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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페이지에서 게임 콘솔을 모니터에서 활용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나열해 봤는데, 이 방법들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먼저, TV수신카드와 캡춰보드, 그리고 VIVO 지원 그래픽 카드를 첫번째 분류로 놓을 수 있는데,
이 방식은 컴퓨터를 통해 운영체제 상에서 오버레이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컴퓨터가 켜져 있어야만 사용이 가능하며, CPU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화면의 크기를 윈도우 안에서 필요한 만큼 줄이고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컴퓨터 작업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로 업스캔 컨버터나 트랜스코더 제품군의 경우에는 본체를 켜지 않고도 모니터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무조건 전체
화면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단점도 함께 가지고 있다.
화질 면에서 접근하자면, 비디오 신호를 모니터로 보기 위한 솔루션으로는 후자 쪽이 확실히 뛰어난
화질을 보여준다. 그러나, 외장 장치를 사용하면 VGA카드의 D-SUB 출력의 배선이 길어지게 되고, 결국 PC 화면의 가독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런 화질 저하가 업스캔 컨버터의
문제인지, 케이블이 길어짐에 따른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어느 한쪽의 이유라고 떠넘겨 짚을 수 없긴 하지만, 어쨌든 비디오 화질의 향상을 위해 PC 화질에 약간 손해를 봐야 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자신의 모니터가 PC모니터로, 그리고 게임 콘솔이나 비디오 용으로 활용되는 것과 더불어 TV도
보고 싶을 때, 주머니 사정만 넉넉하다면 TV수신카드로 TV를 시청하고 업스캔 컨버터로 게임을 즐기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대부분은
둘 중 하나는 포기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대안은 외장형 TV-BOX(혹은 튜너를 포함한 업스캔 컨버터) 하나로 해결된다. TV 수신카드들은 외부 입력을 받아 신호 체계를
변환시켜주는 기능을 갖고 있고, 그 기능이 외장 장치화 되는 경우에는, PC와 상관 없이 업스캔 컨버터 기능과 TV 수신 기능을 모두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Creative에서 출시한 MONTAGE 라는 제품은 용도에 따른 이름을 붙이기가 참
애매한데, 같은 기능을 하는 기출시 제품군들이 외장형 TV-BOX라는 명칭으로 판매되기도 하고, TV 튜너 포함 업스캔 컨버터라고 이름이
붙어 판매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관계자의 말로는 MONTAGE는 외장형 TV-BOX도 아니고, 업스캔 컨버터도 아닌, 단지
MONTAGE일 뿐이라고 하는데... 웬지 예전에 블리자드에서 'Diablo는 RPG 게임도 아니고, 액션 게임도 아닌 단지 Diablo일
뿐이다' 라고 했던 멘트를 떠올리게 한다. :) 어쨌든, 단순히 외장형 TV-BOX에 그칠 것인지, 업스캔 컨버터로서의 기능까지 두 마리의 토끼가 모두 실한지 한번
확인 해 보도록 하자. |
[영상] 하이텔, 천리안, PC통신 시대의 모뎀부터 TV 수신카드까지,[확장카드 특집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