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A4 종이 닮은 화면과 원노트 연동 서피스 펜 


그 동안 모바일 태블릿의 크기는 9.7인치 애플 아이패드를 기준으로 형성되었고 서피스
역시 1세대와 2세대 모델은 10.6인치 화면 크기였다. 그러나 서피스 프로3는 태블릿 기준에서 벗어나 맥북에어와
울트라북에 견줄 수 있는 12인치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면서 더 이상 모바일 태블릿과 비교하지 않고 노트북을 대체하기 위한
용도로 출시됐다.

7.9인치 애플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세로로 세웠을 때 서피스
프로3와 거의 같은 높이지만 가로 폭을 보면 아이패드 미니 2개 이상이 들어갈 정도다.

12인치 풀HD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서피스 프로3는 본체 크기와 화면 비율이 A4
용지와 비슷하다. 기존 태블릿들이 웹서핑이나 멀티미디어 감상에 초점을 맞춰 4:3, 16:9, 16:10 비율을 지원하는데
비해 서피스 프로3는 A4용지로 출력된 문서를 보거나 펜으로 종이에 메모나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3:2
화면 비율로 만들었다.

화면 해상도는 기존 서피스 프로 1,2에 들어간 풀HD보다 약간 증가한
2160x1440으로 만들었지만, 화면 크기가 10.6인치에서 12인치로 커지면서 픽셀 밀도도 소폭 올라간 수준에 그치고
있다. 화면이 커져서 시원시원한 느낌은 있지만 글자 하나하나를 자세히 보면 기존 서피스나 비슷한 풀HD 태블릿과 차이가
적다.

서피스 프로3의 픽셀 밀도(인치당 픽셀수)는 216ppi로 5인치급 화면에
WQHD(2560x1440) 해상도까지 올라간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픽셀 밀도는 높은 편이 아니고 9.7인치 애플 아이패드
에어보다도 약간 낮다. 물론 1280x800 해상도를 지원하던 보급형 8인치 윈도우 태블릿들보다는 높다.
OneNote와 바로 연결되는 N-Trig 펜 탑재

서피스 프로에 들어가는 스타일러스 펜은 그 동안 와콤(Wacom) 기술이 적용된
1024단계의 필압감지를 지원하는 펜을 사용했지만, 서피스 프로3에서는 와콤 대신 엔트리그(N-Trig) 펜으로
바뀌었다.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엔트리그 서피스 펜은 알루미늄 재질에 256단계 필압감지 기능을 지원하며 팜
블록(Palm Block) 기술로 펜을 사용할 때는 손이 화면에 닿아도 인식하지 않는다.

서피스 펜 뒷쪽에 달린 버튼을 한 번 클릭하면 서피스 프로3에 기본 설치된 원노트(One
Note) 앱이 바로 실행되어 전원 버튼을 누를 필요없이 바로 원노트를 사용할 수 있다. 펜 버튼을 두 번 클릭하면 현재
화면을 캡쳐해 원노트로 이동하기 때문에 원하는 부분만 크롭해서 펜으로 간단한 메모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1024단계 필압감지가 가능한 와콤 스타일러스 펜 대신
N-Trig 펜으로 변경된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MS는 서피스 프로3에 들어가는 펜 기능이 그래픽
디자이너를 위한 것이 아닌 원노트의 간단한 필기와 메모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N-Trig를 쓰면서
서피스 프로3의 두께를 줄이고 화면 모서리 인식이나 원노트 캡쳐 기능을 제공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크다.

다만 기존 서피스 펜과 달리 엔트리그 서피스 펜은 AAAA 배터리 1개와 원노트 연결용
블루투스 버튼을 사용하기 위한 수은전지 2개가 더 들어간다. 작은 사이즈의 배터리를 사용해 펜이 커지는 것을 방지했지만
양쪽 모두 쉽게 구할 수 있는 배터리가 아니라는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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