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1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분기 연결매출 13조 4,973억원, 연결영업이익 1,0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하락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231억원에 불과했던 2011년 4분기에 비해 364%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을 포함한 LG전자의 2012년 연간 매출액은 50조 9,600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 3,360억원으로 2011년보다 3배 늘어났다.
LG전자의 4분기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6조 4,430억원의 매출과 1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를 맞아 선진시장 중심으로 평판 TV 판매가 늘어나 3분기보다 매출액이 17% 증가했으며,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925만대로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인하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7.1%나 하락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옵티머스 G, 옵티머스 뷰2와 같은 고급형 LTE 스마트폰 판매 호조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L시리즈 등 3G 스마트폰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이 2조 8,116억원으로 1.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63억원을 기록해 2011년 4분기보다 3.5배 증가했다. 특히 LTE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860만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피쳐폰 판매량을 추월했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글로벌 가전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 및 마케팅 비용 증가, 환율 영향 등으로 4분기 매출은 1.4% 하락한 2조 9,423억원이었지만,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매출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 799억원을 기록해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해 6,8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여전히 마이너스 11억원으로 적자였지만, 379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던 2011년 4분기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어들었다.
한편, LG전자는 2013년 사업전망에 대해 HE사업본부는 OLED TV 및 UHD TV 제품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고, 휴대폰 시장은 유럽 및 성장 시장으로 LTE 시장이 더욱 확대되는 것에 맞춰 옵티머스 G 시리즈와 보급형 LTE 스마트폰 F 시리즈 등으로 LTE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또한 HA사업본부는 독자 기술에 기반한 제품 리더십 및 지역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매출 및 수익을 유지하고, AE사업본부는 고효율 기술 및 지역 적합형 제품으로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013년 경영목표로 매출 53.5조원, 시설투자 2.5조원을 제시했으며, 사상 최대 시설투자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시장 선도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으로 착실히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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