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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보다
운영체제와 비슷한 창전환 모드의 새로운 대시보드 디자인

E3 2008에서 기존 Xbox 360 유저들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가 아마 대시보드 디자인의 변화일 것이다. 가을 업데이트를 통해 바뀌게 되는 새로운 대시보드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기 위해서
다른 게임기나 운영체제에서 사용하던 창전환 효과를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의 Xbox 360 대시보드(Dashboard)는 마켓플레이스,
Xbox LIVE, 게임, 미디어, 시스템 등의 큰 항목을 가로로 전환하면서 페이지 내부에서는 여러 개의 메뉴를 바 형식으로 배치해서 컨트롤러를
통해 상하좌우로 직접 움직여서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각 메뉴별 역할이 확실하게 구분되지만 해당 메뉴에 들어가서
리스트가 일렬로 나열되거나 2중 3중 세부구분되는 일이 많아 원하는 컨텐츠를 한번에 찾기에는 불편했다.

E3 2008에서 새로 발표된 Xbox 360 대시보드 디자인은
경쟁 콘솔 업체인 소니의 PS3나 닌텐도 Wii보다는 애플(Apple)의 OS X, 그리고 MS 윈도우 비스타에 들어간 창 전환 방식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MS에서는 기존 인터페이스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해 지금의 대시보드 디자인도 선택 가능하게 만든다고 한다.


새로운 대시보드에서는 자신이나 상대방이 보유한 게임 타이틀을
실제처럼 보여주기도 하며, 새로운 게임 가이드를 통해 게임 리스트를 어느 때던지 불러오거나 실행할 수 있게 해줄 예정이라고 한다. 이 기능이
지원되면 그 동안 게임을 바꾸려면 본체를 껐다 켜거나 대시 보드로 다시 나오게 메뉴를 조작하는 등의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DVD
소음도, 발열도, 로딩 시간도 이제 끝? 게임 데이터 하드 복사

게임 부문에 있어서 가장 극적인 변화는 Xbox 360에서 하드
복사 기능을 지원하게 되었다는 것인데, 이것은 소니 PS3에서 블루레이 게임 데이터의 일부를 하드로 인스톨하는 것과는 달리 DVD 전체의
데이터를 Xbox 360 하드로 복사하고 하드에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하드 디스크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지면 유저들은 더 이상 고속의
DVD 드라이브의 로딩 소음을 듣지 않아도 되고, DVD 드라이브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발열 문제도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하드
안에 데이터를 옮기더라도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정품 게임 DVD를 트레이에 넣어야 한다.

하드 복사를 지원하면 여러 장의 DVD로 구성된 게임도 디스크 교체 없이 실행할 수 있다
Xbox 360의 하드 복사 지원은 점차 늘어나는 게임 용량으로
인해 블루레이와 같은 대용량 미디어 채용을 요구하는 게임 개발사들의 요청에 대한 MS의 답변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단점은 Xbox 360의 하드
용량이 여러 개의 DVD 게임을 모두 복사할 수 있을 정도로 풍족하지 못한데다 일반 하드로 교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20GB 하드를 가진
대부분의 Xbox 360 프리미엄 유저들은 1~2개의 게임을 복사했다 지웠다 하는 일을 반복해야 할 것이다. (20GB 용량이라고는 하나
Xbox 360에서 기본적으로 차지하는 용량과 게임 세이브 데이터, 그리고 데모 게임 다운로드 등을 빼면 실제로 사용 가능한 용량은 많지 않다)
Xbox 360과 마찬가지로 하드 디스크를 내장한 경쟁사 소니의
PS3 역시 기능만 추가한다면 하드 인스톨보다 한단계 위인 하드 복사를 도입할 수도 있지만, PS3는 게임 매체로 하드 용량과 맞먹는 블루레이
포맷을 사용하고 있어 현재와 같은 일부 데이터의 하드 인스톨 방식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Mii
+ Home은? 적당히 섞은 Xbox 360 아바타

게임기에서 자신의 분신인 아바타를 생성하고 이를 이용해 여러가지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닌텐도 Wii에서 Mii라는 이름으로 먼저 시작했고, 이후 소니에서 Home을 발표하면서 역시 네트워크에
아바타를 도입하는 내용을 추가시켰다. MS Xbox 360은 아바타 도입에 있어서는 앞의 두 콘솔 게임기보다 늦었지만 어쨌던 Xbox
LIVE라는 세 기종 중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 구성을 바탕으로 아바타 기능 추가에 나섰다.

