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동통신사 AT&T가 T-Mobile을 인수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AT&T는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T-Mobile 인수 계획이 미 연방 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의 반대로 무산됐음을 밝혔다.
AT&T는 미국 내 네트워크 용량 증대를 목적으로 올해 3월 T-Mobile USA의 모회사인 도이치 텔레콤(Deutsche Telekom)와 인수를 위한 협상을 마쳤으나, FCC와 미 법무부는 미국 내 2위 이동통신사업자 AT&T와 4위 업체 T-Mobile의 합병이 경쟁을 해치고 대규모의 정리 해고를 초래하는 등 공공의 이익이 없다며 합병을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AT&T가 반독점 문제를 피하기 위해 T-Mobile의 자산의 30%를 팔려고 했다고 보도했지만 결국 AT&T는 T-Mobile에 대한 입찰 포기를 선언했다.
AT&T는 무선 통신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산업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거래를 막기 위한 FCC와 미 법무부의 반대에 대해 미국의 무선 사업의 현실을 바꾸지 말라고 주장했다.
AT&T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가 네트워크 스펙트럼의 확보가 필요하며, FCC에 의해 보류 중인 퀄컴 스펙트럼 인수를 포함해 자유 시장 원리가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수 철회로 인해 AT&T는 4분기에 T-Mobile의 모회사 도이치 텔레콤에 40억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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