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GTX 1660 Ti, GTX 1070급 성능을 고효율로 제공
우선, 3DMark 테스트 결과 지포스 GTX 1660 Ti의 성능이 GTX 1070보다
낮게 나온 DirecX 11 기반 게임들을 테스트했다. 결과를 보면 Full HD에서 4K까지 지포스 GTX 1660
Ti의 성능이 대체적으로 GTX 1070과 동급이거나 높은 것으로 알 수 있다
가격면에서 전세대 동급 모델이자 대체 포지션인 지포스 GTX 1060 6GB와 비교했을
때는 비교가 의미없을 정도로 GTX 1660 Ti가 월등한 성능을 보여준다. 비율로만 따지면 지포스 GTX 1660 Ti가
GTX 1060 6GB 보다 대략 40% 가량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3DMark 결과는 DX11에서 GTX 1070에 뒤쳐지지만 DX12에서는 그 이상의
성능을 보였고, 실제 DX11 기반 실제 타이틀에서 GTX 1070을 뛰어넘거나 동급의 성능을 보였다. 때문에 실제
DX12 기반 타이틀에서 GTX 1660 Ti의 성능이 GTX 1070을 확실히 제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실제 DX12 타이틀에서 GTX 1660 Ti의 성능은 DX11
타이틀에서와 같이 GTX 1070보다는 뛰어나지만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확인되었고, GTX 1060 6GB와의 DX12
게임 성능 차이도 DX11의 경우보다 특별히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GTX 1660 Ti의 소비전력과 성능 수준은?
성능면에서 GTX 1070을 대체하고, 가격적으로는 지포스 GTX 1060 6GB를
대체할 지포스 GTX 1660 Ti의 성능을 DX11 타이틀 5종과 DX12 타이틀 4종으로 테스트했다.
전반적으로 GTX 1070급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평균 FPS라는
수치는 각 제품간 전체적인 성능 수준을 비교하기에는 직관적이라 보기 어려워, 지포스 GTX 1660 Ti를 기준으로 9개
게임에서의 각 제품의 평균 성능 비율을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지포스 GTX 1660 Ti는 GTX 1060 6GB 대비 Full HD
38%, QHD 42%, 4K 45%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GTX 1070과 비교했을 때는 Full HD와
QHD에서는 약 5% 정도, 4K에서는 대략 2%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런칭 당시 MSRP 기준 GTX 1660 Ti의 가격이 279달러, GTX 1060
6GB 249달러, GTX 1070 379달러인 점을 감안한다면, GTX 1660 Ti의 가성비는 GTX 1060 6GB
보다 26%, GTX 1070보다는 40% 더 높은 것이다.
전력면에서도 상당한 개선이 있는데, 3DMark Time Spy Stress Test
기준으로 GTX 1660 Ti 시스템의 최대 소비전력은 192W로, GTX 1060 6GB의 173W보다는 높지만 GTX
1070의 216W보다 낮다.
각각의 경우를 비교하면 GTX 1660 Ti의 전성비는 GTX 1060 6GB보다 약
29%, GTX 1070 대비 약 17%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번 기사에서 지포스 GTX 1660 Ti와
GTX 1070은 AIB 제조사의 것을 사용했으므로, 다른 제조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는 이번 결과와 다를 수 있으니, 이점
유념하기 바란다.
실시간 레이트레이싱과 DLSS 대신 효율 극대화 = GTX 1660 Ti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시리즈의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지원에 대해 그래픽의 성배를
획득했다고 자축했지만, 1세대 제품의 전통 아닌 전통과 맞물려 게이머들로 부터 상당히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등장한 또 다른 튜링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GTX 1660 Ti는
엔비디아가 튜링 아키텍처의 핵심 가치로 냇웠던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과 DLSS를 위한 RT 코어 및 텐서 코어가 제외된,
메인스트림 게이머 대응을 위한 그래픽 카드다.
GTX 1660 Ti는 가격과 네이밍 면에서 GTX 1060 6GB의 진정한 후속 모델로
볼 수 있으며, 가격과 성능, 전력 효율, 발열 특성 등 모든 면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엔비디아 튜링 아키텍처의 진정한 메인스트림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신세대 메인스트림 제품으로 만족스런 특성을 보이는 것과 별개로, 지포스
GTX 1660 Ti의 등장으로 엔비디아는 외통수에 걸렸다. 검수 강화를 통해 최소화했다고는 하지만 상위 모델들에 'RTX
ON' 이나 '읒증'으로 불리며 논란 중인 이슈의 원인 중 하나로 '튜링' 아키텍처의 결함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GTX 1660 Ti에서도 상위 모델들과 동일한 이슈가 발생하면 튜링 아키텍처 자체의
결함 가능성에, 아니라면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지원을 위해 추가된 RT 코어 혹은 텐서 코어 원인설에
무게가 실릴 것이다.
단지, 지포스 RTX 시리즈의 '읒증' 이슈의 원인은 GPU 뿐 아니라 메모리와 전원부, PCB 등 그래픽
카드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부분이 의심받고 있고, 엔비디아의 공식 발표가 없는 한 정확한 원인을 특정하긴 어렵다.
하지만 GPU가 우선 순위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엔비디아 입장에서 GTX 1660 Ti는 튜링
아키텍처 기반 GPU(그래픽 카드) 이슈와 관련되어 스스로를 곤란에 빠트릴
'독이 든 성배'가 될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다.
[영상] 엔비디아와 그래픽카드 제조를 '따위' 취급한 댓가를 치르는, 한국 AI 하드웨어 제조산업 [PC흥망사 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