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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5-08-24 00:00
[칼럼]

2003년 한해를 돌아보며. 2003 사건/사고 Best 10

1. 처음 2. 현주컴퓨터를 비롯한 중소업체 줄줄이 사업철수
3. NVIDIA와 유통업체들간의 '지포스' 상표권 분쟁 4. 계속되는 상표권 분쟁
5. 슬림PC의 본격적인 열풍 6. VIA의 몰락, ALi의 선전
7. 말로만 제품출시한 XGI, S3, bitboys 8. 유통사의 급속재편. ASUS수성, ABIT열풍
9. 치팅인가 최적화인가? 3DMark 분쟁 10. 다나와, 천하통일 노린다!
11. NDA 지켜야 하는가 누설해야 하는가?

     2. 현주컴퓨터를 비롯한 중소업체 줄줄이 사업철수


2003년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12월 29일, 국내 데스크탑 시장 점유율 3위안에 드는 국내 굴지의 완제품컴퓨터 판매업체 현주컴퓨터가, 12월 31일부로 PC사업철수를 선언했다. 2003년 컴퓨터 하드웨어 업계에 가장 충격적인 소식으로 기록될 이 소식은 컴퓨터 하드웨어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2003년 최대의 사고로 기록되기에 충분한 파괴력을 가졌다.

현주컴퓨터는 90년대 후반부터 독특한 판매전략과 가격경쟁의 장점을 바탕으로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한 오리지날 토종 컴퓨터 완제품 판매업체로, 대학교 구내매장을 통해 틈새시장을 파고들며 돌풍을 예고하다, 코스닥에 진출하는데 성공했고, 홈쇼핑 채널의 확대로 인해 '컴퓨터 하드웨어 업계의 홈쇼핑신화'를 만들어 낸 업체이다.

일반 컴퓨터 사용자층의 니즈를 정확하게 읽고, 니즈에 맞는 부품 선정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현주컴퓨터는 '컴퓨터 전문기업'으로서 단시간내에 삼성, 삼보와 함께 '3대 트로이카'체제를 구축한 보기드문 컴퓨터 하드웨어 업계의 성공신화로 통했다.

 

하드웨어 업계의 불황이 낳은 2003년 최대의 비극

현주컴퓨터의 사업 철수는 컴퓨터 하드웨어 업계의 불황과 그 일맥이 상통한다. 현주컴퓨터는 '보급형 PC'가 주된 판매 전략으로, 브랜드를 앞세운 고급PC전략을 펼치는 '삼성'과, '컴퓨터 전문 대기업' 이미지로 확실한 영역을 구축한 '삼보'와 달리, '저렴한 가격에 동급의 PC'가 현주컴퓨터의 주된 컨셉이었다.

일부 부품을 자체 소싱하거나 개발하는 삼성, 삼보와 달리, 용산에서 부품을 공급받아 조립하여 판매하는 '단순한' 전략을 유지하였다. 현주컴퓨터의 데스크탑에 채용되는 부품은 모두 용산의 업체에서 OEM공급하는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용산표 저가형 조립PC와 별 차이가 없는 부품구성을 갖추고 있다.

또, PC사업의 불황으로 대기업 컴퓨터의 가격이 본격적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현주컴퓨터는 유일한 장점이었던 '가격경쟁력'도 상실했다. 따라서 특별한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가격경쟁력까지 상실한 것이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고, 사업철수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한 IT전문 신문의 기자는 "현주컴퓨터의 PC사업 철수는 현주컴퓨터의 가격경쟁력을 살려줄 만큼의 단가를 맞춰줄수있는 부품공급업체가 용산에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 이라고 말을 했다.

 

컴마을, 나래해커스, 로직스 줄줄이 사업 철수

현주컴퓨터가 사업철수를 선언하기 전, LOGIX의 사업 철수는 하드웨어 업계에 또하나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키보드, 마우스부터 완제품, LCD까지 다양한 PC부품을 공급하던 LOGIX가 PC사업의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빅빔으로 PC사업부를 이관하였으며, 이로인한 A/S문제가 아직까지도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삼보컴퓨터의 계열사로 유명한 나래해커스, 컴마을의 연쇄 사업 철수도, 모기업인 삼보컴퓨터의 자금사정악화와 PC사업 불황으로 PC사업에서 완전 철수했다. 이런 중소 완제품 PC업체의 연쇄 사업 철수는 PC사업의 불황을 단적으로 반증하는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2003년 사업철수를 선언한 대표적인 중소 완제품 제조업체들

 

현대멀티캡, 세이퍼, 일부 부품유통사도 흔들흔들......

