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슬론 신화로 AMD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짐 켈러. 그가 개발에 참여한 젠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과 라이젠 스레드리퍼로 AMD는 2017년 메인스트림과 하이엔드 데스크탑 CPU 시장은 물론, 에픽(EPYC)
시리즈로 서버 시장에까지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으니 바로 인텔 펜티엄과 셀러론, 코어 i3 급이 석권하고
있는 엔트리급 시장을 공략한 그래픽 통합 모델의 부재.

사람들은 괄목할 성능과 바둑판을 연상케하는 작업관리자의 스레드 표시, 뛰어난
가성비등의 화려함에 높은 관심을 보이자만, 실제 시장은 관공서나 기업의 사무용 PC나 학교의 실습용 PC 처럼 별도 그래픽 카드를 쓰지 않는 엔트리급 시장의 비중이 절대적인데, 이는 JPR이 주기적으로 발행하는 전체 그래픽 시장 점유율 데이터로 쉽게
유추할 수 있다.
AMD가 이러한 엔트리급 시장까지 노리고 준비한 것이 바로 레이븐 릿지로 알려진 라이젠 CPU와
Vega GPU가 통합된 라이젠 G 시리즈인데, 이번 기사에서는 라데온 G 시리즈의 엔트리급 모델인 라이젠 3 2200G와
비슷한 가격대의 인텔 코어 i3 8100을 비교해 보겠다.

라이젠 3 1300X를 사면 Vega GPU가 공짜, 라이젠 3 2200G


라이젠 3 2200G의 공식 가격은 99달러로, 앞서 출시된 동일 코어 구조의 라이젠 3
1200 가격이 109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CPU 가격은 10달러 내린데다 Vega 8CU GPU를 덤으로 얹어준
격이다.
라이젠 3 1200이 베이스클럭 3.1GHz에 부스트 클럭 3.4GHz인 것과 달리
라이젠 3 2200G는 베이스 클럭 3.5GHz에 부스트 클럭 3.7GHz로 훨씬 빨라져 그만큼 높은 성능이 기대되는데,
CPU 클럭만 고려하면 라이젠 3 2200G는 베이스 클럭 3.5GHz와 부스트 클럭 3.7GHz인 라이젠 3 1300X에
대응한다.
라이젠 3 2200G의 CPU는 라이젠 3 1300X에 대응하지만
Vega 그래픽 코어를 담기 위해 2CCX 구조가 1CCX 구조로 변경되어 서밋 릿지 라이젠에서 아쉬운
점으로 꼽혔던 CCX간 레이턴시 개선이 기대된다.
단지, 2CCX에서 1CCX로 CPU 구조가 변경되면서
CCX와 한 몸인 L3 캐시는 8MB에서 4MB로 줄어 경우에 따라 라이젠 3 1300X보다 성능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메모리 컨트롤러와 디스플레이/ 멀티미디어 엔진 등 모든 시스템 구성 요소는 지난해 선보인 라이젠 시리즈와
같이 AMD의 새로운 인터커넥트 기술인 인피니티 패브릭을 기반으로 통합되었다.
한편, 라이젠 3 2200G는 가격면에서 117달러인 인텔 코어 i3 8100과 경쟁하게
되는데, 라이젠 3 1200보다 클럭이 대폭 개선된 만큼 CPU 성능 면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밋 릿지 라이젠 시리즈처럼 SoC화된 레이븐 릿지 라이젠 G 시리즈는 주로 그래픽
카드 장착을 위해 쓰이는 PCIe Lane이 서밋 릿지 라이젠의 절반인 3.0 x8Lane이 제공되지만, 메인스트림 시장
타겟의 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특별히 부족한 스펙은 아니다.
라이젠 시리즈에서 주로 32Gbps M.2 소켓 구현을 위해 쓰인 GPP PCIe
Lane은 서밋 릿지 라이젠 역시 PCIe 3.0 x8Lane이 제공되며, 이중 4Lane은 메인보드 칩셋과의 연결을 위해
예약되어 있어 실제 사용 가능한 PCIe 3.0 Lane은 x4 모드이다
USB 지원은 서밋 릿지에서 지원하지 않던 USB 3.1이 네 개나 제공되고, USB
2.0도 1개 추가 제공되어, 전체 USB 포트 갯수만 따져도 50%인 두 개가 늘어났고, 전체 대역폭은 두 배 이상
강화되면서 USB 장비 연결 활용이 훨씬 여유로워졌다.
물론 레이븐 릿지의 강화된 USB 기능 활용은 메인보드에서 뒷받침해줘야 하며, 이는 4월
출시가 예정된 2세대 라이젠과 400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젠 3 2200G, 4K HDR 시대 강화된 미디어 엔진 탑재


불도저 아키텍처 기반 시절, AMD APU는 인텔보다 확실히 그래픽 성능 자체는
뛰어났지만 아쉬운 점으로 꼽힌 것이 있으니 바로 미디어 엔진되겠다. 하지만 그러한 아쉬움도 레이븐 릿지 APU에서는 옛말이
되었는데, Vega GPU를 탑재하면서 미디어 엔진 또한 대폭 개선된 것.
미디어 엔진으로는 최신 영상 대응을 위한 VP9 10bit 코덱과 HEVC 10bit
코덱의 4K 재생을 비롯해 Full HD 해상도에서는 최대 240FPS 재생을 지원하며, 프리싱크 및 4K HDR 60Hz
출력도 지원해 미디어 PC로의 활용 가치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