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디스플레이 영역을 건드리지 않고 추가적인 정보를 보여주는 것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엣지에서 시도된 적이 있다. 그러나 LG V10은
이런 알림(Notification)을 항상, 그리고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별도의 세컨드 스크린을 메인 화면 위에 추가했다. 메인 화면과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 화면에 표시되지 않고 안드로이드 화면 캡쳐 기능으로도 찍히지 않는 V10만의 특화 기능이다.
OLED 패널을 사용한 스마트폰은 화면 일부만 사용해서 IPS 패널보다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지만 특정 위치 픽셀만 계속 사용하다 보면
번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 역시 OLED 패널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 용량도 적어 항상 화면을 켜놓기 힘들다. LG전자는
단순히 시간, 날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아무 알림도 없는 스마트폰 화면을 켜는 횟수가 매일 150번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해 세컨드 스크린으로
불필요한 스마트폰 화면을 켜는 횟수를 줄인 것이다.
세컨드 스크린의 크기는 51.4 x 7.9mm, 해상도는 160x1040 (513ppi)으로 스마트폰 메인 화면으로 치면 딱 알림 메시지
한 줄이 지나갈 정도의 공간이다. 하지만 이 공간을 이용해 LG전자는 메인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독립적으로 작동해 날씨, 시간, 배터리 등의
기본 정보와 문자, SNS 같은 알림 정보를 항상 표시해주는 Always-On 기능을 넣었다.
단순한 알림 기능 외에도 세컨드 스크린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다양한 부가 기능 역할을 수행한다. 바로가기처럼 자주 사용하는 앱을 세컨드
스크린에 등록해놓으면 홈 화면으로 갈 필요없이 빠르게 실행할 수 있으며 나만의 문구를 표시하거나 최근 앱 사용 기록, 뮤직 플레이어, 빠른
연락처, 오늘의 일정도 세컨드 스크린으로 지원한다.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중에도 메인 화면을 가리지 않고 시간과 알림 등을 세컨드 스크린
쪽으로 표시해준다.
그리고 카메라처럼 특정 앱을 실행할 때는 세컨드 스크린을 메뉴로 사용할 수 있다. V10 카메라 앱은 사용자에 따라 심플, 일반, 전문가,
비디오, 클립 촬영 등 자신이 원하는 카메라 모드를 바로 세컨드 스크린에서 전환할 수 있다.
메인 화면 상단에 위치한 세컨드 스크린은 기본적으로 항상 켜진 상태지만 필요하지 않다면 메인 화면이 꺼졌을 때 또는 켜졌을 때만 동작하도록
설정에서 바꿀 수 있다. V10으로 표시된 기본 서명도 자신이 원하는 문구와 글꼴로 변경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