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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와
전문가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인터페이스 구성

GX-20의 특징은 DSLR 카메라이면서도 기존의 DSLR 유저들
취향에만 맞춰 인터페이스를 만든게 아니라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다 DSLR로 올라온 유저들을 배려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에도
알게 모르게 편의성을 집어넣었다는 것이다.

무선 리모콘 센서는 카메라의 앞쪽 그립부와 뒷쪽 LCD 옆에 모두
달려있어 앞에서도 뒤에서도 무선 리모콘을 이용한 촬영이 가능하다. 렌즈는 펜탁스 바이오넷 KAF2 마운트 렌즈면 모두 사용 가능하고
삼성테크윈에서 출시한 슈나이더(Schneider) D-XENON 렌즈 및 D-XENOGON 렌즈가 기본이지만 펜탁스에서 나오는 동일 마운트
렌즈와 과거에 나왔던 펜탁스 K 마운트도 장착할 수 있으며, 70년대 펜탁스 M 마운트 렌즈까지도 변환 어댑터를 써서 쓸 수 있다. AF나 AE를
지원하지 않는 구형 렌즈들은 수동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펜탁스 필름 카메라 시절의 렌즈까지도 지원한다는 것은 펜탁스 마운트를 쓴 GX-20의
장점이기도 하다.

GX-20은 그립 쪽과 뒷면에 2개의 다이얼을 가지고 있어 각 촬영 모드에서 2개의 다이얼을 조합해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으며, 메뉴에서
다이얼에 들어갈 기능도 사용자에 맞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전원 기능은 셔터 버튼을 감싼 링 형태로 전원 ON/OFF 외에 조리개
모양을 한 미리보기 기능도 여기서 지원한다. 셔터 옆에 달린 녹색점이 들어간 그린 버튼(Green Button)은 자동 노출을 쓰지 못할 경우에
적정 노출을 찾아주는 기능을 하는데 특히 자동 노출을 쓰지 못하는 구형 수동 렌즈와 어울리는 기능이기도 하다.

셔터 버튼 아래에 있는 상단 액정 패널은 카메라 설정에 관련된
정보들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뒷쪽에 달린 노출 보정/액정 패널 램프 버튼을 누르면 녹색 백라이트가 켜져 어두운 곳에서도 카메라 설정을
확인할 수 있다.

<GX-20 상단 액정 패널에 표시되는 정보들>

액정 화면 우측에 있는 밝기 조절 버튼과 리모콘 수신부, AF
버튼, 십자 버튼 및 측거점 선택 다이얼, 기능(Fn) 버튼, OIS 레버, 그리고 메모리 슬롯 오픈 레버 등 인터페이스는 GX-10 때와
완전히 동일하다. 다만 LCD가 2.5인치에서 2.7인치로 커지면서 위치가 약간씩 바뀌었고, 메모리 슬롯 오픈 레버는 예전보다 좀더 넓어져
사용하기 편해졌다.

GX-20은 방진방적(먼지와 습기로부터 카메라를 보호하는)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카메라 본체의 72군데에 실링 처리를 해서 먼지나 물이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 물론 방수 기능은 아니므로 카메라를 물에 넣거나 하는 것은 안되지만 비오는 날에도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유용하다.
다만 렌즈가 함께 방진방적을 지원해야 쓸모가 있는데, 방진방적 기능을 가진 렌즈는 펜탁스에서만 DA 스타 렌즈로 16-50 F2.8,
50-135 F2.8의 두 종류 렌즈가 나왔을 뿐이고 삼성 D-XENON 렌즈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모드 다이얼은 다른 카메라와 달리 감도 우선(Sv) 기능이 들어있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감도(ISO)를 설정하면 셔터 속도를 카메라가 자동으로
맞춰주는 모드다. 모드 다이얼 아래에 측광 모드를 선택하는 레버가 붙어 있는데, 스팟 측광, 중앙 부분 측광, 전체 측광의 세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GX-20의 특징은 각종 설정에 녹색으로 표시된 그린 모드가 있다는 점인데, DSLR을 잘 모르는 초보자도 각종 다이얼과 레버를
녹색에 맞추면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찍는 것처럼 카메라에서 모두 맞춰주는 AUTO 기능과 비슷하게 촬영할 수 있다.

좌측 커버를 열면 유선 리모콘을 연결하는 리모콘 연결 단자와
데이터 및 영상 출력을 위한 PC/VIDEO 단자, 그리고 충전기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전원을 연결하는 전원 단자가 배치되어 있다. VIDEO
출력 기능은 NTSC/PAL 출력 모드를 지원한다.

GX-10에는 없었다가 GX-20에 새로 추가된 것이 바로 외장형 플래시 연결 단자인데, GX-10에서는 유선 플래시를 연결하려면 카메라의
핫슈에 별도의 어댑터를 장착해야 했지만, GX-20은 본체에서 유선 플래시 연결을 위한 단자를 제공해 핫슈를 이용하지 않고도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외장형 플래시 연결 단자의 커버는 돌려서 끼우는 방식이라 쉽게 분실할 염려가 없으며 방진방적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GX-20의 내장 플래시는 가이드 넘버 13(ISO 100 기준)으로
GX-10의 가이드 넘버 11에 비해 광량이 증가했지만, 그 대신 플래시 충전 시간이 3.6초로 GX-10의 3초에 비해 더 길어졌다. 펜탁스
DSLR과 동일한 P-TTL 모드로 동작하며, P-TTL을 지원하는 외장 플래시를 장착할 수 있다.

플래시 동조 속도는 1/180초 이하를 지원하는데, 경쟁사 중급형 DSLR 제품들이 1/250초를 지원하는 것에 비하면 플래시 동조 속도가 낮은
편이다.

GX-20의 바닥에는 배터리그립(세로그립)을 장착하기 위한 접점이
있다. 평상시 고무 재질의 커버로 덮여있지만, 배터리그립을 장착할 때는 커버를 배터리그립에 보관하고 삼각대를 설치하듯 고정 레버만 돌려 장착하면
된다.일부 DSLR은 배터리그립을 장착할 때 본체에 들어있는 배터리를 빼고고 배터리 삽입구를 이용해 장착하기도 하지만 GX-20은 비교적
간편하게 배터리그립 장/탈착이 가능하다.

GX-20의 배터리그립은 GX-10용 액세서리와 동일한 SBG-D1V를 사용한다. 같은 디자인의 바디를 사용했기 때문에 액세서리도 서로
호환된다. SBG-D1V는 카메라 본체에 배터리 1개가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에 배터리는 1개만 추가할 수 있으며, 그 대신 남는 공간에 여분의
메모리 카드와 전용 무선 리모콘을 수납할 수 있다.

▲ 배터리그립을 장착한 GX-20의 모습
두께는 기본 그립과 비슷하지만 장착 다이얼 등으로 인해 실제로는 그립감이 떨어진다

▲ 배터리그립에는 셔터 버튼과 2개의 다이얼, 그린 버튼, 노출 보정 버튼, AE-L 버튼 등
본체에서 촬영을 위해 사용되는 기능들을 사용하기 좋게 옮겨왔다

▲ 배터리그립 좌측에는 본체와 똑같은 구조의 개폐용 레버가 달려있는데
GX-10에 맞춰서 나온 것이라 GX-20의 개선된 레버에 비하면 잡기가 불편하다

▲ 사진에 보이는 렌즈는 이번 리뷰를 위해 제공된 삼성 16-45 F4.0 광각 줌 렌즈로
원래 GX-20에는 1,460만 화소에 맞춰 개선된 18-55 번들 렌즈가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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