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0만원대 가격에 맞춘 제품 디자인

아이리버 울랄라 I-K1은 이동통신사의 약정 할인 정책을 위해 최신 하드웨어 기술과 높은 출고가를 갖는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어떤 약정도 없이 공기계를 구입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자급제를 위한 제품이다.


아이리버에서 최근 출시되는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재활용 가능한 박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비닐 포장이나 테이프를 붙이지 않고 손으로 뜯어서 개봉하도록 만들어졌다. 자칫 저렴하게 보일 수 있는 박스 재질을 세련된 디자인으로 보완하고 있다.

아이리버 울랄라는 3.5인치 HVGA (480x320) 해상도 TFT LCD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2.3.5 진저브레드 운영체제가 들어간 저가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풀H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이 나오고 있는 2013년에 안드로이드폰 초창기에나 볼 법한 낮은 하드웨어 스펙을 가졌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다.
전체적인 크기나 외형은 OS 종류는 다르지만 노키아에서 만들어 KT를 통해 국내 출시했던 윈도우폰 7 단말기 루미아 720과도 비슷하다. 하단에는 터치 센서 방식으로 동작하는 안드로이드 기본 버튼(메뉴, 홈, 취소, 검색)이 배치되어 있다.


화면 위쪽으로는 3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통화용 스피커, 근접/조도 센서가 자리잡고 있고, 3.5mm 이어폰 잭과 micro-USB 포트도 상단부에 달려있다. 좌측면에는 전원/잠금 버튼과 액세서리 연결 고리가 보이고, 반대편인 우측면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들어갔다.

울랄라의 후면에는 300만 화소 카메라와 카메라 플래시, 내장 스피커, 그리고 아이리버 로고가 새겨진 배터리 커버를 볼 수 있다. 울랄라폰에 들어간 후면 카메라는 300만 화소급으로 동영상 촬영은 전후면 카메라 모두 최대 480p (640x480) 해상도까지 가능하다.

배터리 커버를 열면 USIM 카드와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 배터리팩 교체가 가능한 내부 모습이 보인다.

아이리버 울랄라는 국내 출시되는 다른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SIM 카드를 끼울 수 있는 슬롯이 2개나 되는 듀얼 SIM 슬롯을 갖고 있다. 듀얼 SIM와 microSD 슬롯은 특이하게 카드를 밀어넣는 일반적인 방식 대신 금속 가이드를 밀어서 올리는 방식인데, 좁은 내부 공간 안에 3개의 슬롯을 배치하기 위한 설계로 보인다. 특히 기본 내장 스토리지 용량이 부족한 울랄라는 microSD 외장 메모리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2개의 USIM 카드를 쓸 수 있지만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것은 2G/3G용 SIM 슬롯 1개 뿐으로 다른 하나는 해외에서 사용할 경우 로밍 서비스 없이 해외용 선불 SIM 카드 등을 쓸 수 있다. 즉, SKT와 KT 2개의 회선을 폰 하나로 동시에 쓰지는 못하며, LTE부터 USIM이 적용된 LG유플러스에서도 쓸 수 없다. 이는 울랄라가 국내 시장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 아니라 중국의 원제조사 Skyworth Wireless에서 만든 A070이라는 듀얼 SIM 스마트폰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 맞게 교체 가능한 2개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기본 제공하며 배터리 용량은 1,500mAh로 3.5인치급 제품 크기를 감안하면 부족하지 않다. 다만 배터리 충전기는 따로 제공되지 않아 스마트폰에 장착한 상태에서만 충전해야 한다. 아이리버에서 밝힌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통화시간 7시간, 최대 대기시간 407시간이다.

USB 케이블과 전원 어댑터는 분리된 형태로 제공되어 전원 충전과 함께 USB 연결로 스마트폰에 데이터 전송도 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기기를 주로 출시해온 아이리버답게 저가형 스마트폰 울랄라에도 번들 이어폰은 '칼국수줄'이라고 불리는 선꼬임을 방지한 오픈형 아이리버 다이나믹 마이크 이어폰을 기본 제공한다. 번들 이어폰에는 통화용 마이크와 핸즈 프리 기능도 들어갔다. 번들 이어폰은 아날로그 FM 라디오를 사용할 때는 안테나 역할도 수행한다.

그 외에 울랄라 제품 패키지에 포함된 한글 사용자 가이드는 포장지와 같이 재활용 용지를 이용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