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는 그대로! 더 작아지고 다양해진 삼성 YEPP S5 Page 2:: 보드나라

2. 외형 살펴보기

K5보다 작고 가벼워진 S5

S5의 가장 큰 특징은 내장 스피커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열리는 S5는 1500mW 출력을 지원하는 스피커를 갖고 있으며, Anycall 브랜드로 유명한 휴대폰을 만드는 삼성전자답게 오토 슬라이드 방식을 사용한다. (참고로 S5의 S는 Slide를 뜻하는 것으로 앞으로 출시될 슬라이드 방식 YEPP MP3P의 경우 S가 붙게 된다. 전화기와 비슷한 세로형 슬라이드 방식 S3의 프로토 타입은 해외 뉴스를 통해 소개된 바 있으며, 무성한 루머와 함께 다양한 입소문만 무성하다.)

▲ 왼쪽부터 T10, S5, P2

S5의 출시는 2007년 3분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실제 출시는 이보다 늦은 2008년 1분기에 공식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로써 YEPP 시리즈는 MP3P의 기본적인 T10과 iPod 터치 시리즈와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는 P2, 스피커를 내장한 아이디어가 승부수인 S5로 라인업이 구성된다.

세 가지 YEPP 제품 중 가장 두꺼운 14.95mm(T10은 7.9mm, P2는 9.9mm)이지만, 좌우폭의 경우 T10은 41.5mm, S5는 46.5mm, P2는 52mm로 T10과 P2 사이를 이어주는 크기와 특징을 갖고 있다고 사료된다.

▲ K5(왼쪽 검은색)과 비교한 S5(오른쪽 하얀색)

S5는 내장 스피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K5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K5보다 약 25% 가벼워진 무게(K5 106g -> S5 85g)와 약 20% 얇아진 두께 (K5 18.1mm -> S5 14.95mm)임에도 삼성전자는 DNSe 2.0과 1500mW(K5와 동일)의 내장 스피커를 통해 동일한 음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K5의 후속 제품인 만큼 외형상의 전원/홀드 스위치와 이어폰 포트(3.5mm 아날로그 사운드 출력 포트)와 휴대폰과 동일한 24핀 충전/데이터 포트의 위치와 구성이 동일하다. 전원 버튼은 홀드 기능도 갖고 있어 사진상 스위치를 오른쪽으로 누르고 있으면, 제품의 전원을 제어할 수 있으며, 왼쪽으로 밀어놓으면 버튼의 눌림을 방지하는 홀드 기능이 활성화된다.

K5보다 부드러워진 곡선을 살린 디자인의 S5는 목에 걸어도 큰 부담이 없는 85g으로 가벼워졌기 때문에 스트랩이나 목걸이를 걸 수 있는 홀 부분도 제공하고 있으며, 가벼워진 무게는 마그네슘 외관을 사용했던 K5를 플라스틱 소재로 바꿨기 때문이다.

후면부만을 보았을때, 스피커가 위치한 후면부 두께가 줄어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K5의 스티커 방식으로 덮어놓은 볼트부분도 없어졌으며, 전체적인 크기가 작아졌음에도 두께의 감소로 인해 보다 길어보이는 착시현상마저 보여준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열리는 S5와 K5는 스피커가 외부로 노출될 경우 상단으로 약 15~20˚정도 올라가 자연스럽게 세워놓고 사용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K5와 비교하면, 약 3~5˚정도 덜 올라오는 스피커 부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로인해 기존 K5에 비해 뒤로 잘 넘어가는(쓰러지는) 무게 중심을 갖고 있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스피커를 열어야 볼 수 있는 후면부에는 제품명과 시리얼 번호가 붙어있는 레이블(lable) 스티커와 지원하는 규격 등이 인쇄되어 있으며, 제품의 오작동시 원래 상태로 돌려 놓을 수 있는 리셋 버튼부도 자리잡고 있다. 잘 눌리지 않도록 작은 구멍안에 버튼이 들어가 있어, 얇은 물체로 눌러야 작동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S5의 추가된 특징 중 하나는 마이크의 추가에 있다. T시리즈 및 P시리즈에서 기본 지원되는 마이크는 외부 음성 녹음기능을 기본 지원하고 있으며,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블루투스 지원 휴대폰 등과 페어링해 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T9과 T10, P2의 경우 유선 이어폰/헤드폰 등을 연결해 MP3P를 입 근처에 대고 전화 통화를 하지만, S5는 책상에 놓고 사용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오면, 놓은 채로 버튼을 눌러 내장 스피커와 마이크를 이용해 '핸즈프리'방식으로 블루투스 통화가 가능하다.

물론 이어폰을 연결하면, P2, T10, T9과 마찬가지로 들고 통화할 수 있으며, 마이크가 슬라이드 안에 위치하고 있지만 S5를 입 근처로 들고 사용하면 문제없이 통화가 가능하다.

▲ 블루투스와 함께한 내장 스피커, 쓰임새는 더욱 다양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