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1 전시회 개막에 앞서 1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5.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Galaxy Note)'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갤럭시탭 7.7에 이어 갤럭시 노트를 소개하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이에 새로운 카테고리로 노트 제품군을 포함시켰다.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 노트 이전에도 5인치 화면을 가진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의 갤럭시 플레이어 70을 출시했었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아닌 MP3 플레이어 시리즈로 구분해 올해 상반기 전체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때도 갤럭시 플레이어 계열은 제외하기도 했다.
갤럭시 노트의 특징은 5.3인치 HD Super AMOLED 디스플레이다. 기존의 갤럭시 S II, 갤럭시 플레이어 70에 들어간 디스플레이가 WVGA(800x480) 해상도를 지원한 반면, 갤럭시 노트는 1280x800 해상도로 일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동일한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는 구글이 스마트폰 OS와 태블릿 OS를 통합해 하반기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과도 부합되는 것으로, 넥서스 프라임과 같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레퍼런스폰이 태블릿급 해상도를 가진 1280 픽셀을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이 높다. 따라서 1280x800 해상도의 갤럭시 노트 역시 스마트폰 OS(2.3 진저브레드)로 출시되지만 하드웨어 스펙으로는 태블릿용 허니컴은 물론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돌리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노트의 해상도를 ppi(인치당 픽셀수)로 계산하면 285 ppi로 애플 아이폰 4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는 낮지만 눈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는 300ppi에 근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5.3인치 HD Super AMOLED 패널은 1280x800 해상도를 지원하기 위해 RGB Stripe 방식을 썼던 갤럭시 S II와 갤럭시 7.7의 Super AMOLED 'Plus'에서 다시금 Pentile 방식의 Super AMOLED로 돌아갔다.
갤럭시 S에 들어갔던 펜타일 Super AMOLED는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으나, 갤럭시 노트는 해상도와 ppi가 향상되었고 새로운 공정과 재료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져 기존 Super AMOLED의 단점을 상당 부분 개선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 노트라는 이름에 맞게 기존의 풀터치스크린 방식에 본체 하단에 수납되는 전용 'S펜'을 통해 기존 스타일러스 펜과는 다른 차원의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필기감과 풍부한 표현이 가능해 사진·동영상·이메일 등 다양한 용도에서 개성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들이 S펜의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API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에 들어간 프로세서는 이번에 함께 발표된 갤럭시탭 7.7에 들어간 것과 같은 삼성제 1.4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알려지고 있으며, 갤럭시 S II에 사용된 1.2GHz 듀얼코어 엑시노스 4210보다 클럭이 올라간 만큼 성능도 향상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커진 화면을 활용해 인터넷이나 문서에서 더욱 많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사용 빈도가 높은 앱에서 화면 분할을 이용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원하는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다.
또한, 기업고객을 위해 보안솔루션 기업 쥬니퍼네트웍스(Juniper Networks)와 협력해 B2B 보안 솔루션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갤럭시탭 7.7이 태블릿 계열로 카메라 화소수가 낮은데 비해 갤럭시 노트는 스마트폰 계열로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갤럭시 S II와 동일한 카메라 스펙을 갖췄다. LED 카메라 플래시가 들어있으며 풀HD 1080p 동영상 촬영 기능도 지원한다.
네트워크 기능을 살펴보면 갤럭시 S II에서 지원하던 HSPA+ 21Mbps 3G 통신과 2.4GHz 및 5GHz 듀얼 밴드 WiFi를 지원하는 802.11a/b/g/n 무선랜, 블루투스 v3.0 기능을 똑같이 지원한다. 여기에 4G LTE 기능까지 추가되어 국내에서는 올해 7월부터 상용화가 시작된 4G LTE 통신망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