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리아 아크는 작년 말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4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의 계보를 잇는 4.2인치 디스플레이와 117g의 가벼운 무게, 가장 얇은 부분이 8.7mm 두께를 가진 매력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전작인 엑스페리아 X10 역시 소니스타일과 안드로이드의 만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디자인과 스펙에서 하이엔드 모델에 속하는 제품이었는데, 엑스페리아 아크는 모든 면에서 X10의 스펙을 뛰어넘어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소니의 DNA를 제대로 흡수해 버렸다.
제품명
엑스페리아 X10
엑스페리아 아크
프로세서
1세대 스냅드래곤 QSD8250 1GHz
2세대 스냅드래곤 MSM8255 1GHz
디스플레이
4.0인치 (65K 컬러)
4.2인치 (16M 컬러)
멀티터치
미지원
지원
카메라
810만 화소
810만 화소 BSI 센서
무선랜
802.11b/g
802.11b/g/n
HDMI
미지원
HDMI-CEC
크기
13mm
8.7mm(최소)
무게
135g
117g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2.1
안드로이드 2.3
더 가벼워지고 그립감 향상된 엑스페리아 아크
엑스페리아 아크는 기존의 엑스페리아 X10과 비교해 디스플레이 크기가 4.2인치로 더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가로x세로 길이도 더 길어졌다. 가로 폭은 베젤이 차지하는 부분을 최소화시켜 4인치 엑스페리아 X10에서 불과 1mm밖에 더 늘어나지 않았지만, 세로 길이는 6mm 더 길어진 125mm가 되었다.
늘어난 면적과 공기층을 줄인 새로운 리얼리티 블랙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 두께를 이전보다 더 줄여 가운데 부분이 안으로 꺾어지는 곡선 디자인을 구현했다.
진저브레드 레퍼런스폰인 삼성전자 넥서스 S의 경우 전면 유리를 곡선으로 깎은 커브드 글래스 디자인으로 통화시 폰이 자연스럽게 밀착되도록 했다면, 엑스페리아 아크는 후면 디자인을 곡선으로 설계하면서 4.2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임에도 손으로 잡았을 때 그립감이 높아지도록 만들었다.
엑스페리아 아크가 꼽는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가 리얼리티(Reality) 디스플레이다. 패널 뒷면 공기층을 없애 빛의 난반사와 확산을 막은 클리어 블랙 패널을 사용해 화면이 꺼졌을 때 베젤과 거의 구분이 되지 않는 완전한 블랙을 구현했다. 여기에 소니 브라비아 TV에 들어간 영상 프로세스 엔진을 스마트폰용으로 만든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을 탑재해 화면에 표시되는 사진이나 동영상의 색재현력, 명암, 선명도를 향상시키고 노이즈를 제거한다.
클리어 블랙 패널은 이미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NEX-5 리뷰에서도 소개해드린 바 있으며 소니 모바일 기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봤을 때 패널이 전혀 안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TFT LCD와 달리 언뜻 봐서는 베젤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블랙을 유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480x854로 기존의 엑스페리아 X10과 동일하지만, 디스플레이 지원 컬러는 6만 5천 컬러에서 1600만 컬러로 늘어났다. 또한 X10의 최대 단점이었던 멀티 터치를 지원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엑스페리아 X10과 똑같이 뒤로 가기, 홈, 메뉴 버튼 3개를 자주 쓰이지 않는 검색 버튼은 제거해 버렸다. 다만 X10에서는 3개의 버튼을 누르다가 실수로 터치스크린을 건드리지 않도록 디스플레이와 버튼 사이에 공간을 두었는데, 엑스페리아 아크는 반대로 터치스크린이 하단 버튼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게 버튼과 디스플레이 간격을 최대한 밀착시켰다.
후면에는 810만 화소 카메라와 LED 플래시가 달려있다. 엑스페리아 X10에서는 소니 에릭슨 로고와 엑스페리아 글씨, 그리고 카메라와 LED 플래시가 모두 중앙에 수직으로 배치됐으나, 엑스페리아 아크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카메라 모듈과 플래시 위치를 옮겨놓았다. 다만 렌즈의 위치를 너무 가장자리로 잡아 양손으로 스마트폰을 잡았을 때 손가락이 렌즈나 플래시를 가리는 실수가 나오기도 한다.
엑스페리아 아크에 탑재된 카메라 모듈은 화소는 기존 X10과 동일한 810만 화소다. 그러나 지난 해 발표한 이면조사형(BSI) 모바일 엑스모어 R(Mobile Exmor R) 이미지 센서로 바꾸면서 야간 촬영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소니 에릭슨에서 소개한 모바일 엑스모어 R 센서의 홍보 영상을 보면 빛이 별로 없는 저조도 환경에서 기존 모바일용 카메라에 비해 더 밝은 화면을 찍을 수 있다. 이는 빛을 감지하는 포토 다이오드가 일반 카메라 센서와 달리 금속 회로 앞으로 나와서 같은 환경에서 더 많은 광량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면조사형
Exmor R 센서는 소니 디지털 카메라에서 핵심 기능으로 탑재되고 있으며, 모바일 Exmor R 센서는 엑스페리아 아크에 처음 들어간 것이다.
엑스페리아 X10는 USB 포트와 3.5mm 이어폰 잭, 전원 버튼이 모두 제품 상단에 배치되어 있었으나, 엑스페리아 아크는 상단에 HDMI 포트가 새로 추가되면서 이어폰 잭과 USB 포트가 각각 좌우 측면으로 이동되었다.
전원과 볼륨 버튼의 위치는 이전과 동일하지만 전원 버튼의 크기를 더 줄여서 누르기가 꽤 불편한 것이 단점이다.
볼륨 버튼과 같은 우측면 하단에는 카메라 촬영시 사용하는 셔터 버튼이 달려있고, 하단에는 배터리 커버를 열기 위한 홈과 핸드폰 줄, 액세서리 등을 달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보인다.
좌측에는 3.5mm 이어폰 잭이 달려있으며, 번들로 제공되는 이어폰을 연결해 쓸 수 있다. 또한 내장 FM 라디오 기능을 사용할 때는 이어폰을 안테나로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