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윈도우 폰 7 시리즈의 특징은

윈도우 폰 7 공식 런칭 행사를 통해 발표된 4개 제조사의 윈도우 폰 7 단말기들을 살펴보면 기존의 윈도우 모바일 6.x 기기들과는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보다 아이폰에 가까운 MS 윈도우 폰 7

이미 여러 뉴스를 통해 알려진 대로 MS는 윈도우 폰 7을 만들면서 개방형을 표방했던 과거 윈도우 모바일 OS와 달리 제한된 하드웨어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UI)를 통일시켜 다른 제품들에서도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양과 UI, 애플리케이션 환경까지 모두 직접 컨트롤하는 애플의 폐쇄형 플랫폼과, 단말기를 직접 만들지 않고 운영체제만을 제공해 파트너사들이 제품을 만들면 인증 및 마켓플레이스 이용을 허가하는 구글의 개방형 플랫폼의 장점(?)만을 따온 것이다.
MS 스스로도 윈도우 모바일 시절 다양한 하드웨어 스펙과 운영체제 버전, 소프트웨어 설치 등으로 고생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윈도우 폰 7에서는 제조사들에게 일정한 하드웨어 사양을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윈도우 폰 7 고유의 UI를 함부로 커스트마이즈 할 수 없게 했다.

우선 공식 런칭된 윈도우 폰 7 단말기 10종에 들어가는 CPU는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1GHz 프로세서를 사용하도록 했다. CPU 사양을 통일해 제품별 드라이버 지원 및 성능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시켰으며, 어떤 윈도우 폰 7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윈도우 폰 7 공식 런칭과 함께 소개된 10종의 윈도우 폰 7 스마트폰 제품의 주요 스펙을 비교해보면, CPU는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1GHz, RAM은 256MB 이상, 스토리지 용량은 8GB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윈도우 폰 7 단말기는 외장 메모리 슬롯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32GB 용량까지 출시되는 아이폰이나 microSD 확장이 가능한 안드로이드에 비해 스토리지 용량에서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CPU 외에 디스플레이 해상도도 480x800(WVGA)으로 통일했다. 화면 크기는 다르더라도 해상도는 모두 똑같기 때문에 운영체제 및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문제가 없다. 하드웨어 버튼은 모두 기본 Back, Home, Search 버튼을 갖췄으며, 카메라는 500만 화소 이상에 플래시와 720p HD 동영상 촬영 기능이 들어갔다. 무선랜은 10종의 단말기 모두 802.11n을 지원해 빠른 무선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그밖에 윈도우 폰 7 운영체제를 통해 라이브 타일(Live Tile) UI와 각종 기능 허브(Hub)들, Bing 검색 및 지도, Xbox LIVE, 모바일 오피스 기능이 기본 제공된다.
모든 제품에 똑같은 윈도우 폰 7 유저 인터페이스 탑재


10종의 윈도우 폰 7 스마트폰들은 모두 MS가 올해 초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0에서 소개했던 윈도우 폰 7 기본 UI를 그대로 제공한다. 당시 MS는 Zune HD UI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라이브 타일과 허브 디자인을 메인으로 채택하면서 아이콘 중심의 스마트폰 UI를 탈피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라이브 타일은 시작 화면에 사각형의 타일 형태로 기능을 배치하고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라이브 타일은 색상을 바꿀 순 있어도 UI 자체를 제조사가 커스트마이즈 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라이브 타일 규칙을 준수하면서 그 안에 제조사 고유의 애플리케이션이나 기능을 허브로 추가하는 것은 가능하다. (HTC 제품들이 자체 Hub를 라이브 타일에 접목시켜서 발표했다)

라이브 타일과 함께 사용되는 허브 기능은 여러 개의 탭이나 화면 전환을 하지 않고도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서 가져온 컨텐츠를 하나의 화면에 표시해 이를 파노라마 형식의 가로 스크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윈도우 폰 7의 기본 UI에는 사람들(People), 사진(Pictures), 게임(Games), 음악+비디오(Music + Video),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오피스(Office) 허브가 들어있으며, HTC처럼 여기에 자체 허브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윈도우 폰 7 스마트폰은 주요 기능들을 라이브 타일과 허브 기능으로 기본 제공되지만,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인증된 애플리케이션과 게임, 음악 등을 구매할 수 있다. MS는 윈도우 폰 7 출시와 함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2,000여개 가량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예정인데,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에 비해 아직 크게 부족한 형편이지만 윈도우 폰 개발자 도구를 무료로 배포하면서 애플리케이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윈도우 폰 7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는 모바일 게임 기능을 Xbox LIVE와 연동시켰다는 점이다. Xbox LIVE 가입자의 아바타와 업적, 프로필 보기와 함께 캐주얼 게임부터 코어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윈도우 폰 7의 오피스 모바일은 MS 오피스 프로그램을 허브 화면에 구성해 유저가
쉽게 문서를 읽고, 편집 및 공유를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오피스 모바일의 기능은 워드 모바일, 엑셀 모바일, 원노트 모바일, 파워 포인트 모바일, 쉐어포인트 워크스페이스 모바일로 구성된다. 또한 Office.com을 통해 파일 보기, 편집, 오피스 문서 동기화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