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볼드 9700은 본체 하단에 쿼티 키보드를 내장하면서 LCD 크기가 최근 출시되는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보다 훨씬 작은 2.44인치에 불과하다.
따라서 프로그램 아이콘들을 전면에 줄줄이 배치시키는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과는 달리 홈 스크린 초기 화면에서는 하단에 프로그램 빠른 실행 영역을 배치하고 상단에는 각종 단말기 정보와 새로운 메시지 수신 등이 바로바로 표시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홈 스크린 표시방법은 2가지를 지원한다.
작지만 세밀한 2.44인치 LCD와 홈 스크린
블랙베리 볼드 9700의 LCD는 2.44인치라도 해상도는 480x360으로 인치당 픽셀
숫자는 245 PPI로 480x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250~260 PPI에 근접한 수준이다. 홈
스크린 화면은 아이콘을 바탕 화면에 배치하는 아이폰-안드로이드폰과 달리 하단에 프로그램 가운데 대표적인 기능만을 배치한
빠른 실행 영역을 두고 있다.
홈 스크린 기본 설정은 Zen 스타일 레이아웃 외에 주요 일정을 표시하는 Today
스타일로 바꿀 수도 있다. 여기에 배경 화면, 다운로드 폴더 등의 기본 설정 변경 옵션을 제공한다.
상단에는 배터리 표시와 볼륨, 3G 및 무선 네트워크 연결 상태, 시간과 날짜, 요일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등록된 이메일이나 메시지, SNS에 새 소식이 올라오면 바탕화면에 해당 아이콘이 나타나기 때문에 세부
프로그램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홈 스크린 화면에서 한번에 모든 업데이트 상황을 파악하기 용이하다.
프로그램 메뉴 - 옵션은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같아
네트워크 설정에서는 3G 이동통신(모바일 네트워크)와 무선랜(Wi-Fi), 그리고
블루투스(Bluetooth)에 관련된 기능을 각각 켜고 끌 수 있도록 제공한다.
메뉴 버튼을 눌러 들어가는 프로그램 화면에는 메시지, SMS, 연락처, 일정, 인터넷,
앱 스토어 등 홈 스크린 화면에 표시되는 빠른 실행 프로그램들을 포함한 여러 프로그램 및 설정 기능을 볼 수 있다.
블랙베리 OS는 아이콘이 상당히 심플해 컬러풀한 풀터치식 최신 스마트폰 OS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검소해(?) 보이지만 사용법은 다른 스마트폰이나 큰 차이가 없다. 홈 스크린 화면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화면에서
메뉴 버튼을 누르면 세부 메뉴가 뜨고 실행 취소나 종료도 기능키를 이용해 같은 방식으로 동작하게 된다.
이 같은 방법은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동일한 동작 방식을 지향하는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쓰는 거라 블랙베리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그리 생소하지 않을 것이다.
메뉴에서 프로그램 전환을 누르면 기존에 실행했던 프로그램들을 빨리 넘어갈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iOS 4.0에 들어와서야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게 되었는데 블랙베리를 비롯한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대부분 멀티태스킹을 기본 지원하고
있다.
옵션 설정은 마법사를 통해 간단한 기본 설정을 쉽고 간편하게, 복잡한 설정은 세부적으로
선택하도록 구분하고 있다. 텍스트 메뉴로 구성된 세부 옵션은 기본 컬러 때문인지 윈도우 모바일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블랙베리 볼드 9700에서 가장 아쉬운 것이 애플리케이션 메모리 용량이다. 블랙베리 역시
안드로이드폰처럼 내장 플래시 메모리에만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블랙베리 볼드 9000에 비해 애플리케이션 메모리 용량은 2배가 늘어난 256MB를 지원하지만 기본 프로그램들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제외하면 추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여유 공간은 그리 많지 않다.
안드로이드폰 역시 같은 문제로 2.2(프로요) 버전부터는 외장 메모리 카드에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데, 블랙베리는 아직 이런 옵션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전용 앱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하려면 메모리 관리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