박스 제품에는 유통사별 정품 스티커가 부착된다

조립 PC를 구매한다면 케이스에 부착된 정품 스티커를 확인하자
국내 정식 유통되는 정품 CPU를 구분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로 박스에 부착된 정품 스티커를 확인하는 것으로, 조립 PC 업체를 통해 시스템 단위로 구매할 경우 케이스에 정품 스티커가 부착되어 제공된다.
정품 스티커는 바코드가 제공되긴 하지만 스티커 자체적으로 충분한 위조방지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보다 확실한 정품 확인 수단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realcpu(www.realcpu.co.kr) 사이트에서 사용자가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바코드 넘버가 제공된다.
2. 정품 캠페인 사이트에서 바코드 넘버로 정품 여부 확인
리마킹, 트레이 CPU에 대한 문제 역시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원 제조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길 수 있어, 제조사와 유통사 모두 정품 구분을 위해 바코드와 쿨러 및 매뉴얼과 박스의 홀로그램 스티커 제공을 비롯해 정품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2004년 6월 오픈한 인텔 정품 CPU 사용 캠패인 홈페이지 realcpu(http://www.realcpu.co.kr/)도 그 중 하나다.

realcpu 사이트를 통해 정품 CPU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realcpu 사이트를 통해 앞서 언급한 박스 정품과 조립 PC에 부착된 정품 스티커에 제공되는 유통사별(인텍앤컴퍼니 = IN / 코잇 = CO / 피씨디렉트 = PC) 영문으로 시작되는 11자리 바코드 넘버를 조회해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realcpu 사이트에서는 인텔 CPU의 정품 여부 조회외에도 인텔 CPU와 메인보드, SSD 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CPU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3. 스티커나 바코드 넘버가 없을 땐 Batch#로 확인
기본적으로 정품 스티커와 바코드 넘버를 통해 인텔 CPU의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나, 대량의 제품을 취급하는 유통사의 특성상 가끔 시중에서 정품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채 유통되는 정품 박스 제품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정품 스티커의 시리얼 넘버 외에 다른 방법으로 정품 조회가 가능하다.


바코드 넘버 외에 Batch#로도 정품 조회가 가능하다
정품 스티커의 바코드 넘버외에 우선 박스에 부착된 제품 관련 정보가 표시된 스티커의 제조국/ 생산년도/ 생산주차/ lot 넘버가 조합된 Batch#를 realcpu(http://www.realcpu.co.kr/) 홈페이지에서 조회가 가능하므로 자신이 구입한 박스 정품 제품에 정품 스티커가 없을 경우 우선 Batch#로 확인하면 된다.
또한 해당 Batch#는 박스 스티커 외에 CPU 히트스프레더에 마킹된 제조국 하단에 동일하게 표시되어 있으므로 일부 조립 PC 구매시 정품 스티커나 박스를 확인하지 못할 경우 쿨러를 분해해 확인할 수 있으니, 자신이 구입한 인텔 CPU 박스 제품에 정품 스티커가 없을 때는 우선 Batch#를 확인해 보기 바란다.

인텔 정품 CPU는 통합 고객 지원 센터에서 3년 무상 A/S가 제공된다
최근에는 트레이나 병행 수입 제품의 가격이 박스 정품 CPU에 비해 오히려 비싼 경우도 보이는 등, 비정품 제품의 주된 등장 이유중 하나인 높았던 박스 정품 CPU의 가격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비록 일부 비정품이 박스 정품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통합 A/S 센터를 통해 3년 무상 A/S가 지원과 불량 제품 단종시 차상위 제퓸으로 교환, A/S 택배비 무료와 다양한 이벤트 혜택이 제공되는 정품, 리마킹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트레이 제품이나 A/S 지원이 불확실한 비정품의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정품 CPU와 비정품 CPU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지는 명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