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확산 되고있는 영국 폭동 사태와 관련해 폭동의 주동자들이 블랙베리 메신저를 이용해 정보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영국 경찰측이 폭동 진압과 주동자 및 가담자 수사를 위해 블랙베리 메신저 판독을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 측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영국 경찰은 RIM 측에 블랙베리 메신저의 암호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함과 동시에 영국내 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며, RIM 측은 영국 경찰의 폭동 진압을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뛰어난 암호화 기능을 자랑하는 블랙베리 메신저 기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또는 아람에미리트 등 일부 중동국가의 정부가 효과적 통신 검열을 위해 암호관련 정보 제공을 RIM 측에 요구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번 영국 폭동 사태로 인해 다시금 논란을 빚게 되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블랙베리 메신저의 암호화 기능이 폭동에 활용된 것은 사실이지만, 폭동 현장을 실시간으로 고발하고 당국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의 증거를 확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서비스 자체를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일명 '팀 포이즌(Team Poison)'이라고 불리는 해커단체가 RIM의 블랙베리 공식 블로그를 해킹했으며, 회사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해킹 사실을 알렸으나 현재 RIM측에서의 공식 언급은 없는 상태다.
해커들은 '만일 RIM이 영국 경찰에게 정보를 제공해준다면 회사의 주요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경찰측의 제안과 RIM측의 처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RIM측은 영국 당국의 폭동 진압에 협조의사를 밝히면서도 경찰의 메신저 서비스 중단이나 메시지 판독 요청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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