올 한해 사업철수가 예상된 회사중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 현대멀티캡과 세이퍼컴퓨터도 소식이 좋지 않다. 현대멀티캡은 50%이상 자본이 잠식된 상태로, 현재 증자를 추진했다고 하지만 그 유지가 불투명하며, 한달동안 영업을 정지하고 다시 재개한 세이퍼컴퓨터도 일본에서의 투자문제와 채권업체들의 반발로 사업유지가 불투명하다.

또한 여러분이 다 알만한 컴퓨터부품 유통업체 몇군데도 오래전부터 사업철수와 부도설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하드웨어 업계의 3대 미스테리로 꼽히는 이업체의 유지가 2004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많은 사람들이 불안함과 초조함으로 지켜보고 있다.

전체적인 한국경제의 내수침체 현상과, 이미 내려갈데로 내려간 PC가격의 합작품으로 발생한 중소 완제품업체와 부품업체들의 사업철수 및 부도설은 200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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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홍식 대표기자 / 필명 감자나무 / 감자나무님에게 문의하기 potatotree@bodnara.co.kr
군 제대후 취직한 회사를 얼떨결에 떠맡은 엉터리 사장. 편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것을 경계하려 노력한다. 쓰는사람이 만족하면 좋은 제품이라는 신념을 갖고있다. 요즘엔 떠드는걸 좋아해서 필요로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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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이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채워 주십시요.

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이성노 (km8888) / 04-01-02 3:0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2004년 1월2일 새벽 3:04

잘 읽고 갑니다 ^_^
RainNyourStory (rainforblue) / 04-01-02 3:3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출석 -_-;;
kjeldoran / 04-01-02 8:1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3등 =_=/ 아비트화이팅~

체인텍화이팅~
김택헌 (hrfscigd) / 04-01-02 9:2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컥역시 보드나라는 밤에글올리는구나

엄구용 (jk995122) / 04-01-02 9:3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잘봤어요!! ^^
--; / 04-01-02 12:3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밤에 올리시니 힘드시겠다 ^^;

보드나라 파이팅~
이종진 (tmfrl) / 04-01-02 16:3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우왕~~ 잼 나게 읽었네용..^^
박지훈 (PPZCorea) / 04-01-02 16:4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2003년 힘들고.. 고달픈 해였습니다
금년에는 꼭 활기찬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D
ggg / 04-01-02 23:2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글쎄요 VIA의 몰락이라....
실제로 OEM과 리테일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순 없지만 리테일이 많아야 7:3은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홈쇼핑이나 기타 쇼핑몰에서 파는 브랜드PC의 경우
인텔과 AMD를 아울러 거의 대부분이 VIA를 씁니다.
그걸 생각하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VIA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리테일만을 생각한다면 몰락이지만요.....

예언자 (circlet) / 04-01-03 0:2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이야.. 잘 봤어요..
이호성 (fastfan) / 04-01-03 15:4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너무 좋은 기사입니다. 원츄~~~!!!!
아하하 / 04-01-03 21:0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펜 이름중에 ZENITH 라는 펜 있습니다 -_-;;;

문방구 들렀다가 본 기억이..
ffmog (geniusdc) / 04-01-04 0:3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엔비디아가 ATI한테 수모를 당했던 한해죠
그래도 전 엔비디아가 더 좋아요^^;;
Hanelian / 04-01-04 16:39/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근데 이상한것이 제가 12월부터 1월까지 친구들이 컴터 견적 뽑아달라고 해서 아비트꺼 뽑아줘서 사라고 하니까 3명 모두 파는곳에서 아비트것이 아닌 아수스제품을 줬더군요.ㅡ.ㅡ; 먼가 이상하다는...
백승민 (smback) / 04-01-04 19:5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비아만세 에이엠뒤 만만세 -_-
원이 (wonney) / 04-01-05 8:0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현주컴퓨터가 90년대 후반에 생겼나요? 제가 알기론 최소한 90년대 초반인데...^^ 오타겠죠...
나의 소원 / 04-01-05 18:4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어쨌든 여러가지로 사건 사고 많은 한해였습니다.
그나저나 현주는 결국 욕먹더니 엉망 되었군요.
현주..... 욕 많이 먹은 회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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