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10의 카메라 기능은 LG G4보다 더 강력해졌다. 후면 카메라 스펙은 G4와 같지만 카메라 앱 기능을 추가해 활용도를 높였으며,
전면 카메라는 아예 일반(80도), 광각(120도) 촬영이 가능한 두 개의 500만 화소 모듈을 달았다. 카메라 기본 메뉴는 세컨드 스크린을
이용해 심플, 일반, 전문가, 비디오 전문가, 그리고 스냅비디오까지 5가지 모드로 촬영할 수 있다.
LG G4에 내장된 카메라 전문가 모드(사진)에 이어 V10에 추가된 비디오 전문가 모드는 동영상 촬영시 화이트밸런스(색온도), 초점,
노출, 셔터 스피드, ISO 감도 등을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어 원하는 스타일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상단 2개, 하단 1개가 들어간
마이크로 특정 위치 소리만 녹음하는 지향성 녹음 및 실시간 사운드 모니터링, 윈드 노이즈 필터도 적용할 수 있다.
그 외에 3초 단위로 찍은 동영상을 이어붙여서 하나의 영상으로 만드는 스냅 비디오, 전면 듀얼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하는 멀티
카메라 기능이 들어갔다.
LG V10은 전면에 각각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500만 화소 셀피 카메라를 탑재해 셀피 촬영시 광각 효과를 얻으려고
따로 셀카봉이나 셀카 렌즈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같은 거리에서 폰을 손에 들고 찍어도 2가지 화각을 선택할 수 있어 인물을 강조하거나 주변
배경 또는 여러 명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다.
같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들어간 갤럭시 노트5와 셀피 화각을 비교해보면 노트5가 인물과 배경을 모두 담기 위해 LG V10의 듀얼
카메라 중간 정도의 화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다. 이와 달리 LG V10은 같은 위치에서 인물 또는 배경을 선택해서 촬영할 수 있다.
LG V10 후면 카메라는 LG G4와 마찬가지로 1,600만 화소에 F/1.8 렌즈, 광학 손떨림 보정 기능 OIS 2.0을 탑재했다.
카메라 화소수와 화각 등 주요 하드웨어 스펙은 삼성전자 갤럭시 플래그십 시리즈와 비교할 수 있는데 렌즈 화각은 갤럭시 노트5가 좀더 넓고 렌즈
밝기는 LG V10이 F/1.8로 더 밝다. 양쪽 모두 자동 설정으로 찍은 JPG 이미지로 찍었을 때 실제 밝기와 색감은 LG V10 쪽이 비슷하고
갤럭시 노트5는 좀더 밝고 화사한 결과물이 나왔다.
LG G4에 들어갔던 f/1.8 밝기 렌즈가 적용된 LG V10는 f/1.9 이상 렌즈를 사용한 카메라들과 비교해 배경 흐림 효과를
표현하거나 저조도 촬영시 좀더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명암 차이가 심한 장면을 찍을 때 노출이 다른 사진을 합성해 이를 보완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은 두 제품 모두
기본 설정에서 HDR Auto 모드로 되어 있고 사용자가 직접 On/Off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갤럭시 노트5는 실시간 HDR 기능을 사용해
사진을 찍을 때나 결과물에 따로 HDR 적용 여부를 파악할 수 없으며 LG V10은 사진 파일 이름 뒤에 HDR이 붙는다.
갤럭시 노트5에서는 HDR 사진 촬영시에도 딜레이가 발생하지 않지만 LG V10은 HDR 사진을 찍을 경우 후처리 시간이 약간
필요하다. HDR On 설정 후 셔터 버튼을 계속 눌러 연속 촬영을 하면 갤럭시 노트5는 셔터를 누를 때마다 사진을 계속 찍을 수 있는데 LG
V10은 딜레이가 있다. 물론 HDR Off로 설정하면 셔터를 누를 때마다 끊김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시관 같은 실내에서는 색감과 디테일 쪽에서 갤럭시 노트5의 결과물이 좀더 좋게 나왔다. 리사이즈 된 이미지로는 LG V10도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원본 사진을 보면 V10 사진에 뭉게짐이 더 많이 눈에 띈다.
야간 사진은 f/1.8 밝기 렌즈를 지원하는 LG V10 쪽이 갤럭시 노트5보다 낮은 ISO로 촬영 가능했다. 원본 이미지를 보면 디테일과
암부 밝기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갤럭시 노트5와 LG V10 모두 카메라 메뉴에서 전문가 모드를 지원해 화이트 밸런스, 초점, 노출, ISO 감도, 셔터 속도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설정으로 변경할 수 있다. LG V10은 화밸 설정이 2400K부터 7400K까지, ISO 감도는 50부터 2700까지, 셔터
속도는 30초부터 1/6000초까지 선택할 수 있다. 반면 갤럭시 노트5는 ISO 50부터 800까지, 셔터 속도는 10초부터
1/24000초까지, 화이트밸런스는 프리셋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두 제품 모두 전문가 모드로 셔터 속도, ISO 감도를 일정하게 맞춘 상태로 저조도 환경 촬영을 해보면 갤럭시 노트5는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잡아주지만 디테일이 뭉게지고 LG V10은 원본 디테일은 더 낫지만 노이즈가 많이 생긴다.
RAW+JPG 촬영을 통해 DNG 파일과 JPG 파일의 원본을 살펴보면 두 제품의 카메라 이미지 노이즈 특성 및 JPG 처리 방식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5는 DNG 파일 용량이 30MB로 크고 컬러 노이즈가 적지만 JPG 파일 용량은 5.5MB로 압축이 많이 되면서
디테일이 뭉게진다. 반대로 LG V10은 DNG 용량은 19MB 정도로 작고 컬러 노이즈가 많이 들어갔는데, JPG 파일 용량은 8MB 정도로
압축률이 낮아 디테일은 더 좋은 편이지만 색감과 밝기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