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이후 12년 만에 출시되는 디아블로3를 기다리는 게이머의 열기는 뜨거웠다.

한정판 구매를 위해 전야제에 몰린 수많은 인파
특히, 국내에서는 정확한 수량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정 수량으로 콜렉터스 에디션(이하 한정판)을 판매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처음으로 한정판을 구매할 수 있는 디아블로3 전야제에는 하루 전부터 디아블로3의 출시를 기다려온 게이머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블리자드코리아에서 발부한 대기표는 2000번까지로 알려졌으며, 개인당 2개 까지의 한정판 구매가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최소 4000개, 이후 온라인 오픈마켓인 11번가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서, 마찬가지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페이지가 다운되면서 순식간에 끝난 11번가의 디아블로3 한정판 판매
전야제에서 판매된 한정판의 경우, 블리자드코리아의 예상을 웃도는 참가자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행사를 대폭 축소해 원래 예정이었던 오후 8시보다 1시간 30분 가량 일찍 판매를 시작해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판매가 진행되었다.
한편, 전야제에 참석하지 못했던 게이머들과 행사장에서 구매하지 못했던 게이머들을 위해 온라인 오픈마켓인 11번가에서 진행된 한정판 판매는, 순간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로 몰려드는 접속자로 인해 순식간에 완판돼었다.
또한, 11번가와 함께 디아블로3 한정판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내 대형 마트에도 판매 시점과 수량 문의 전화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가 지장을 받을 정도였으며, 홈페이지 또한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접속자 증가로 일시적인 장애를 겪은 것으로 보고됐다.
여기에, 전야제 만큼은 아니지만 한정판 구매를 위해 3대 마트에서 밤새 줄을 선 게이머들이 나타났으며, 마트측에서는 대기자를 위해 한정판 수량 만큼의 의자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통재하는 등, 이번 디아블로3 한정판 판매는 오랫만에 게임에 대한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디아블로3 한정판, 간만에 패키지 시장의 열기를 확인했지만 대처가 아쉬웠다
최초 18세 이용가로 판매를 시작한 디아블로2의 차후 유혈 표현을 순화한 틴 버전이 출시되면서, 정확한 판매 수치는 확인돼지 않았지만 확장팩을 포함해 국내에서만 300백만개에서 500백만개가 판매되었다는 발표가 있다.
디아블로 오리지널과 디아블로2의 배틀넷이 아직까지 운영되면서 기자를 포함해 꾸준히 즐기는 게이머가 있을 정도로 인기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12년이 지나면서 당시 틴 버전을 즐긴 게이머들의 상당수가 새롭게 구매력을 갖추면서, 블리자드의 네임벨류와 함께 재생산없이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는 점, 한정판답게 풍성한 구성을 자랑해 게이머들의 수집욕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디아블로3 한정판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진 것으로 보인다.
분명, 이번 디아블로3 한정판 판매는 암울한 국내 PC 패키지 게임 시장에서 보기 어려운 흥겨운 이벤트였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게이머와 업체들의 한정판 프리미엄을 노린 사재기 시도, 한정판 수요에 대한 분석과 대처 미스로 전야제 참가한 상당수의 게이머가 발길을 돌렸으며, 판매 시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11번가의 한정판 판매 등, 그 뒤끝이 개운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