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KT 와이브로 4G 지원하는 스마트폰/태블릿 발표
HTC에서 KT와 함께 국내 최초의 4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HTC는 23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KT의 와이브로 4G 서비스를 탑재한 HTC 이보(EVO) 4G+와 HTC 플라이어(Flyer) 4G를 오는 7월 1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잭 통(Jack Tong) HTC 북아시아 사장겸 한국법인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폰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혁신을 위한 잠재력이 남아있다"며,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 통신망이 가장 발달된 도시일 뿐만 아니라 와이브로 기술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언급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KT는 이미 전국 82개 도시와 8개 주요 도로, 그리고 제주도 전역을 커버하는 와이브로망을 구축해 인구대비 85%의 커버리지를 확보했다"면서 "세계 최고의 무선데이터 이용량을 보이는 대한민국의 스마트한 고객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빠른 4G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표 사장은 KT 와이브로 4G는 기존 3G보다 3배 이상 빠르며 타사의 8.75MHz와 달리 채널 대역폭이 10MHz로 국제 표준에 맞춰져 있고, KT에서 구축한 7만 2천 국소의 와이파이(Wi-Fi)존과 인구대비 85%의 커버리지를 가진 와이브로 4G, 그리고 CCC 기술이 적용된 3G를 포함한 3W 네트워크 지원을 강조했다.
HTC 센세이션보다 기능이 더욱 좋아진 KT용 HTC EVO 4G+

신제품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HTC 코리아 백상진 이사는 HTC EVO 4G+가 와이브로 4G를 내장해 기존 3G보다 훨씬 빠른 무선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며, 와이브로 핫스팟 기능으로 최대 8대의 기기에서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TC EVO 4G+는 SKT용으로 출시된 HTC 센세이션(Sensation)과 마찬가지로 4.3인치 qHD 디스플레이와 1.2GHz 퀄컴
스냅드래곤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최신 HTC 센스 UX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30만 화소 전면 카메라로 셀프
촬영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된 다른 듀얼코어 스마트폰들과 비교하면 와이브로 4G를 기본 지원한다는 점과 4.3인치 qHD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등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SKT용 HTC 센세이션이 전면 3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간 것과 달리 EVO 4G+는 전면 카메라도 다른 제품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다만, 173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음에도 와이브로 4G 연결을 위한 추가 칩셋 설계가 들어가면서 통화시간/대기시간 등 배터리 사용 시간은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 와이브로 4G 지원을 위해 제품 두께와 무게도 늘어났다.

행사장에 전시된 HTC EVO 4G+을 살펴보면 얼마 전 SKT용으로 발표한 HTC 센세이션과 같은 HTC Sense 3.0 UI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KT가 자랑하는 와이브로 4G 및 와이파이 연결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홈 스크린에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ON/OFF가 가능한 빠른 연결 아이콘을 배치했다.

4.3인치 qHD 디스플레이가 들어가 센세이션과 동일한 540x960 해상도를 지원하며, 하단에는 4개의 안드로이드 기본 버튼을, 상단에는 스피커와 13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달려있다.

후면에는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800만 화소 카메라와 듀얼 LED 플래시가 달려있으며, 우측면에 카메라 셔터 버튼과 사진-동영상 전환 스위치가 별도로 제공된다.

HTC 센세이션은 후면 배터리 커버가 유니바디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졌지만, HTC EVO 4+는 제품이 두꺼워지고 무거워지다 보니 일반 스마트폰과 같은 플라스틱 재질로 배터리 커버를 만들었다. 3G USIM 카드 슬롯과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 그리고 배터리팩을 장착할 수 있다.

