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엘피다 메모리 (Elpida Memory)의 파산보호신청이 이루어진 이후 중국 호니캐피탈 및 미국 TPG 캐피탈 컨소시엄, 한국의 SK하이닉스 (SK Hynix)와 일본 도시바 (Toshiba), 마이크론 (Micron) 등의 인수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5월 초 주요 업체들을 제치고 마이크론은 파산신청 전 제시한 1500억엔보다 늘어난 2000억엔 (2조 8233억원)을 제시해 마이크론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마이크론은 인수 이후 엘피다 히로시마 공정 및 대만 자회사 렉스칩 일렉트로닉스 등의 주요 생산 거점과 직원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마이크론이 엘피다 메모리 인수를 완료할 경우 세계 DRAM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구도에서 마이크론을 포함한 1강 2중 구도로 재편되어 메모리 경쟁 및 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28일 (현지시각) 일본 주요 외신들은 엘피다 메모리가 마침내 마이크론의 품에 안겼으며, 마이크론은 2천억엔 (약 2조 9천억원, 약 25억 달러 ($2.5billion))에 일본 엘피다 메모리를 인수한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인수에 2천억엔, 그리고 설비투자를 위해 1천억엔을 추가로 엘피다 구형 공장에 투자해 LPDDR, LPDDR2, 그리고 최근에 발표한 LPDDR3 등의 모바일 메모리 생산 증가에 힘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DRAM 시장은 마이크론의 엘피다 메모리 인수에 따라 SK하이닉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시장 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 (TrendForc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마이크론은 11.6%, 엘피다 메모리는 12.4%로 이를 합한 점유율은 24.0%다. SK하이닉스는 23.9%, 삼성전자는 41.4%를 기록해 마이크론 단독으로는 SK하이닉스에 못미치나 엘피다 인수로 SK하이닉스를 제친다.
모바일 DRAM 시장점유율은 엘피다 17%, 마이크론 7%로 인수에 따라 24% 점유율, 21%의 점유율을 기록한 SK하이닉스를 앞서게 된다. 삼성전자는 54%의 점유율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번 인수합병이 애플 (Apple) 등의 주요 업체와의 관계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마이크론 역시 PC 수요 하락세 등 경기침체로 실적악화된 상태이고 손실을 기록한 상황이다. 엘피다 메모리 인수로 마이크론은 추가 투자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DRAM 시장 규모 역시 감소가 예상되어 이번 인수로 마이크론이 어떻게 이를 극복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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