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동통신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간에 발생했던 망중립성 논쟁이 스마트 TV 제조업체와의 문제로 번지고 있다.
유무선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와, 이들 통신망을 이용해 음성/영상 통화 및 VOD 서비스등 데이터 서비스를 하고 있는 스마트 TV 제조사간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다시금 망중립성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며 향후 다른 업계로도 이러한 문제가 확산 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사측에 의하면 SK브로드밴드, KT, LGU+ 등 통신사들은 조만간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소니 등 스마트TV 및 셋톱 제조업체 측에 대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명의로 공문을 보내 스마트TV로 인한 데이터 사용 대가를 지불해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현재 브라운관 TV를 제외한 평판TV 가운데 스마트TV가 약 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2015년에는 이 비율이 약 47%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는 고화질 VOD 서비스, 음성/영상 통화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 트래픽을 유발하는 스마트TV로 인한 추가망 설치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스마트TV 제조사가 망 투자비를 분담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자는 것이 통신업계의 주장이다.
하지만 스마트TV 제조사측의 입장은 이미 스마트TV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데이터 트래픽에 대한 망 이용대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에서 제조사를 통해 또 망 이용료를 걷는다는 것은 횡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한 정부부처간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크 설비투자 관점에서 통신사업자 쪽에 가까운 방송통신위원회는 망중립성 정책을 마련중인데 반해, 스마트TV 정책을 총괄하는 지식경제부는 망 개방성 입장에서 제조사들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스마트TV의 등장으로 통신업계가 독점적으로 제공해온 음성, 문자, 영상통화 서비스의 수익이 잠식당하면서 이에대한 위기의식을 느껴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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