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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수신카드는
다른 하드웨어에 비해 장치 충돌이나 호환성 문제, 버그 등의 발생이 잦은 편이다. 가전제품처럼 쉽고 편한 PC를 목표로
개발한 미디어센터 에디션에서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기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디어센터 에디션에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의 종류에 제한을 두었다. 그리고 이를 완벽히 준수할 수 있는 완제품PC 업체들만을 대상으로 미디어센터
에디션을 공급했다. 지금은 소규모 업체들의 완제품 PC에도 공급하고 있지만, 초기에는 삼성, TG, HP, 현주처럼
완제품PC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고 있는 회사들만을 대상으로 공급이 제한됐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개인 사용자를
위한 라이센스는 판매 하지 않고 있다.

다른 주요 부품들은 대부분 별다른 제약 없이 미디어센터 에디션에 호환되기 때문에, 최근 미디어센터
PC 시장에 뛰어든 소규모 업체들에게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바로 TV 수신카드이다. 시중에 출시되는 아무 TV
수신카드나 사용할 수는 없기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nVIDIA와 협의하여 미디어센터 인증 TV 수신카드를 국내에 공급할
업체를 물색했고, XFX가 미디어센터 인증 규격에 부합하는 TV 수신카드를 공급하게 되었다. 그래서
MCE2005에서 새로 미디어센터PC 공급에 참여한 8개 신규업체들(와라컴, 팝스포유, 하드피아, 늑대와여우, 아이코다,
컴퓨존, 이지가이드, 아이포드)은 자신들의 미디어센터PC 제품에 앱솔루트 코리아에서 유통을 맡은 XFX의 NVTV TV
Tuner를 탑재 하였다.

MCE용 TV 수신카드의 핵심은 크게 튜너, 디코더, MPEG-II 엔코더의 세 가지이다.
XFX TV 수신카드는 과거 nVIDIA의 퍼스널 시네마 제품에서 볼 수 있던 NVTV 튜너를 장착하였다. 슬림한 사이즈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한 구석을 차지할 수 있었던 튜너인데, XFX NVTV TV Tuner에서도 LP 타입 사이즈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석의 적은 공간을 차지한다. NVTV TV Tuner는 TV 수신 뿐만 아니라 FM 라디오 수신을 지원하기 때문에 미디어센터
에디션에서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

튜너를 통해 들어온 신호는 다음으로 필립스 SAA7173 디코더를 거치게 된다. 이 디코더 역시
과거 퍼스널시네마 제품에 장착 되어 있던 디코더이며, 일반 TV 수신카드에 장착된 7133과 기본 스펙은 동일하다. 디코더
자체에 Y-C 분리 필터가 포함되어 있어 아날로그 신호에 대해서도 깨끗한 화면을 보여줄 수 있으며, 스테레오 오디오 TV
방송의 청취는 물론이고, FM 라디오 수신까지 하나의 칩에서 처리한다. 차이점이라면 7133은 곧바로 PCI 버스를
통하도록 디자인 되었고, 7137은 MPEG II 디코더나, 그래픽카드의 GPU를 통하도록 출력부의 설계가 축소 되었다는
점이다.

디코더를 거친 신호는 곧장 PCI 버스를 통해 전송되지 않고, MPEG-II 하드웨어 엔코더를
거친다. 이 하드웨어 엔코더가 MCE에서 요구하는 또 하나의 조건이다. PVR 기기처럼 타임시프팅이나 감상 중의 실시간
녹화 등의 기능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는 PC의 사양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엔코더가 필수적인 것이다. 방열판은 강력하게 접착
되어 있어 아래에 들어 있는 엔코더가 어떤 것인지 촬영은 하지 못했지만, 칩의 크기와 좁은 틈새로 보이는 모양을 통해 유추해 볼 때 Conexant
CX23416으로 예상된다. 이 칩셋은 국산 TV 수신카드 중 유일하게 MCE 인증을 받은 SIGMA TV III
MPEG에도 탑재 되어 있던 엔코더이다. 엔코더 주위로는 버퍼로 사용되는 16MB 용량의 SDRAM이 장착 되어 있다.

백패널은 TV와 FM 신호를 따로 입력 받도록 되어 있으나, FM 라디오 주파수의 필터링을 하지
않은 대부분의 유선방송 라인을 통해서 FM 라디오를 함께 수신할 수 있으니 TV 쪽에만 안테나선을 연결해도 라디오까지
수신되는 경우가 많다. 샘플 제품에는 케이블들이 제공되지 않았지만, 외부 영상/음성 입력도 가능하며, 라디오 수신용
안테나도 패키지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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