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개발자 프리뷰에서 더 발전된 메트로 UI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버전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아무나 쉽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잠금화면(Lockscreen)이 들어간다.

배경화면에 시간과 날짜, 네트워크, 배터리, 메일 정보 등이 표시되는 것이 윈도우 폰 7.5의 잠금화면과 동일하다. 실제로 화면을 위로 밀어올려서 잠금해제를 하는 방법도 윈도우 폰 7.5와 같은데, 이는 두 운영체제가 모두 메트로 UI(유저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탑재했기 때문이다.
메트로 UI의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달라진 점은?

<윈도우 폰 7 시리즈>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MS가 윈도우 폰 7에서 처음 선보인 메트로 UI는 아이콘-앱 중심의 스마트 기기 운영체제와 달리 앱 정보를 홈 화면에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라이브 타일(Live Tile) 중심의 스크롤 UI로 개발되었다.
윈도우 폰 7 시리즈는 스마트폰 특성상 시작 화면은 세로 스크롤, 해당 앱(허브)에서는 가로 스크롤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가로로 화면이 긴 태블릿이나 PC용 윈도우 8에서는 시작 화면과 애플리케이션 모두 가로로 스크롤된다.

<윈도우 개발자 프리뷰>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작년에 배포된 윈도우 개발자 프리뷰 버전은 기본 애플리케이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 시작화면의 메트로 UI에서 윈도우 기본 앱 대신 윈도우 8 지원 베타 버전 앱들로 화면을 채워놓았었다.
그러나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버전은 윈도우 스토어를 비롯해 Xbox LIVE Games, 메시징, 지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메일, 비디오, 날씨, 캘린더, 사진, 피플, 카메라, 뮤직, 스카이 드라이브, 리모트 데스크탑 등 기본적인 윈도우 앱들을 모두 갖춰놓았다. 윈도우 7까지 익숙했던 데스크탑 PC 화면은 시작 화면에 타일 형태로 배치한 것은 컨슈머 프리뷰 버전에서도 동일하다.

<윈도우 개발자 프리뷰>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윈도우 개발자 프리뷰 버전에서는 아직 좌측 하단에 시작 메뉴를 버리지 않고 메뉴 구성만 윈도우 8에 맞춰서 바꿨었다. 그러나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에서는 메뉴가 표시되는 위치를 전통적인 좌측 하단에서 우측 상/하단 모서리로 바꿨으며, 이에 따라 시작 메뉴와 시간/날짜 표시창 위치가 윈도우 개발자 프리뷰와 정반대가 됐다.
시작 메뉴 구성은 윈도우 개발자 프리뷰 버전과 동일하지만 태블릿에 어울리게 메뉴 크기와 위치를 변경했다. 우측 하단에는 단순히 시작 메뉴 호출 뿐만 아니라 마우스를 클릭하면 시작 화면을 축소/단순화시켜서 그룹(페이지)별로 보여주는 축소 버튼이 제공된다.

원래 시작 메뉴가 표시되던 좌측은 모바일 OS처럼 기존에 실행했던 앱 리스트를 보여주는 것으로 기능이 변경됐다. 좌측 상단에는 최근 실행한 앱, 하단에는 시작 화면 바로가기가 표시되며, 시작화면일 때는 시작 화면 메뉴가 빠지고 앱 리스트가 이어진다.

물론 키보드가 달린 전통적인 윈도우 PC 사용자들은 Alt + Tab 키를 누르는 기존 단축 키로 열려진 앱 사이를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메트로 UI 시작 화면에 들어간 라이브 타일 아이콘은 마우스 우측 버튼을 눌러 선택하면 타일 크기를 조절하거나 시작 화면에서 지울 수 있다. 또한 모바일 OS 앱처럼 시작 화면에서 바로 앱 삭제도 가능하다.

우측으로 옮겨진 시작 메뉴의 설정(Setting) 항목에서는 기존처럼 시스템 관련 설정을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무선 네트워크 설정을 비롯해 볼륨 조절, 디스플레이 밝기 조절, 알림창, 전원, 키보드 입력 등을 여기서 변경하며, 설정 항목에서 맨 하단 More PC setting을 선택하면 윈도우 8 제어판으로 이동하게 된다.

검색 버튼은 실행 앱 환경에 따라 필요한 검색을 빠르게 수행한다. 시작 화면에서 사용했을 때는 설치된 앱 리스트 중에서 원하는 앱을 검색하는데 이용되고, 특정 앱에서는 파일이나 정보를 찾을 때 이용하기도 한다.

공유(Share) 버튼 역시 실행 앱에서 따라 사용 유무가 달라진다. 공유 기능을 지원하는 앱에서는 공유로 사용 가능한 앱이 리스트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갤러리에서 사진 보다가 공유 기능을 사용하면 메일을 통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메일 앱이 표시된다.

윈도우 개발자 프리뷰 버전과 마찬가지로 화면을 2개로 분할해서 한꺼번에 두 가지 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으며, 앱 리스트에서 원하는 앱을 가져다가 화면에 표시된 앱을 교체할 수도 있다. 윈도우 앱은 2단 화면 구성에 맞게 비율이 변경되며 좌우 비율을 반대로 가져갈 수도 있지만, 데스크탑 모드나 윈도우 스토어, 게임 등 전체 화면에 특화된 앱들은 작은 화면에서는 정지(Paused) 상태가 된다.

시작 메뉴의 중앙 윈도우 로고를 누르거나 시작 화면 중에서 데스크탑 타일을 선택하면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데스크탑 PC 화면으로 들어간다. 바탕화면에는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설치시 처음 나왔던 8 물방울의 베타 물고기 이미지가 기본 테마로 깔려있다.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버전은 6.2 빌드 8250으로 사용 기간은 설치 후 1년이다. 윈도우 8 정식 출시가 올해 3~4분기로 예상되는 만큼 컨슈머 프리뷰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정식 버전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