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의 에너지 효율 (Energy Efficiency)을 고려한 새로운 에너지 가이드라인이 차세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제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nordichardware를 인용한 techpowrup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그래픽카드 온보드 메모리 대역폭을 기준으로 그래픽카드의 대역폭과 전력의 한계를 규정해 놓고 있으며, 320GB/s (6670MHz 384bit 또는 5000MHz 512bit 메모리 버스)로 메모리 대역폭을 제한할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은 에너지 효율 등급에 따라 그래픽카드를 G1/ G2/ G3/ G4/ G5/ G6/ G7의 일곱가지로 나누고 있으며, 가장 높은 성능의 G7 클래스의 그래픽카드 범위는 128GB/s (Gigabyte per Second)와 그 이상의 대역폭을 제공하며, 현재 그 이상의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에너지 효율 규격은 이를 제한하는 것으로 유럽연합은 메모리 대역폭과 소비전력이 비례하는 것을 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메모리 대역폭에 등급을 적용하고 G7 이상 (320GB/s)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그래픽카드는 40nm 공정에서 28nm의 미세공정을 도입하면서 성능을 높이고 전력을 줄여왔으나 퍼포먼스 이상의 제품군은 고성능을 위해 높은 동작 클럭 적용과 내부 실행 유닛 증가 등으로 인해 이하 제품군보다 높은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AMD와 엔비디아 (NVIDIA)가 최근 28nm 공정으로 발표한 라데온 HD 7970 (HD 7970은 384bit 5500MHz로 264GB/s, HD 7970 GHz Edition 384bit 6000MHz로 288GB/s)은 TDP 250W, 지포스 GTX 680 (256bit 6008MHz로 192.26GB/s)은 TDP 195W의 스펙을 적용하고 있다.
같은 28nm 공정에 향상된 성능을 제공해 2013년 출시를 앞둔 양사의 차세대 GPU는 이보다 높은 내부 스펙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유럽연합의 에너지 효율 적용 범위를 넘어설 여지가 남아있다. 이후에 등장할 차세대 그래픽카드 역시 성능 향상을 위해 메모리 대역폭은 지금보다 크게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가장 큰 소비자 가전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연합에서 새로운 에너지 효율 규제 범위 내의 그래픽카드가 제한되어 판매될 경우 이 시장에서 앞으로 등장할 규격 이상의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판매에도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고성능 제품 개발과 차세대 하이엔드 제품군의 판매 및 성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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