닌텐도 Mii의 경우 가장 먼저 아바타 기능을 도입하고 이를
게임에서 직접 활용하거나 Mii 채널로 커뮤니케이션 용도에 쓸 수 있게 했지만, 네트워크 기능에 보수적인 일본 시장에서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물론 일본 콘솔 게이머들이 보수적이라고 닌텐도 자체가 네트워크 플레이에 보수적인 것은 아니며, 패밀리 게임기 시절에서부터 이미
네트워크를 사용한 다양한 사업 시도를 계속해왔다.

소니에서 발표한 Home은 SD 캐릭터 형태의 닌텐도 Mii와
달리 완전한 8등신 3D 캐릭터를 사용해 세컨드라이프와 비슷하다는 반응을 얻었는데, 지난 2007년 3월에 발표된 이후 아직까지 등장하지 못하고
출시일을 연기하고 있다.

Xbox 360에서 선보인 아바타 시스템은 캐릭터 크기로는 Mii와
Home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며 디자인 역시 Mii처럼 머리가 큰 형태지만 머리를 제외한 몸의 비율은 Home에 나오는 캐릭처럼 비교적 정확한
비율로 구성되어 있어 또 다른 느낌을 준다.
Xbox 360에 들어가는 아바타 디자인은 동키콩, 비바 피냐타
등으로 캐릭터 디자인에 일가견이 있는 영국의 레어(Rare)사에서 독점 제공하며, Xbox LIVE의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이용해 MS 포인트로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서비스도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MS에서는 아바타를 지원하는 게임으로 Xbox LIVE
프라임타임을 통해 제공되는 쌍방향 게임인 1 대 100을 발표했는데, 이 게임은 국내 방송국인 KBS에서 방송하는 김용만이 진행하는 1 대
100 퀴즈쇼와 동일한 내용을 하고 있다. (KBS가 1 대 100 제작사인 Endemol에서 프로그램 포맷을 수입했다)
따라서 굳이 게임 내용을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게이머가 각
게임마다 Xbox LIVE 회원 중 게임에 참여한 100명의 다른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퀴즈를 풀어 우승할 경우 엄청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각 지역의 언어 문제로 인해 전세계 모든 Xbox LIVE 유저가 함께 참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며, 필자 생각은 일단 미국
같은 영어권 국가에서 먼저 서비스가 되고 기타 지역은 국가별로 묶거나 아예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새로운 출력 해상도 지원


기존의 Xbox 360은 몇가지 지정된 출력 해상도와 4:3,
16:9 화면 비율만을 지원했는데, 대시보드 업데이트를 통해 PC 모니터에서 사용하는 화면 비율인 16:10 모드를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새로운 출력 해상도인 1440x900, 1680x1050도 지원되어 보급형 와이드 모니터로 많이 팔리는 19인치/22인치 LCD에 연결해도
1:1 픽셀 매칭으로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Xbox
LIVE로 즐기는 멀티미디어 지원도 강화! (단, 미국에서만...)


MS는 이번에 미국 온라인 비디오 대여 기업인 네트플릭스(Netflix)와
제휴를 맺어 1만여 개 이상의 영화와 TV 프로그램 컨텐츠를 Xbox LIVE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MS는 이미 ABC 방송과
디즈니 채널 프로그램을 Xbox LIVE로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MGM 영화도 다운로드 방식으로 Xbox LIVE를 통해 공급하고 있는데, 이번
네트플릭스와의 제휴로 더 많은 컨텐츠의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Xbox LIVE를 통한 멀티미디어 컨텐츠 보급은 얼핏 보면 소니
PS3를 겨냥한 것으로도 생각되지만 필자는 그보다 미국에서 온라인 뮤직 및 비디오 다운로드 서비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애플 아이튠스를 겨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미국 지역에 국한된 내용으로 아직까지
다른 국가에서는 미국 만큼 다양한 컨텐츠 공급 계약이나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라 Xbox LIVE를 통한
멀티미디어 지원은 앞으로도 당분간 경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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