HTC EVO 4G+의 하드웨어 사양을 보면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 RAM, 4.3인치 qHD 디스플레이, 후면 800만 화소 및 전면 130만 화소 카메라, 802.11b/g/n 무선랜, 블루투스 v3.0 등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장 메모리는 HTC Sense 3.0 UI와 운영체제, 기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공간을 제외하고도 1GB 정도의 공간이 남아있으며, 부족한 내부 메모리를 보완하기 위해서 microSD 8GB 외장 메모리 카드가 기본 제공된다.
와이브로 4G와 Sense UI가 들어간 태블릿, HTC Flyer 4G

함께 출시된 HTC Flyer 4G는 해외에 먼저 판매된 기존 HTC Flyer에서 KT 와이브로 지원 기능을 탑재하면서 Flyer 4G라는 이름이 붙었다. 듀얼코어가 아닌 퀄컴 1.5GHz 싱글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갔고, 1GB RAM과 32GB 내장 메모리,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을 갖췄다.
다른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WSVGA(1024x600) 해상도의 멀티터치 지원 정전식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었으며, HTC EVO 4G+와 마찬가지로 3G 네트워크와 와이브로 4G, 802.11b/g/n 무선랜 기능이 지원된다. 단, EVO 4G+와 달리 태블릿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3G 음성통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HTC Flyer 4G의 특징은 일반 정전식 스타일러스가 아니라 Flyer에 최적화된 전용 디지털펜을 이용한 HTC 스크라이브(Scribe) 기술이다. Flyer 전용 펜을 사용하면 그 즉시 화면 캡쳐 모드로 전환해 화면에 그림이나 글씨를 직접 그려 이메일이나 메시지로 보낼 수 있다.
또한 타임마크(Timemark) 기능으로 중요한 회의나 강의시 해당 메모에 음성을 녹음해서 나중에 재생할 수 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메모 애플리케이션 '에버노트(Evernote)'를 내장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작성된 메모를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구글의 태블릿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허니컴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HTC의 듀얼코어 스마트폰과 같은 2.3 진저브레드와 Sense 3.0 UI를 태블릿 버전으로 최적화시켰다.

HTC Flyer 4G는 알루미늄 유니바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으며 다른 태블릿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내장형 배터리를 채택해 배터리 교체는 할 수 없다.

13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본체를 가로로 돌렸을 때 상단이 되도록 우측면 베젤 부분에 달려있는데, 이는 HTC가 Flyer 4G를 허니컴 태블릿처럼 가로 기준 레이아웃에 맞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단에는 안드로이드 검색 버튼을 뺀 안드로이드 기본 3버튼과 HTC Flyer 4G 전용 디지털 펜을 위한 버튼이 추가되었으며, 본체를 가로로 돌렸을 때는 좌측면(가로 레이아웃시 하단)으로 버튼 위치가 옮겨진다.

본체 후면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되어 사진 및 720p 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별도의 카메라 플래시는 제공되지 않는다.

후면 상단의 커버를 열면 3G 데이터 USIM 카드와 microSD 외장 메모리를 설치할 수 있는 슬롯이 보인다. 배터리는 내장형이라 분리할 수 없고 배터리 용량은 4000mAh이다.
KT, 고객들은 LTE나 와이브로 같은 기술보다 속도/편의성 중시

행사 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KT 표현명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것은 LTE나 와이브로와 같은 기술이 아니라 속도와 편의성"이라면서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3G를 모두 지원하는 3W 디바이스의 네트워크 방식이 소비자 입장에서 지불하는 비용보다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더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경쟁사들이 LTE 단말기를 출시하고 일반 고객들이 2년 약정으로 단말기를 구입하기 때문에 와이브로 4G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KT가 와이브로 서비스를 그만 둘 것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기술이 들어간 제품이 계속 출시되지 않느냐고 답변했다.
그러나 와이브로망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지하철과 같은 곳에 퍼블릭 에그를 증설하겠다는 식으로만 대답했다.
HTC 한국법인 대표 잭 통 사장은 LTE와 와이브로의 관계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은 매우 유동적이고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면서 KT는 한국에서 강력한 와이브로 커버리지와 3W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KT 표현명 사장은 HTC의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Flyer 4G가 출시되는 7월 1일에 맞춰 이에 특화된 KT의 '올레 TV Now'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레 TV Now는 실시간 30개 채널 시청이 가능하며, 지상파 DMB 방송과 달리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커스트마이즈된 채널이라며 IPTV 서비스인 올레 TV Now가 해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